캐나다_Wilfrid Laurier University_윤예린

 

파견기간	2014.09 ~2015.05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농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파견국가	캐나다		성 명	윤예린
파견대학	Wilfrid Laurier University		작성일	2015.07.24

 

I. 파견대학

 1. 개요

Wilfrid Laurier University는 캐나다의 ‘실리콘벨리’라 불리우는 Ontario주 Waterloo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Waterloo에는 큰 규모의 University of Waterloo와 중소규모의 Wilfrid Laurier University(이하 Laurier), 그 외의 Conestoga College등 학교가 밀집하여, 학생인구가 많은 편입니다. Laurier의 캠퍼스는 크지 않은 규모로, Business와 Music 전공이 유명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국제학생프로그램도 잘 되어 있어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인 유학생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으로, 전교에 50명 내외로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반적인 캐나다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가을학기(1학기)는 9월, 겨울학기(2학기)는 1월에 시작하며, 그 사이의 방학은 2주 정도로 짧습니다. 대신 겨울학기 이후의 여름방학이 4개월로 긴 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의 수강신청은 일반학생들이 직접 웹을 통해 수업을 선택하는 것과는 다르게, 교환학생 담당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International office의 담당자로부터 Student account 정보를 메일로 받은 후, LORIS(Laurier Web Information System)에 접속하여 수강편람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과목 5개를 1지망으로, 추가 3과목은 2지망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회신합니다. 그러면 담당자가 교환학생에게 해당 과목들로 적절한 시간표를 작성하여 대신 등록해줍니다. 이 때, 교환학생이 등록할 수 없는 강의가 있다면 정정을 요청하는 메일이 다시 한번 옵니다. (체육과목과 일부 선이수과목 제한이 있는 경우) 대부분이 원하는 과목을 모두 수강신청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시간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개강 후에 Drop/Add 신청서를 통해 수강신청 정정이 가능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왜 연락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즈막히 공지 메일이 옵니다. 학교가 보유한 기숙사를 On-campus Residence, 그 이외에 개인적으로 구하는 공간(자취)을 Off-campus housing이라고 합니다. On-campus Residence는 크게 1인 또는 2인이 쓰는 일반적인 기숙사 형태인 Dormitory형과 아파트와 같은 구조를 여럿(보통 5~6인)이서 함께 쓰는 Apartment형으로 나뉘며, 각각 침실을 혼자쓰는지, 둘이쓰는지에 따라 Single/Double Room으로 나뉩니다. 저는 현지에 가보지 않고 1년간 살 집을 구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On-campus Residence를 신청했습니다. 다양한 기숙사들 중, 제가 배정받은 곳은 Regina Residence로, 2인이 쓰는 아파트형 구조의 Double Room Apartment였습니다.(즉, 2인용 침실1, 욕실1, 거실, 부엌)  기숙사비는 한 학기별로 내며, 기숙사에 살 경우, Meal plan을 필수로 가입해야 합니다. Meal Plan은 교내의 식당, 카페, 스낵바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예치금입니다. Apartment형과 Dormitory형이 각각 가입할 수 있는 Meal Plan의 유형이 다른데, 이는 각 기숙사에 부엌이 있고 없음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개별 부엌이 있는 Apartment형은 Meal Plan 금액이 적고, Dormitory는 비교적 높은 금액에서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는 교환학생들끼리 배정을 해준다는 측면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Regina Residence의 일원으로써 총 23명의 교환학생들과 한 건물에서 생활했습니다. 기숙사에는 Don이라 불리우는 학생사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소풍, 함께 만들어먹는 저녁식사,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고, 기숙사 간 체육대회, 춤 경연 등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비용이 Off-campus house에 비해 매달 약 200~250달러 많이 들고, 시험기간이나 특수한 기간에는 Residence 규정에 따라 행동해야 되는 제약이 있다는 점입니다.(ex. Silence Policy)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ichelle Adams, International Office, madams@wlu.ca

International Office의 여러 담당자들 중 홀로 교환학생 전체를 담당하고 계십니다. 제가 공부하는 1년동안 정말 친절하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너무 바쁘시다보니 평소에는 미리 이메일로 약속을 잡고 만나러 가되, Drop-in hour에는 약속없이 편안하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평소 학교에서 만날 때는 Michelle이라고 편하게 부르시면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Business 전공으로 갔지만, 전공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원하는 대부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학기에는 Managerial statistics

 

2.     외국어 습득 정도

Laurier의 장점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다른 캐나다 대도시의 대학들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외국어 실력 향상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짧은 시간 내에 영어 실력 향상이 가능합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귀국 전에 미리 맺어주는 Buddy제도가 있고, International Office 산하에서 Volunteer로 활동하는 GESA(Global Embassador Student Association)와 IPM(International Peer Mentor)가 있어, 본인이 먼저 다가갈 용기만 있다면 외국인들과 어울리기는 매우 수월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 자치조직으로 LISA(Laurier International Student Ambassador)에서는 Language Exchange Program과 English Mentoring Program을 운영하고 있어서, 1:1로 또는 소그룹으로, 다른 교환, 국제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원하는 언어를 배우거나, 캐나다 친구들에게 영어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중국인 친구와 1:1로 중국어, 한국어 수업을 했고, 캐나다인 학생에게 1:2로 영어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기숙사 커뮤니티, 동아리, 체육시설, LISA 등을 잘 활용한다면 Speaking에 대한 두려움을 빨리 없앨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Facebook 그룹을 많이 활용합니다. 조별 과제의 경우,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파일을 주고받거나 구글 문서를 활용합니다. 교재는 헌책을 중고로 교환 또는 매매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고 이 또한 Facebook 그룹을 이용하므로, 영어이름을 설정한 Facebook 계정을 갖고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고 교재는 Used books at WLU 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학습 방법은 수업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부 교수님은 교재와 더불어 Course Package라는 제본된 자체교재로 수업을 진행하시어,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교재에 나오지 않는 수업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I-clicker라는 리모콘 도구를 이용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보통 수업 중간중간에 간단한 객관식 퀴즈를 통해 출석과 학습상태를 확인하는 용도로 이용됩니다. 근래에는 Online 평가를 이용하는 수업이 늘고 있습니다. Managerial Statistic 같은 경우, 매주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어서 제출해야하는 숙제가 있었고, the surface of the earth 수업에서는 랩 시간 전에 풀어오는 Pre-lab Quiz가 온라인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간고사는 대부분 in-class로, 해당 과목 수업시간을 할애하여 진행되지만, 기말고사의 경우 Final Exam Period라고 불리우는 시험기간에, 시험 시간표와 수험장 형태로 공지됩니다. 시험은 대부분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으로 고르게 출제되며, 내용에 충실한 학습을 했다면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겨울에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지역입니다.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을 많이 가져가기보다는 꼭 필요한 것들 위주로 챙겨가길 바랍니다. 눈이 많이 오고 추운 캐나다에서는 예쁜 옷과 구두, 가방 등은 젖기 쉽고 불편합니다. 일반 공산품 및 식자재의 물가는 한국과 유사하다고 느껴집니다. 학용품, 침구류, 주방용품 등은 학교 근처 월마트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 미용실이나 레스토랑, 택배서비스 등 노동력과 서비스가 포함된 부문은 비쌉니다. 팁은 일종의 문화이기때문에 보통 8~12% 정도로 자율적으로 줍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교내의 푸드코트와 학교 앞 사거리의 여러 음식점들, 학교 근처 곳곳에 있는 플라자들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교내의 Dining hall은 뷔페식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합니다. Meal plan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와 음료, 디저트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에 외식을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12~15불 정도에 팁이 별도이기 때문에 20불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병원은 별도로 이용해본적이 없고 교내의 Student Wellness Center를 이용했습니다. 온타리오주 대학들은 학생 보험을 일괄적으로 가입시키기 때문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급적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아침 일찍 방문하여 긴 시간을 대기해야 합니다. 접수 데스크에서 진료를 받으러 온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피부병이 났다고 피부과 의사를, 눈병이 났다고 안과 의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의사에게 진단을 받고 해당 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1차적으로 해당 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페이퍼를 써주십니다. 그 후에 해당 과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방문하는 순서입니다.

GRT라고 불리우는 키치너-워털루 지역 내 버스는 학생증을 이용하여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토론토를 오가는 Greyhound 버스는 수시로 있으며 가격은 예매일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비행기는 토론토피어슨국제공항에서 타야하지만, 시카고 또는 시카고를 경유하는 미국 여행은 워털루공항에서도 출발할 수 있습니다. 짧은 미국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워털루공항도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핸드폰에 대해서는 데이터만 정액으로 구매하는 방법, 캐나다 번호를 만들고 통화, 문자, 데이터를 월 정액으로 이용하는 방법, 이 두 가지가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보편적입니다. 파견 기간이 한 학기라면, 굳이 캐나다의 번호를 개통할 필요 없이, 데이터 요금만 내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파견 기간이 길거나, 캐나다 현지 친구들과의 교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캐나다 연락처를 만들고 문자를 주고받는 것이 편리합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Student Club에 가입하여 1년을하거나 Intramural 등의 Extra-curriculum activity에 많이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Fashion N Motion이라는 Dance club에 가입하여 1년간 활동을 하고 학기말에 공연을 2일간 하면서 많은 캐나다인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3~4시간씩 연습을 하고 주중에는 다양한 친목 도모 행사들이 마련됩니다.

Intramural은 Laurier Athletes에서 주관하는 일종의 교내 체육대회입니다. 피구, 배구, 농구, 축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이 있으며 원하는 학생들끼리 학기초에 팀을 짜서 일정의 등록금을 내고 팀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첫 시범경기 후, 실력에 따라 리그를 짜주며 학생심판 주관하에 경기 실적을 한학기동안 누적해나갑니다. 저는 교환학생 내부의 배구팀에 소속되어 주 1회 다른 팀과 배구시합을 벌였습니다.

Laurier Gym에 있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암벽등반, 스쿼시코트,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유료인 Group Exercise Pass를 구입하면 주 6일 상시로 진행되는 GX 프로그램을 아무거나 선택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Dance 강좌도 있어, street dance, jazz, tap dance, acro 등을 배우고 학기말에 공연할 수도 있습니다.

교외에서는 가까운 곳에 있는 스키장,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고, 워털루대학과 연합으로 운영하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지역 및 마을 축제와 행사들도 많아서 Laurier International에서 정보를 얻어 참여할 수 있습니다. (Maple festival, Oktoberfest 등)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캐나다로의 교환학생은 제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Laurier에서 수많은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캐나다인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Laurier의 크지 않은 캠퍼스 규모와 적극적인 International, exchange students 유치 노력덕분에 100명에 달하는 교환학생들은 친밀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등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교환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고 신경써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록 추위와 폭설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불편함은 있었지만, 드넓은 아메리카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영어실력향상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 만나기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은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