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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_Bonn University_안혜진

Submitted by Editor on 11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5.3 2015.7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파견국가

독일

성 명

안혜진

파견대학

University of Bonn

작성일

2015-11-01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

 

I. 파견대학

 1. 개요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쾰른에서 기차로 불과 15분 거리에 위치한 본은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웨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인구 30만명 규모의 도시로서, 그다지 큰 규모의 도시는 아니지만 과거 독일이 동서독으로 분단되었을 당시 서독의 수도 역할을 했던 곳인 만큼 독일 역사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본관을 중심으로 해서 라인강을 따라 단대별로 흩어져 있는 본 대학은 1818년 프로이센의 왕이었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의 이름을 따서 설립되었으며, 371개의 건물과 네 개의 학교식당, 34개의 기숙사로 이루어진 만큼 독일에서 규모면으로 가장 큰 대학들 중 하나로 꼽힙니다. 7명의 노벨 상 수상자와 더불어 교황 베네딕트 16,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하인리히 하이네, 조지프 슘페터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대학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기숙사의 경우 한 곳에 모여있지 않고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습니다. 기숙사비의 경우 월 190 유로에서 300 유로까지 다양한데, 가격에 따라 시설이나 위치, 안정성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4-20명의 학생이 공용부엌과 화장실을 사용하는 Wohngemeinschaft 형태가 가장 흔하며, 몇몇 기숙사는 화장실과 부엌을 따로 쓰는 원룸 형태이기도 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국적이나 소속 대학과 관계 없이 무작위로 배치되며, 아주 심각한 사유가 아니고서는 잘 바꿔주지 않기 때문에 숙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중앙역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주택가에 위치한 4명이서 함께 공용 부엌과 샤워실 2, 화장실 2개를 쓰는 WG 에 살게 되었습니다. 모든 기숙사에는 유선 인터넷이 제공됩니다. 다만 보증금과 한 달치 기숙사비를 Studentenwerk에 지불해야지만 인터넷을 사용할 권한이 주어지며, 설치하는데 비교적 절차가 복잡하고 또 기숙사 건물들 대부분이 지은 지 오래된 지라 가끔씩 안 터지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오리엔테이션 당일 날 International Office 측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수강신청 사이트는 https://basis.uni-bonn.de 이며, 이곳에서 앞으로 한 학기 동안 열릴 모든 강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학과 혹은 과목명을 입력한 뒤에 마음에 드는 과목을 발견하면 해당 교수님의 연락처로 이메일을 넣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교수님들은 교환학생을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수업 듣는데 큰 제한을 두시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점 인정을 염두에 두시고 계신다면 나중에 성적을 어떤 방식으로 부과하는지를 꼭 여쭤보시는게 좋습니다. (가끔 참여 점수만 주거나, 독일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의 과제물을 기대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강 후 한달 이내에 International Office 로 일괄적으로 수강신청 목록을 이메일로 작성해서 보내야 하며, 이것이 확인 된 이후에는 과목 변경이 불가능하오니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교환학생들을 위해 International Office 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제공해 줍니다. 수준별 어학코스, 독일 문학/어학/역사 관련된 강좌들이 독일어 혹은 영어로 개설되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습니다. 교환학생끼리만 듣는 수업이라 긴장감이 조금 덜 하고 다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교에서 열리는 정규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학점 인정을 받기는 어려우니 이것 또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hristina Timpernagel
Stellvertretende Abteilungsleiterin
Programmleitung Junior Year-Programm, Austausch- und Kurzprogramme

Tel.: +49-228-73 3056
E-Mail: timpernagel(at)uni-bonn.de

 

 

Sharon Williams
Administration
 Junior Year-Programm, Austausch- und Kurzprogramme

Tel.: +49-228-73 7831
E-Mail: sharon.williams(at)uni-bon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대학에서 개설되는 수업의 경우 대부분이 일주일에 2시간씩 진행되며, 수업의 형태는 한국과 다르게 Vorlesung, Plenum, Seminar, Uebung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Vorlesung Plenum 은 교수님의 강의 혹은 때때로 학생들의 발표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수업방식이며, Seminar 의 경우 학생들이 매주 다른 테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의 경우 전공인 독어독문학과에서 개설된 Vorlesung 형태의 수업 3, 한국어학과의 번역 수업 2개와, 영문학과 Seminar 수업 1개 그리고 국제협력본부에서 제공하는 수업 2개를 이수하였습니다. 언뜻 보면 많아 보이지만, 사실 많은 수업들이 한국 대학에서처럼 한 학기 내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Modul 형식으로 적게는 3, 많게는 2달 정도로 몰아서 진행됩니다.

또한 대학에서는 학기 중 농구, 축구, 배드민턴, 골프, 요가, 양궁, 줌바, 태권도 등 수십 가지 종목에 이르는 다양한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학생들에게 한 학기에 10유로 내외의 가격에 제공합니다.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비록 해당 시간에 담당 강사가 있지만 따로 가르쳐 주지는 않고 자유롭게 다른 참가자들과 게임하면서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는 방식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독일로 떠나기 한 달 전 즈음에 온라인 상으로 아주 간단한 독일어 시험을 치게 됩니다. 결과를 이메일로 보내면 그에 따라서 어학코스 반이 배정됩니다. 아주 기초 (Gruppe 1) 부터 고급 (Gruppe 10) 까지 반이 다양하기 때문에 독일어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도시 자체가 외국인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 독일어를 잘하지 못하여도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함이 없는 편입니다. 다만 본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들으면서 독일 학생과 교류를 하고 싶다거나, 현지인들과 친분을 쌓고 싶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3. 학습 방법

저 같은 경우는 한국어 학과에서 개설되는 과목을 들으면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독일 학생들과 아주 가깝게 지냈습니다. 이들과 함께 언어교환프로그램인 Tandem 에 참여하거나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독일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과제가 있거나 현지에서 어떤 난관에 봉착하였을 때 이들의 도움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대학에서 지정해주는 Study-Buddy Program이나 Tandem 에 참여해서 또래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게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International Office 에서 개설된 수업을 듣는 건물 건너편에 위치한 도서관은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아름다운 라인강을 바라보며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학 규모에 비해서 턱없이 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처음 독일에 오게 되면 기숙사를 배정 받거나 스스로 플랫을 구하게 됩니다. 여러 명이 공동 생활을 하는 Wohngemeinschaft 의 경우에는 전 입주자가 두고 갔거나 룸메이트들끼리 공유하는 다양한 주방용품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개별 화장실과 부엌을 사용하는 Appartment 의 경우 몇 가지 빌트인 가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그릇, 수저, 스탠드, 거울과 같은 물품은 초반에 스스로 구입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운 좋게도 직전 학기 동일한 기숙사에 머물렀던 선배에게서 물품을 물려받을 수 있어서 크게 따로 살 것은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의 경우 쾰른과 본 중간쯤에 있는 IKEA 에 가서 필요한 것들을 사왔습니다. IKEA 와 같은 대형 체인점은 비교적 저렴하게 양질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쾰른, 뒤셀도르프 와 같은 큰 도시의 외곽지역에나 가야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라이팬이나 냄비와 같은 무거운 주방용품을 구매할 때는 시내의 Karstadt 나 대형백화점인 Galeria Kaufhof 또는 Butlers 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토스트기, 무선인터넷선, 배터리 등 가전제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로 시내에 위치한 Media Markt Saturn 을 이용하는 것이 선택의 폭도 넓고 합리적입니다.

현지 물가는 독일 여느 중소도시와 다름 없는 수준이며, 프랑크푸르트나 뮌헨과 같은 대도시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외식 물가나 (학생증을 이용하지 않는) 교통편의 경우에는 비용이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여행을 다닐 때 이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슈퍼마켓이나 빵집은 다른 도시들과 균등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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