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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01.02~ 2015.06.27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
파견국가 |
영국 |
성 명 |
오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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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Warwick |
작성일 |
2015.09.28 |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
1. 개요
워릭대학교는 영국 코벤트리에 위치한 대학교로, 런던에서 버스로 2시간 30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학교 전체 규모는 큰 편이며 평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의 건물 및 기숙사 건물이 다양하고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교내에 호수나 연못, 잔디밭이 있습니다. 체육관, 도서관, 운동 및 문화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교류를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과목은 학기가 시작한 첫 주에 신청하게 됩니다. 학기 시작 첫 날에 오티를 통해 수강신청 방법을 알려줍니다. 일반적으로 수강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하게 되며 각 과사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워릭대학교는 대부분의 과목이 1년 단위로 편성되어 있어 파견 학기에 맞는 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합니다.
워릭대학교 파견 교환학생으로 선정된 후 그 학교에서 메일로 연락이 오게 되는데 학생증, 비자, 기숙사 신청 등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에 맞추어 하면 되는데, 기숙사는 개인이 6지망까지 선정하여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에 양식을 기입하여 제출하면 최종 기숙사를 배정하여 메일로 알려줍니다. 기숙사는 대부분 캠퍼스 내에 위치하지만 장소, 가격, 기간, 시설 등이 다양하므로 홈페이지에서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워릭대학교 교환 프로그램은 Study abroad 팀에서 담당하지만 지역별로 담당자가 다릅니다. 저는 exchange2@warwick.ac.uk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경제학과로 파견되었는데 경제학과 개설 과목 5과목을 들었습니다. 경제학 과목은 대부분 한국에서 배우는 내용과 비슷하여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워릭대학교에는 강의 시간 외에도 세미나 시간이 1시간씩 있어 강의에 관련된 토론을 하거나 연습 문제를 풀었습니다.
The world economy: History & theory에서는 세계 경제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 금 태환 시기, 경제 대공황, 국제 금융위기 등 역사 속에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들 위주로 배웠습니다.
Statistical techniques에서는 통계학을 배웠는데, 서울대학교 통계학 과목과 내용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Collective Decisions는 경제학의 공공선택이론과 비슷한데, 개인들의 선택을 사회적 선택으로 도출하는 것과 그 영향 및 한계점 등을 배웠습니다.
International trade는 국제무역에 대해 여러 이론 및 경제적 분석을 배웠습니다. 리카르도 모형, 핵셔-올린 모델, 국제무역과 소득분배, 국제무역과 노동생산성 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Introduction to Quantitative Economics에서는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에 나오는 기본 수식을 배우는데, 예를 들어 GDP, 실업률, 물가상승률, 환율 등에 대해 배우고 그래프로 나타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 정도는 개인의 생활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학교 수업을 영어로 듣고 일상 생활에서도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사용도는 확실히 높아지고 영어 사용이 자연스러워집니다. 하지만 눈에 띄게 영어 실력이 느는 것보다는 개인의 기본 능력에서 구사하는 표현이나 영어 전환 속도 측면에서 영어가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학습 방법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험 기간이 아닌 때에는, 수업이 대부분 강의와 세미나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강의를 듣고 세미나 준비를 하면 됩니다. 경제학과 같은 경우에는 미리 문제를 내주고 풀어온 후 세미나에서 답을 맞춰보는 과목이 많기 때문에 강의 복습 겸 문제를 풀면 됩니다. 시험 기간에는 관련 수업 내용 및 자료와 세미나 문제를 복습하면 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영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품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건과 거의 똑같습니다. 개인적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딱히 꼭 가져가야 하는 물건은 없었습니다. 필요한 물품은 영국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삼푸, 린스와 같은 세면도구나 옷이나 신발 등은 대부분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파운드 환율로 인해 한국 물가의 1.5~2배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밖에서 사먹는 음식과 교통비가 비싸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식료품이나 세면도구 등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싸기도 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워릭대학교에는 학생 식당은 따로 없지만 일반 음식점은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 정도는 교내 음식점에서 사먹었고, 반 정도는 기숙사 건물 내 층마다 마련되어 있는 부엌에서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사서 해먹었습니다. 학교 바로 바깥에 Tesco라는 대형 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식재료를 사왔습니다(한인 마트도 그 건물에 있습니다). 학교 내에도 큰 마트가 하나 있기 때문에 거기서도 살 수 있습니다.
학교 내에는 Health center라는 보건소가 있고, 학생회관 건물에 은행도 2개 있습니다. 또한 학교 도서관 앞에 시내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거기서 버스를 타고 코벤트리 시내나 근교 마을까지 나갔습니다. 코벤트리 시내에는 상점이나 음식점이 많고, 기차역과 버스역이 있어 런던 등을 가기 좋습니다. 통신 측면에서는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가져가서 유심칩만 바꿔 끼웠습니다. Three라는 통신사를 이용했고 매달 새로 충전해서 쓰는 선불 요금제를 사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보통 때는 기숙사 방에서 쉬거나 가까운 시내를 나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주말에는 캠브리지, 옥스포드, 런던, 캔터버리 등의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방학 때는 동유럽이나 서유럽 등 다른 유럽 나라를 돌아다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워릭대학교와 협정을 맺은 한국 대학교는 없어서 한국 교환학생은 우리 학교 밖에 없었지만 그 학교를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이 많았고 한인회가 잘 되어있어 한국 유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은 대학생으로서 한 번쯤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장기간의 타지 생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으며 기존의 환경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워릭대학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되어 있지는 않아 어려운 측면도 있었지만 여러 측면에서 독립심도 길러진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 경제학을 배운 것도 의미가 있었고 한국에서보다 배운 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견문과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며 자아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막막하기도 했고 당시에는 6개월이 길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것을 얻고 배운 기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