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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_University of Geneva_전나영

Submitted by Editor on 11 November 2015

 

 

1. 제네바 대학교

1559년 종교개혁가 J. 칼뱅이 제네바에 세운 '제네바 아카데미(theological seminary)'가 모체이다. 설립 이후 17세기까지 신학과 법학 교육에 집중하였고 지역의 문화적 중심이자 칼뱅주의의 국제적 거점이 되었다. 17세기에 들어 한동안 쇠퇴 기미를 보였으나 프랑스에서 위그노 박해가 시작되면서 제네바가 위그노의 피난처가 되자 프로테스탄트 문화를 보급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었다. 1873년 의학부를 창설하면서 종합대학교가 되었다. 제네바주에서 운영하는 대학으로, 스위스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큰 대학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네바대학교 [University of Geneva, 大學校] (두산백과)

 

2. 생활

 

2.1. 주거

저는 제네바 대학교에서 cite라는 기숙사 형식의 건물에서 살았습니다. 40만원 정도 하였고, 한 층에 약 16명이 거주하며 부엌이 공용이었습니다. 두 라인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로 되어있기 때문에 화장실 및 샤워실(2)8명이 함께 쓰는 구조였습니다. 남녀공동 기숙사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지저분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하고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겹칠까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층 사람들이 다들 배려하는 분위기이고 친절하였기 때문에 샤워실이나 화장실이 한번도 겹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청소부 아주머니께서 매일 부엌, 화장실, 샤워실을 청소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깨끗하였습니다. 더불어, 각 방마다 두꺼운 담요 한 장, 얇은 담요 한 장, 침대패드, 이불(덮는 이불), 베개를 주기 때문에 이불을 굳이 사거나 챙겨갈 필요가 없어 정말 좋았습니다. 수건역시, 행주 두 장과 발수건 한 장, 큰 수건 하나와 중간 수건 하나를 주고 담요를 포함하여 모두 2주마다 바꾸어 주기 때문에 상당히 쾌적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방 청소 역시 2주마다 해주시고 쓰레기통도 꼬박꼬박 비워주셔서 저는 간단하게 물티슈로만 방청소를 하여도 충분히 깨끗했었습니다.

하지만 세탁은 따로 세탁실에 가서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하는데, 세탁기 하나 돌리는데 4프랑( 5000)이 들었고, 건조까지 한다면 돈을 더 추가로 내야해서, 사람들이 주로 손빨래를 했습니다. 저 역시 속옷이나 양말은 손빨래를 하였고, 티나 바지는 2주에 한번정도 친구와 같이 세탁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세제도 일회용이 약2프랑 정도 하기 때문에 마트에 가 섬유유연제와 세제를 구매하였으며, 우리나라 가격의 약 1.5배정도 하지만 일회용보다는 훨씬 경제적이었습니다.

식사의 경우 제네바는 특히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외식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였고, 다들 도시락을 만들거나 점심을 간단한 빵을 먹고 저녁은 기숙사에 와 꼭 요리를 해먹습니다. 식재료 및 생활용품 구매는 migrocoop에서 하면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 장보기 편에서 말하겠습니다. 무튼간에 유럽에서는 주로 저녁은 8~9시에 먹기 때문에 다들 이 시간쯤에 부엌에 모여 요리를 하였고, 이때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며 친구가 됩니다. 저는 항상 7시쯤 요리를 시작하여서 8시에 다른 사람들이 요리를 할 때 식사를 하였는데,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설거지도 겹치지 않아 편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학교와 달리 제 층의 기숙사 학생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여 매일 불어로 이야기하였기 때문에 생활불어가 많이 늘었고, 워낙 국적이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각 나라의 인사말들을 배운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cite는 또한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기숙사파티를 하기 때문에 이때는 치킨과 피자를 마음껏 먹고 밤새 기숙사 클럽에서 춤을 추며 놀 수 있습니다. cite거주민들은 무료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항상 참여하려고 하였는데, 다른 층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 밤새 클럽에서 놀 수 있어(제네바의 클럽은 굉장히 일찍 닫습니다ㅠ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2.2 장보기

제네바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장보기는 정말 정말로 중요합니다. 우선 제네바에는 크게 migrocoop이라는 마트가 있고, 크기는 우리나라의 익스프레스 마트 크기입니다. migrocoop은 우리나라에서 CU와 같은 급이기 때문에 어느 동네이든 다 있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Migro는 쿱보다 가격이 낮은데, 질은 비슷합니다. 대신 coop이 좀 더 물품이 다양하고 규모가 커 마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지만 coopmigro역시 육류는 매우 비싸며 가공식품은 우리나라의 2~3배정도 합니다. 그래서 12번 버스를 타고 프랑스 국경으로 가면(20~30분 소요) casino라는 마트가 있는데, 미그로의 반값이고 우리나라보다 싸니 고기를 사야 할 때는 그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casino 맞은편에는 동양마트가 있어 우리나라의 쌈장, 고추장, , 라면을 다 팝니다. 심지어 참기름에 고추장 불고기 소스까지 파는데요, 다른 한국인 친구들이 사온 것을 보니 나쁘지 않아 한국음식이 그립다면 이 곳에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혹은 제네바역에서 F번 버스를 타고 프랑스를 가면(30~40분 소요) 매우 큰 까르푸가 있어서 이 곳 역시 값이 매우 싸고 cas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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