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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 2.17~ 7.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에너지자원 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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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국가 | 호주 | 성 명 | 조현주 | |
파견대학 | UNSW
| 작성일 | 2015.8.20 |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New South Wales (UNSW)는 호주의 New South Wales 주, 시드니에 위치한 대학으로 호주의 8대 명문 대학인 G8에 속하는 학교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Petroleum Engineering은 세계 Top 10 안에 드는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oogee beach에서 도보로 30분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언제든지 바다에 놀러 갈 수 있습니다. 학교 규모는 서울대학교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계단이 엄청납니다. 중국계 유학생이 아주 많고, 다양한 인종이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Endeavour’라는 포털을 통해 하며 (사이트 주소: https://unsw.openacademies.com/interfaces/home/)UNSW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좌는 UNSW Online Timetable Portal에서찾아볼 수 있어요 (사이트: http://www.timetable.unsw.edu.au/current/subjectSearch.html).시간표, 수강 인원, 수업 장소, 담당 교수 등 주요 내용들을 Online Timetable Portal에서알아보고 강좌를 선택해서 포털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제가 수강신청을할 때는 재학생들이 이미 신청을 한 이후였던 걸로 기억해요 (아닐 수도 있어요). 제가 듣고 싶었던 강좌가 이미 인원이 다 찼었는데, 너무 듣고싶었던 강의여서 Asia 교환학생 담당 분께 메일을 보내 간곡히 부탁하여 수강할 수 있었죠. 원래는 불가능하지만 저는 일반 교양과목이 아닌 공대 전공과목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저는 기숙사에살지 않았지만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 있어서 가끔 놀러 갔었어요. 기숙사 종류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중 UNSW Hall과 UNSW Village를 가봤어요. Hall에 사는 친구는 Single Bedroom에 남녀공용 화장실을사용했고 아침, 저녁을 제공해주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요. 화장실이남녀공용이란 부분이 불편해 보이긴 했으나 싱글룸은 서울대 기숙사보다 좋았고 한국 여대생인 그 친구는 식당도 깔끔하고 음식이 괜찮다고 해요. 그리고 매주 방바닥과 공용공간을 청소해주는 분이 있었어요.
UNSW Village에 살았던 친구는 6 Bedroom apartment에싱글룸에 살며 작은 주방, 베란다, 화장실 2개와 거실도 있었어요. 자유롭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고 청소는 알아서해야 합니다. 시설과 생활 환경은 Hall보다 좋았지만 그보다룸메이트들이랑 잘 맞는 것이 중요하죠. 오스트리아 여대생인 그 친구는 남자 둘, 여자 셋과 함께 살았는데 아주 잘 맞아서 flat party도 열고거실에서 영화도 보고 술도 한잔 하며 룸메이트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것이 굉장히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두 기숙사 모두 세탁실이 있지만 Coin Laundry이고 건조도 하고 싶다면 별도의 비용이 든다고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drew Fester
Global Education Advisor, International Centre
E-mail: advisor4asia@unsw.edu.a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 수업 3개와일반 교양 수업 1개를 신청했어요. 이 대학교는 한 과목이6 credit 이고 교환학생은 24 credit이 필수에요. 4과목만 들어서 그런지 서울대보다 확실히 널널했어요. 개인적으로저는 전공 수업 3개를 들으면서 서울대학교에서 3년간 배운것 보다 훨씬 유익하고 더 많이 배웠다고 느꼈어요. 제가 들은 수업들입니다:
PTRL 2010 – Business Practices in the Petroleum Industry
PTRL 3001 – Reservoir Engineering B
PTRL 4012 – Enhanced Oil Recovery
PHYS 1160 – Introdution to Astronomy
전공 과목들의 경우 교수님들의 강의력이 좋으셨고 무엇보다 진도를빨리 나가는 것 보다 학생들이 이해를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셨어요. 피피티로 이론만 알려주는것이 아니라 매주 Tutorial session도 있어서 직접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는 방식의 수업은그 주에 배운 내용을 습득하는데 효과적이었어요. Tutorial 시간에는 특히 옆 사람과 함께 서로를도와가며 같이 문제를 풀어보도록 격려하셔서 친구를 만들기도 쉬웠어요. 모든 강의가 절대평가여서 그런지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서로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분위기였어요. 반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고, 질의응답이 활발했고, 학생과 교수 모두 친절했어요.
PHYS1160은온라인 강이에요. 수업을 갈 필요가 없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인터넷 강의를 듣고, 온라인 토론을 참여하고 (필수) 온라인으로퀴즈와 시험을 보는 수업이에요.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신 분들, 수업 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분들, Astronomy에 관심이있으신 분들께 추천 드려요. 퀴즈는 2주에 한 번 보고 시간무제한이라 얼마든지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어서 거의 그냥 만점 받으실 수 있어요. 다만 저는아는 것이 없어서 정말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고요. 그리고 토론도 매주 필수로 참여해야 하는데 이게또 이것저것 읽어보고 검색해봐야 돼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어요. 하지만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스트레스 별로 안 받고 편하게 하실 수 있고, 성적받기 어렵지 않은 강의이니 추천 드려요.
2. 외국어 습득 정도
확실히 매일매일 영어로 듣고,쓰고, 말하고 하다 보면 실력이 늘어요. 외국친구들을 만들어서 자주 어울리다 보면 더더욱 금방 습득되고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생활 언어(?)를접하기에 좋아요.
3. 학습 방법
저는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전공수업 두 개는 거의 과제가 없었고 다른 하나도 과제가 그리 부담스럽게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수업 자체도흥미롭고 교수님들도 잘 가르치셔서 수업에서 졸았던 적이 두 번 정도 밖에 없어요. 수업을 열심히 들었더니시험 공부를 3일전에 시작해도 Pass 받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일반 교양 과목은 사실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매주 읽을 분량도많고 온라인 토론에 참여해야 하고 계속 인터넷 검색해야 하고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흥미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뒷전으로 보내게 됐죠.
저의 학습 방법은:
l 수업 열심히듣기.
l 옆 사람에게물어보기, 함께 고민하기.
l 교수님 찾아뵙기.
l 수업에서사귄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기.
l 공부에 휘둘리지않고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며 생활하기 (스트레스 해소가 되어 공부할 때 집중이 더 잘 되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시드니 겨울은 추워 봤자 최하 11도까지 내려간다고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제가 있었을 때는바람도 꽤 많이 불어서 야외활동을 한다면 긴 팔, 긴 바지 없이 견디기 힘들고 버틸 수 있다 하더라도추위에 오들오들 떠느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을 거에요. 그리고 레스토랑이나 바, 카페 같은 실내는 따듯하지만 집안은 바깥보다 더 추웠어요. 저희집 자체가 난방이 안되고 바닥도 여름 나라의 Bungalow처럼 나무로 되어 있었고 모든 방면에서 보온이안 되는 그런 집이었어요 (덕분에 여름엔 에어컨/선풍기 없이아주 시원하게 지냈지만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이 DiningRoom에 Gas Heater가 있어서 추운 날엔 룸메이트들과 그 앞을 떠나지 않았지요. 집이 보온이 안되다 보니 오랫동안 켜 놓아도 집이 따듯해지지 않고 히터를 끄면 주변 공기마저 금방 다시 추워져요. 슬펐죠. 자취를 할 경우, 대부분의집들이 아마 이럴 거에요 (친구들 집 네 곳을 놀러 가봤지만 다 추웠거든요).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늦가을이나 초겨울 니트/가디건/자켓/코트, 가능하다면 전기장판이나 두툼한 이불을 갖고 오거나 호주에서 사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물가는 확실히 비쌉니다. 저는특히 월세, 식당, 편의점과 교통비가 굉장히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싸게 생활할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살다 보면 알게 되겠지만학생 할인되는 음식점/카페도 있고 Coles나 Woolworths에는 매주 행사를 해서 행사가격에 사시면 정말 저렴하고 게다가 품질도 좋고 맛도 좋은 농수산물이많아요. 간식거리랑 유제품도 맛있고 저렴해서 저는 매주마다 장보는 것이 즐거웠어요. 정말 엄청 요리해먹고 베이커리 제품, 과자, 초콜렛 등 많이 사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월 30~35만원 정도 썼어요 (외식비, 술값 제외). 또기억나는 것이, 친구 생일파티에 선물로 Whole Cake를주려고 Patisserie에 갔는데 가장 싼 것이 $45이었어요. 한국의 파리바게트, 뚜레쥬르에 비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가격이죠. 그래서 다른 친구들과 나눠 냈어요. 그런데 크기도 크고 무엇보다어마어마하게 맛있어서 선물하기에 좋아요. (학교 근처 TheSpot, Randwick에 있는 ‘Sweet Spot Patisserie’ 추천합니다!)
특이하게 호주는 음료수보다 물이 더 비싸요 (아니면 같거나). 그래서 호주 사람들 대부분 tap water를 마시고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화장실 세면대나, 있다면 water fountain에서 물을 담아 마셔요. 저도 tap water 마시면서 잘 살았지만 안 맞으신다면 Coles나 Woolworths에서 대용량으로 사면 아마 저렴할거에요. 주의할점은, 레스토랑에서도 물을 비싸게 팔아요. 그래서 Sparkling이나 Still Water가 아니라 꼭 Tap Water로 달라고 말하셔야 돈을 안내요. 외식은 기본 만원이고요, 스테이크도 보통 호주 달러 $30정도 합니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푸드코트나 Subway를 가면 $10 이하로 끼니를 해결 할 수 있어요. 외식을 하고 싶을 땐, 한국의 쿠팡 같은 www.groupon.com.au 를 활용해보세요. 저는 이걸 통해 친구들과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아주 맛있는 Unlimited Tacos를 저렴하게 먹고, 좋은시간도 보냈어요.
방 구할 때 그리고 저렴한 가격의 중고 물품을 사고 싶다면www.gumtree.com.au 에다 있어요. 저는 Gumtree를 통해 방을 구했어요. 그리고 또 책상, 책상 램프, 그외 자잘한 중고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고 떠나기 전에 책상과 램프를 다시 Gumtree에 광고를올려 팔았어요. 솔직히 이 사람 저 사람 계속 연락을 하며 시간 맞추고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도 있어서조금 애먹었지만 그래도 아주 유용한 사이트니 잘 활용해보세요. 수건,이불 같은 생필품을 새 것으로 사고 싶다면 Kmart를 꼭 가보세요. Target보다 더 저렴하고 품질도 나쁘지 않아서 가격대비 매우 만족했어요.그리고 시드니 시티에 Daiso Mall이라고 있어요! 네, 한국에서 보시던 다이소 맞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이것저것 꽤 많았던걸로 기억해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 의료보험(OSHC)은 Medibank보다 AHM이 저렴해서 이걸로 가입했어요. 호주 입국하자마자 카드 신청을 해서 본인 주소로 받으셔야 되요. 2주정도 소요됩니다. (웹사이트: http://ahmoshc.com/english.aspx)
통신: 한국처럼 무료 와이파이가 없기때문에 데이터 많은 요금제로 가입했어요. Amaysim의 호주 달러$49 요금제를 썼고요, 데이터 5기가를 줍니다. 그리고 첫 1개월은 $19.90만내면 되는 이벤트를 해서 이걸로 가입했어요. 물론 학교 내에선 학교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수업시간 외에는 학교에 거의 있지 않았기 때문에 (도서관도거의 안 가고 시험기간 때 1주일 정도만 갔었습니다) 여기저기돌아다니면서 지도 앱, 메신저 앱 등이 자주 필요해서 데이터 많은 것으로 선택했어요. 호주에선 Optus가 가장 유명한데, Amaysim은 Optus라인을 쓰는 회사에요. 3G였지만 속도에 답답함을 느끼진 않았어요.
아마 이 부분은 해당되지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짧게 얘기할게요. 저는 룸메들과 상의해서 직접 집에 Unlimited 와이파이를 설치해야됐어요. 보통 방을 렌트하면 인터넷이 이미 포함 되어있겠지만 집주인이 인터넷 Socket 설치 자체를 안 해뒀기에 따로 신청했어요. 만약 이런경우라면 TPG사를 강력 추천합니다! (Dodo는 평이 매우안 좋으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은행: 은행은 Commonwealth나 NAB 추천해드려요. 호주 은행은 매월 계좌 유지비라는걸 내야 하지만 NAB는 그게 없는유일한 은행이고요, 학생이면 Commonwealth에서 계좌유지비 면제가 된데요. Commonwealth는 학교 안에도 있고 여기저기 ATM과 은행이 많아요. NAB는 학교엔 없지만 마찬가지로 시드니여기저기에 많이 있어서 불편하지 않아요. 저는 NAB를 사용했는데, 한국에서 개설할 때 학생이면 Commonwealth에서 유지비 면제해주는것을 몰랐어요. 그리고 호주는 타 은행으로 계좌 이체할 때 수수료가 안 붙는 것 같아요. 제가 쓴 NAB는 안 붙었어요. 그리고또 호주에서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Cash Out이 가능해요. 이건카드로 계산할 때 해당 계좌에서 현금을 뽑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현금이 필요할 때 굳이 은행이나 ATM을찾아가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죠.
교통: 교환학생은 Concession이 없어요. 저는 일반 Adult Opal Card를 썼어요. 한국 티머니와 같아요. 탈 때 찍고 내릴 때도 꼭 찍어야 되요. 시드니 교통비가 굉장히비싸긴 하지만 아끼는 방법이 있어요. 최소 거리 Single Ride가 $2.10이고 월요일을 시작으로 Single Ride 8번을 하면그 이후부터는 (그 주 일요일까지만) 무료에요. 환승은 1시간 이내에 가능하지만 환승을 하면 single count에 금액만 더 올라가는 거죠. 그래서 저는 매주8번 카운트를 최대한 빨리, 환승 없이, 최소한의 거리로 마쳤어요. 보통 목요일부터 무료로 탈 수 있어서그 때부턴 먼 거리, 예를 들면 시티 센터나 BondiJunction 등을 돌아다녔어요. 어차피 Coogee에서학교 갈 때 버스를 타서 8번 채우는건 금방이더라고요.
솔직히 교통은 너무 답답해서 초반에 엄청 불평불만을 했어요. 서울과 달리 5분에 한 번씩 버스/지하철이오지 않아요. 운행 시간표가 정해져 있고 대부분 20분에서 40분 간격으로 있어요. 시간에 딱 맞춰 오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최소 5분 일찍 나가서 기다려야 안 놓치고, 자주 늦기도해서 저는 20분 정도 기다렸던 적도 있어요.
3. 여가 생활
시드니는 바다를끼고 있고, 산도 가깝고, 도시도 꽤나 커서 정말 할 것이많았던 것 같아요. 대자연과 도시생활 둘 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도시에요. 덕분에 저는 정말 하루하루가 알차고 즐거웠어요. 학교 자체에서도파티를 많이 하고 (Roundhouse Party, 기숙사 파티 등)시드니에서도 매주 무언가가 항상 개최되고 있었어요. 저는 원래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좋아하는지라 파티/행사를 가든 새로운 곳을 탐방하든 매일 무엇이든 하러 나갔어요. 제가 했던 활동들과 참여했던 행사들을 기억나는 데로 나열해 봤어요. 행사들은1년에 한 번 하는 거라 한국의 봄학기에 교환을 가시는 분들, 시드니에서할게 뭐 있을까 싶을 때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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