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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_University of New South Wales_박상우

Submitted by Editor on 20 October 2015

 

 

 

 

파견기간

2015.3.2~

2015.6.29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파견국가

오스트레일리아

성 명

박상우

파견대학

UNSW

작성일

2015.9.3

 

I. 파견대학

 

 1. 개요

       UNSW는 호주의 G8에 속하는 명문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호주 내에 고등교육기관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본국 내의 순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공학계열이나 경영계열 학생은 UNSW를 택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분야는 세계에서 나름 인정받는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UNSW에서 오는 메일을 철저히 확인하고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크게 2종류의 시간표 시안을 제출하는데, 그 중에 어떤 시간표가 선택될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UNSW 기준 총 24 credit을 신청하는데, 6 credit이 한국의 3학점에 상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기숙사를 신청할 때에 주의할 점은 agentindividual을 선택하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 individual을 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숙사 신청은 100% 본인이 지원하기 때문에 agent(서울대 본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과정만 유의하시면 exchange student 들은 대부분 기숙사에 등록이 될 것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DVA GEO Exchange Intex(intex@unsw.edu.au)로부터 모든 안내 메일이 도착했고, 제 담당자는 International Centre에서 Global Education AdvisorAndrew Fester였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Game theory and Business Strategy: 본교 경제학부에서 가르치는 게임이론과 유사합니다. 다만 강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아 관련 공부를 하신 학생이라면 쉽게 PASS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International Macroeconomics: 주로 프리드먼의 AA-DD 모형에 대해서 다룹니다. 학부 거시경제학과 국제무역론을 짬뽕해놓은 느낌입니다.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PPT를 중점적으로 보면 PASS하는 데에 문제가 없습니다.

       Shakespearean Drama: 제가 가장 고생했던 영문학 수업인데요, 어떤 수업이던 외국인어로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어로 접할 기회가 있었고 다양한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시기에 셰익스피어에 대한 여러 관점에 대해 익힐 수 있었습니다.

       Film Genres: 특정한 영화의 장르를 정해놓고 그 장르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수업입니다. 영화를 논할 때 철학이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역시 텍스트를 이해하는데 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수님이 매 수업마다 reading 과제를 제시하셔서 로드가 빡빡합니다. 널널한 수업을 원하신다면 이 수업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우선 lecture외의 tutorial 시간은 거의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영어로 대화할 기회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conversation group을 개설해주어 신청하면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완벽한 회화를 구사할 순 없었지만, 외국인과 대화하는 두려움을 없앤 것 만으로도 충분한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수업을 충실히 따라간다면 관련 reading이 굉장히 많기에 읽기 실력은 충분히 향상돼서 돌아 올 수 있을 것입니다.

 

 3. 학습 방법

       수업에서 제시해주는 과제를 충실히 따라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의외로 FAIL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에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출석도 빡빡하게 체크하는 편이고 어지간한 수업엔 essay 과제가 꼭 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exchange student임을 감안해주셔서 엄청난 능력을 요구하진 않기에 성실히 제출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호주는 230V를 쓰기에 어댑터를 필히 지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생활용품은 대형마트 내에 입점한 target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에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비약 같은 경우 챙겨가셔도 되지만, 역시 chemical store에서 싸게 팔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미리 국제체크카드를 만들어 가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호주는 인건비가 비싼 나라기 때문에 레스토랑 역시 가격이 상당합니다. 일반적인 식사 한끼를 하시려면 15~20불 정도를 지불해야 합니다. 한국 가격의 2배라 조금 걱정이 되실 수도 있지만, 양도 2배이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자취하실 경우 직접 식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식재료 가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하거나 싼 편이고, 특히 육류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저는 이틀에 한번씩은 스테이크를 구워먹었습니다.)

       입국하기 전에 의료보험을 가입하고 가기 때문에 웬만한 질병에 대해선 다 커버가 됩니다. 가벼운 상비약은 상점에서 팔기에 미리 가서 구입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호주산 감기약이 잘 듣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호주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은행시스템입니다. 한국처럼 은행이 돈을 입금하면 바로 계좌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1일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돈을 입금할 일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통비는 한국에 비해 비싸지만(2) 시드니의 경우 일요일 한정으로 2.5불의 교통비 cap이 정해져 있습니다. 2.5불이면 일요일 하루 동안 버스, 지하철, 페리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시드니 공항에서 미리 pre-paid USIM을 사서 이용했습니다. 일단 한달에 30불을 등록하시고, 전화할 일이 많이 없으면 데이터만 추가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3. 여가 생활

       주로 주말에 시드니 근교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일단 일요일에는 교통비 부담이 없어서 지하철이 연결된 시드니 근교로 마음껏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7주차는 수업이 없는 mid-term break이기 때문에 이 때 많은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갑니다. 저는 mid-term break때 멜번을 다녀왔습니다. 학기가 비교적 빠른 시기에 끝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귀국을 늦추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학기가 끝난 이후 서호주 지역을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perth와 그 근교를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주의 동부보다 자연환경이 더욱 잘 보존되어 있기에 많은 것들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인생에서 한 번밖에 다녀올 수 없는 교환학생을 호주로 가게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를 준 본교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학점 때문에, 취업 때문에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기회가 되고 재정적 여건이 충분하다면 저는 교환학생을 반드시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단기여행으로는 느낄 수 없는, 직접 살며 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호주가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다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을 바꿀 수도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마 일평생 중 가장 여유롭고 행복한 한 학기를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따금 호주에서 생활했던 시절을 추억하곤 합니다. 물론 저는 외국생활의 밝은 면만 보고 왔기에 이렇게 자신 있게 교환학생을 가라고 권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좁은 한국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직도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떠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분명 그 6개월은 절대 헛된 시간이 아닐 것임을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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