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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_University of Gothenburg_고지원

Submitted by Editor on 11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5.01.17-2015.06.20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파견국가

스웨덴

성 명

고지원

파견대학

University of Gothenburg

작성일

2015.08.20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Gothenburg는 스웨덴 서남부 도시 Gothenburg에 있는 종합대학입니다. 스톡홀름, 웁살라, 룬드 대학교와 비롯하여 스웨덴에서 유명한 대학교입니다. 음대, 미대, 자연대, 인문대, 공대, 경영대 등 다양한 학부의 캠퍼스가 도시 전체에 분산되어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서울대학교처럼 정해진 수강신청날짜에 맞춰 수강신청을 칼같이 하는 시스템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교환허가를 받고도 몇 달째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다 보면 12월쯤에 예테보리 대학교 측에서 이메일이 옵니다. 수강신청을 하는 사이트가 없고, 담당자님께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직접 적어서 보내면 됩니다. 저는 원래 수강신청에 고민이 많은 편이라 몇 번이고 듣고 싶은 강좌를 수정해서 이메일을 계속 보냈는데, 5통을 보내도 친절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응답시간도 유럽치고는 정말 빠른 편이라 생각합니다. 거의 다음날이나 2일내로 답장이 왔습니다.

예테보리 대학교 측에서 보낸 예테보리 학교 사이트내를 뒤지다 보면 international student를 위한 영어로 진행되는 강좌가 따로 있는 목차가 있습니다. 거기서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면 되는데, 서울대의 경우에는 학과끼리 자매결연을 한 것이 아니라(예를 들면 경영대끼리 교류학생을 보내는 것과 같은 경우) 통합적으로 결연이 맺어져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수의대, 법대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학문)가 아니면 공대학생도 경영대 수업을, 인문대 학생도 자연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정말 원하는 수강과목을 아무거나 고르시면 됩니다. 다만 학점인정을 받아야 하시는 경우면 그에 맞춰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유의할 것은, 원하는 강좌를 신청해도 경우에 따라 거절당할 수 있는데, 수강강좌마다 syllabus에 수업을 듣기 위한 entry제한이 있는 강좌들이 다소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공대생인데 경영대 수업을 듣고자 하여 재무관련 수강신청을 했는데, 경영과목에 대한 수강이록이 없었고, 재무수업은 advanced 단계라서 거절당했습니다. 대학교 측에서 직접 수강이록을 보고 판단해서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advance를 제외한 basicintermediate 수업을 허가 받았습니다. (참고로 경영대 관련 수업을 들은 경험이 없고 교양으로 경제학개론을 들은 것이 전부입니다.) 해당과목이 어떤 단계이고 어떤 제한조건이 붙는지는 대학교 홈페이지에 다 기록되어 있으니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수강을 거절당한다는 것이 교환자체를 거절당한다는 것이 아니고 해당과목은 들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 학교의 수강제도에 대한 것인데, 매우 특이합니다. 최대로 총 30credit 을 들을 수 있는데, 각 과목은 7.5credit 혹은 15credit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 학기에 듣게 되는 과목은 3과목에서 4과목으로 제한되는 것입니다. 서울대와 같이 모든 강좌가 학기초에 시작해서 다같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월에는 A과목, 3월에는 B과목, 5월에는 C과목 6월에는 D과목 이런 식으로 하나를 시작하고 끝낸 뒤에 다음과목이 시작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4과목을 들으시면 5 full로 수강을 하는 것이고 3과목을 들으면 한달 정도는 일찍 끝나거나 중간에 비는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이때 여행을 다니셔도 좋습니다.)

 

기숙사

저는 olofshojld(?)라는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기숙사 신청은 정해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메일을 확인해서 신청일자를 염두 해야 합니다. 올로프는 교환학생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기숙사이고 위치와 가격도 좋아서 교환학생으로 생활하기엔 가장 좋은 기숙사 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 내에는 여러 개의 빌라형식의 건물들이 있고 작은 것은 4, 큰 것은 8명에서 10명의 학생들이 한 건물을 공유합니다. 그러나 방은 무조건 혼자 쓰는 방이어서 매우 편했습니다. 화장실과 개인 침실은 방안에 있고, 부엌을 공유하는 형태로, 부엌에서 오고 가며 자연스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룸메이트가 아닌 플랫메이트의 개념입니다. 저는 스웨덴의 자연을 참 좋아했는데, 올로프도 꽤나 자연친화적인 환경이어서 가끔 토끼가 뛰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고, 아무도 믿진 않았지만 노루까지 보았습니다. 밤에는 북두칠성이 뜨는 밤하늘을 언제나 볼 수 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저는 4명이 사는 가장 작은 빌딩에 배정되었는데, 옆 방에는 중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유학을 온 언니, 위층에는 스웨덴 학생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local 스웨덴 학생들은 자기 생활이 뚜렷하고 바쁘기 때문에,(교환학생처럼 매일 노는 날이 아니니깐요..) 교환학생을 그다지 반갑게 맞이 하기 보다는 왔다가 다시 나가는 여러 명의 사람 중 하나로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제가 왔을 때도 잘 보이지도 않고 인사를 적은 쪽지를 부엌에 붙여놔도 아무런 화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상처받을 수도 있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들 삶이 있으니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옆방에 사는 언니는 스웨덴에 8년째 살고 있어서 스웨덴 사람이 거의 다되었는데, 함께 타국에서 온 느낌이 있어서 인지 정말 잘 챙겨주었습니다. 부엌에는 오븐이 있어서 베이킹도 할 수 있고, 마트에 온갖 치즈와 햄 종류를 팔기 때문에, 양식을 좋아하시면 아마 천국일 것입니다. (물론 그만큼 살이 찝니다..) 처음엔 소규모의 건물이라 그만큼 조용하고 친구를 만들 기회도 적다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갈수록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든든 것이 저희 부엌은 항상 청결했고, 소규모의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청소는 당번을 정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희 키친은 작아서 요리를 해먹으면 설거지와 접시의 물기까지 닦아 들여놓는 것, 레인지와 책상을 닦아놓는 것이 말하지 않아도 기정사실화 되어 법칙으로 돼있었기 때문에, 본인만 잘 관리하면 아주 청결한 위생상태로 기분 좋게 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인원이 많은 기숙사에 배정된다면, 처음부터 청소당번 체계를 명시할 것을 추천합니다.

스웨덴은 교환학생에게 거의 다 기숙사를 주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모든 기숙사가 대체적으로 매우 만족할만 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서울대기숙사 본관, 신관에서 살아봤지만 올로프만한 기숙사를 서울에서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실에 청결도에 주변환경까지 모두 완벽했습니다. 가격이 다소 부담되는 점 이외에는 아주 만족할 만한 기숙사였습니다. 다만, 혹시 자취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기숙사 생활자체가 낯설어서 힘들거나 외로울 수도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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