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마드리드의 Universidad de Complutense는 국립대학교로 마드리드 대학도시인 Ciudad Universitaria 캠퍼스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의 하나이며 지하철 6호선인 Ciudad Universitaria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 학부는 Somosaguas지역에 있습니다. 언어학, 문학, 약학, 철학 등이 유명한 대학교로 centro에서 크게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에라스무스를 통해 온 다양한 국적의 유럽인들과 라틴아메리카인들, 그 외 다른 다국적 학생들이 많은 대학 중 하나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el Vicerrectorado de Estudiantes, oficina de alumnos Visitantes(Avenida Complutense s/n, frente a la estacion de metro de 'Ciudad Universitaria')에서 할 수 있습니다. ciudad universitaria역에서 내린 후 횡단보도를 건너면 있는 건물입니다. 1시 반부터 3시 반까지는 점심시간이며 요일별로 운영 시간이 다른기 때문에 참고하여야 합니다.
우선 과목과 그 과목이 열리는 학부를 확인한 뒤 Oficina de Alumnos Visitantes에서 1유로를 주고 수강신청 봉투를 삽니다. 이 안에는 수강신청하는 용지가 담겨져 있으며 이를 채운 뒤 명시된 날짜 전까지 그 곳에 제출을 하면 됩니다. 이 때 두 장의 증명 사진과 여권 사본도 내셔야 합니다. 수강신청 할 때 헷갈리는 것이 많았지만 교환학생들에게 수강신청 절차를 설명해주시기 위해 이메일로 reunion관련 내용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기숙사를 따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거실과 화장실, 부엌을 공용으로 쓰고 방을 따로 쓰는 형태의 piso(피소)를 구해야 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 마드리드로 입국한 후 일주일 정도 학교 근처의 호스텔을 잡아두었고 그 기간 동안 집주인들에게 연락하며 집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잡고 집을 구하였습니다. Moncloa, Arguelles역 주변에 학생들이 집을 많이 구하며 이러한 정보는 idealista.es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각 방에 난방시설, 냉방시설이 있는지, 온수는 잘 나오는지, 더럽지는 않은지, 같이 집을 나눠쓰는 친구들은 괜찮은지 등을 비교하였고 저는 운이 좋아서 두 번째로 본 집을 계약하였고 불만 없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몇몇 집들은 agencia를 끼고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돈을 좀 더 낼수도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을 espanol-hablante로 구하게 되면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자주 쓰기 때문에 스페인어가 더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궁금한 점은 Pabellon de Gobierno, C/Isaac Peral, s/n(camino peatonal direccion al Faro de Moncloa), Tel : +34 91 394 69 20 / 69 21 / 69 49, conveniosin@rect.ucm.es 로 연락하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서어서문학과 학생으로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콤플루텐세로 교환학생을 신청했기 때문에 인문대학(Facultad de Filologia)에서 제공하는 어학, 문학 강의들을 우선적으로 들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서문학 강의들보다 좀 더 세밀하게 과목 분류가 되어있었고 한 시대, 한 작가에 대해서 깊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강의들이 많이 제공되었습니다. 수강 정정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여러 강의에 들어가고 정할 수 있었는데 총 3과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과목은 Variedades del Espanol, El espanol de America와 Morfologia del Espanol 과목입니다. 첫 번째 과목 같은 경우 중남미의 스페인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 막상 가보면 정통 castellano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남부의 안달루시아 특유의 발음이나 멕시코인, 페루인, 칠레인들의 스페인어가 어휘적, 발음적으로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스페인어와 중남미의 스페인어가 어떤 식으로 다른지 알아볼 수 있는 수업이며, 서어서문학과 이만기 교수님의 <스페인어의 세계>에서 배운 내용을 확장해서 배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업과 같은 경우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듣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최대한 이해가 잘 될 수 있도록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과목은 스페인어의 형태론입니다. 이는 스페인어의 단어가 어떤 식의 접미사, 접두사를 통해 형성되는지의 과정을 보게 되며 이를 위해 언어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이 수업을 통해 스페인 단어가 주어졌을 때 어느 정도 어원을 알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되어 외국인으로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와 같은 경우 피소 친구들 중에 스페인 학생들이 3명이나 있어서 스페인어로 대화를 해야 했고 그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말하기와 듣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 강의를 듣지 않고 스페인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는 힘들었지만 다시 공부를 하며 스페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고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스페인어를 상황적으로 접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습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들었던 과목은 모두 레포트 과제와 기말 시험 1번으로 성적이 평가되었습니다. 출석과 같은 경우에는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수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출석이 요구되었습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수업을 이해하였고 모르는 것은 교수님의 despacho로 찾아가서 질문을 하면 쉽게 스페인어로 풀어서 설명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서울에 비하면 스페인의 물가, 특히나 과일이나 유제품등은 매우 저렴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관련된 용품은 비싼 편이고 공급 또한 한인마트에 제한되어 있어서 자주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주로 mercado de maravillas 안의 한인식품점을 이용하였고 이 곳은 온라인 홈페이지 또한 있어서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면 당일 또는 그 다음 날에 배달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학점밖에 듣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학교를 가지 않는 날에는 교외나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길이 잦았는데 한국에서 유럽여행 책을 가져온 것이 요긴했던 것 같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스페인어로 된 것 밖에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어로 된 것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1학기에 파견되어 처음 파견을 나갔을 때는 겨울 날씨여서 전기 담요를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처럼 온돌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외부만큼 내부가 춥고 calefaccion같은 경우 피소의 다른 동료들과 상의해서 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간 중간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다양한 상비약들도 요긴했던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스페인은 밖에서 외식을 하게되면 노동비 때문인지 가격이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직접 장을 봐서 피소 안에서 해먹게 되면 원재료가 워낙 싸기 때문에 생활비가 별로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서 2분 거리에 있던 carrefour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