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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Newcastle University_김해진

Submitted by Editor on 11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4.09.15~

2015.06.10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음악대학

국악과

파견국가

영국

성 명

김해진

파견대학

Newcastle University

작성일

2015.09.28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

 

I. 파견대학

 1. 개요

Newcastle Upon Tyne은 한 때 석탄 산업과 중화학 공업으로 부흥했던 도시로 석탄 산업의 쇠퇴와 함께 쇠퇴했다가 도시재생사업으로 다시 중흥한 도시입니다. 영국의 북동부 Northumberland에 위치해 있으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종종 두 나라의 싸움터가 되었던 곳입니다. 지리적인 애매함 ??문에 Northumberland의 독특한 지역색과 방언이 존재합니다. 런던으로부터는 기차로 5시간,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며 에딘버러로 부터는 기차로 두시간 버스로 네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꽤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생활권은 중심부에 집중되어 있어 체감 도시 크기는 매우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남역 정도 되는 권역에서 모든 걸 다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Newcastle University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숙사를 멀리 배정받지 않는 이상 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가 전혀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처음 교환학생 신청을 할때 자기 소개서와 함께 수학희망과목 선정과 그 이유를 함께 써서 제출하게 됩니다. 뉴카슬 대학은 Online Facility가 영국 대학치고 잘 되어있는 편이라서 수강가능한 과목들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기 매우 편리합니다. 이 때 무슨 과목이 있는지 잘 살펴 보시고 실제 수강신청은 영국에 도착한 후 담당자와의 미팅에서 정하게 됩니다. 수강희망과목을 종이에 적어 과사무실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처음에 희망 기숙사 순위를 적어 보내게 되는데 학교에서 가까운 기숙사가 무조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Richardson Road에 살았는데 신입생들이 주로 가는 기숙사여서 파티가 끊이지않고 시끄러운 곳입니다. 저는 공부를 죽어라고 하진 않았기 때문에 시끄러운게 별로 상관없었는데 예민하신 분들은 힘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 플랏은 영국인4명 일본인 1명 그리고 저 이렇게 여섯명이서 (방은 각자 따로 썼지만) 주방, 화장실, 샤워를 공유했는데 아침시간에 씻을라면 눈치게임이 불가피하긴 했지만 이렇게라도 마주치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방에서 히키코모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방에서 같이 요리도 하고 거실에서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정말 많이 친해지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시 국제 학생들에게는 영국인들이랑 플랏 같이 쓸건지 아닌지 선택할 수있는 항목이 있어습니다. 영국인들이랑 쉐어하면서 인종차별 당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는 후기도 많이 들었는데, 어떤 플랏메이트를 만나는지에는 운이 정말 많이 작용하긴하지만, 아예 좋은 운이 따라 올 가능성조차 없애버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아시안이나 국제 학생들과 방을 쓰게 되면 공감대 형성때문에 친해지기 쉽고 특히 동양권은 문화적으로 통하는게 많아서 친해지기 쉬운면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영국에서 생활하니 영국인 친구를 사귀는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고, 영어도 빨리 늡니다. 기숙사비는 일주일에 80파운드 정도 였는데 이게 제일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Richardson Road가 없어진다는 소문이 작년에 돌아서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그리고 Self-Catered 하시길 바랍니다. 식사 매일 나오는 거 똑같아서 질리고 살만 찐다고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는 파견 단과대마다 달라지는데, 처음 application과정에서는

Marsha Leask

Senior International Office Assistant

International Office

이 분과 메일로 연락하게 됩니다.

홈페이지에는 이 곳으로 연락하라고 나와있습니다.

Telephone: +44 (0)191 208 6856
E-mail: studyabroad@ncl.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영국에는 교양 과목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자기가 속한 단과대 수업만 들을 수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수강신청을 도와주게 되는 튜터가 음대 교수님이셔서 자연스럽게 음대 수업만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음대 수업에서 만난 홍콩에서 교환학생 온 친구는 단과대가 이과 계통이었는데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했다고 했습니다. 시험까지 치른 걸 보니 정식으로 듣는게 맞는 것 같긴한데, 혹시 타과 수업을 들으실 의향이 있으시면 수강신청 상담할 때 담당 튜터한테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같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The Tradition of These Islands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각 지방의 전통 음악을 배우는 수업이었습니다. 영국 수업방식 중에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이 각 분야 마다 진짜 그 분야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사람들이 나와서 강의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사들 사이에 소통도 잘 이루어지는지 이러한 협업이 전체적인 강좌 흐름에 지장을 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파고드는 부분이 많고 민요에 있는 옛날 말이나 켈틱어를 해석해야하는 일이 종종있어서 힘들었지만 평소에도 관심있던 영국의 전통음악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Introduction to Musical Analysis

이 수업도 1학기와 2,3학기의 강사님이 달랐는데 1학기에는 샹키라는 음악이론가의 분석 이론을 중점으로 하여 음악을 분석하는 법을 배웠고 2학기에는 좀 더 음악 형식을 위주로 하여 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새로운 음악 분석 방법을 배우게 된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만, 매주 분석해야할 음악이 주어지고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 한 뒤 개인 별로 앞에나가 발표를 해야해서 매우 부담이 컸던 수업이었습니다.

 

Noises, Sounds and Gestures

전통적인 방식의 음악개념을 뛰어넘어서 소리 그 자체를 연구하고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진 수업이었습니다. 영국의 수업들은 보통 1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이 수업은 1학기로 끝이 났었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악기들을 가지고와서, 혹은 만들어와서, 혹은 악기가 아닌 것들(자전거 등)을 가지고 와서 마이킹 한 뒤 즉흥 연주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교수님이 매우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하셔서 수업이 좀 두서없긴 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과제는 본인이 녹음한 소리 (바람소리, 경적소리, 요리하는 소리 등등)로 시퀀싱을 하여 음원을 만들어 오는 것이었는데 당시에는 시퀀싱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을 따로 안가르쳐주어서 많이 난감했습니다.

 

Understanding World Music

대형강의 느낌의 강의로 세계의 모든 다양한 음악들에 대해 이론적으로 배워보는 수업입니다. The Tradition of These Islands 수업과 마찬가지로 강의 주제마다 행당 지역음악의 전문가 분들이 나오셔서 수업을 해주셨는데 강사에 따라 이해도와 집중도가 매우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직접 한 음악 커뮤니티에 접촉을 하여 그 커뮤니티 내에 어떤 문화가 있는지 참여관찰을 하여 보고서를 쓰는 장기 과제가 있었는데 되지 않는 영어로 참여관찰을 하고, 인터뷰를 하려다 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World Music in Practice

1학기에는 인도음악, 2,3 학기에는 살사를 주제로 하여 직접 악기를 배워보는 수업이었습니다.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그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있었습니다. 특히 인도음악은 진짜 인도사람이 와서 가르쳐주어서 신기했습니다. 매 학기 말에는 배웠던 것으로 학생들끼리 팀을 이뤄 작곡을 하여 공연에 올렸습니다. 서로 의견을 내면서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한국에서도 많이 해보긴 했지만, 기억에 많이 남고, 영어 공포증 때문에 대부분 수동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몸으로 같이 고생하면서 끝부분에는 애들이랑 친해질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Global Popular Music

이탈리안 교수님의 이탈리안 특유의 영어발음을 알아듣기가 힘들었던 수업입니다. 이 수업이 유일하게 일년이 지나도록 이해도가 반 정도로 밖에 오르지 않은 수업이네요. 그래도 원어민들은 다 알아듣더군요. 영어에서 중요한건 발음이나 인토네이션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휴강이 이 교수님의 취미이신데 심지어는 교실에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고장이났다고 분노하시면서 휴강을 하셨던 적도 있습니다. 참 긴장감을 늦출 수없는 수업이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스페인 네 나라의 대중음악이었는데 지정 도서를 미리 읽어 와서 토론식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안 읽어 오면 분노하십니다. 매번 Reading Week가 있어서 실제 수업은 격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국제 학생이 꼭 들어야 하는 Insessional English Course가 있는데 신청하시고 들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수업은 학점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국식 영어로 공부해서 IELTS 점수도 받고 영국 드라마도 많이 보고 갔는데도 실전 영어는 많이 달랐습니다. Lecturer마다 발음도, 특징도 다 달라서 어떤 수업은 첫 4개월동안 정말 수업시간에 앉아만 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과 특성상 수업에 국제 학생이 저 혼자여서, 교수님들이 저에게 맞춰 발음을 느리게 해주거나 쉽게 설명해주시기 힘들기 때문에 제가 노력하는 방법 밖엔 없었습니다. 부끄러워도 수업끝나고 찾아가서 다시 물어보는 적극성을 보여줬더니 교수님들도 저를 의식해주시고 도와주려하셨습니다. 강의는 매번 녹음을 하였고, (다 듣진 않았지만 나중에 과제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닥치는대로 들리는 단어를 다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고 방학을 한번 지내면서 영국드라마랑 BBC홈페이지에 있는 영어 학습 콘텐츠들을 보고 나니 그 다음부터 수업내용을 80 퍼센트 정도 이해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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