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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_게이오대학교_김문갑

Submitted by Editor on 16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4년도

가을학기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농업생명과학대학

농경제사회학부

파견국가

일본

성 명

김문갑

파견대학

게이오대학교

(Keio University)

작성일

2015223

 

 

I. 파견대학

 1. 개요

1858년 당시 네덜란드를 통해 들어온 서양의 새로운 문명과 지식을 탐구하던 학자 후쿠자와 유키치에 의해 설립된란가쿠주쿠(蘭塾)라는 작은 사설학교가 게이오대학의 효시입니다. 그 이후 게이오대학은 명실상부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대학으로서 후쿠자와 유키치의 뜻을 따라 일본사회의 각 분야를 선도하는 다양한 인재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현재, 도쿄와 그 근교에 자리잡은 6개의 캠퍼스에 10학부, 14 대학원, 10초중고일관제 (一貫制)학교(해외를 포함함)가 설치되어 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약 4만명이 배움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부속대학병원과 국내외에 많은 연구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 게이오대학교 홈페이지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하고 싶은 강의를 종이에 직접 써내어 신청합니다. 수강하고자 하는 강의에 따라서 사전 인터뷰나 교수님 사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게이오대학교에서는 여러 곳의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에 가기 전에 원하는 기숙사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배정되는 곳은 시모다 기숙사이며 저도 이 곳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시모다 기숙사는 11실이고 방 안에 화장실, 침대, 냉장고, 에어컨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며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부엌과 세탁실이 있습니다. 교환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다른 기숙사에 비해서 기숙사 내에서 파티(웰컴 파티, 할로윈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가 자주 있었습니다. 시모다 기숙사의 단점으로는 교환학생들이 주로 수업을 듣는 미타 캠퍼스에서 멀다는 점입니다. 기숙사에서 출발하여 학교까지 도착하는데 약 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전철이 기숙사가 있는 히요시역에서 출발하여 미타역까지 직통으로 가기 때문에 통학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히요시역에서 시모다 기숙사까지 가려면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저는 자전거를 구입하여 자주 타고 다녔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hihiro YAMANAKA (Ms.)*

International Exchange Services Group

Office of Student Services, Keio University

2-15-45 Mita, Minato-ku

Tokyo,108-8345 Japan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게이오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 일본어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JLP와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센터 강의를 듣는 KIP 중 하나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됩니다. KIP라 하더라도 학부 강의와 JLP에서 제공하는 일본어 수업, PCP, GPP 같은 다른 프로그램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학부 강의 수강을 위해서는 개강 전에 실시되는 일본어 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넘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제가 다닌 학기 때에는 시험에 응시한 수 많은 학생들 중 단 한 명만이 통과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점수 기준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JLPT 2급 이상을 소지한 학생은 학부 강의를 4개까지 수강할 수 있게 해주어서 저는 학부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 학생들이 듣는 학부 강의를 수강할 계획이라면 안전하게 JLPT를 미리 취득해 놓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강의 하나 당 2학점이며 한 시간 반 동안 수업을 진행합니다. 참고로 게이오대 경제학부 강의는 봄학기에 내용의 앞부분(a), 가을학기에 나머지 부분(b)을 가르치는 형태의 강의가 많습니다. 또한 a를 들어야만 b를 들을 수 있는 경우(세트 이수)도 많기 때문에 가을학기에 교환학생을 간다면 선택할 수 있는 강의의 수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간혹 가을학기에 a, b가 이어서 전부 열리는 강의도 있는데 저는 이런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강한 강의들입니다.

 

<폐기와 오염의 경제학 a,b>

학부강의로 마이너스 효용을 가지는 bads와 이를 다루는 정맥경제, 폐기물에 관한 법 등에 관해 배웁니다. 대형강의이며 시험은 기말고사 한 번입니다. 교수님의 칠판 필기가 많아서 처음엔 힘들었지만 일본어 쓰기 실력 향상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대일본경제론 a,b>

마찬가지로 학부강의로 일본의 고도성장기부터 버블경제, 잃어버린 10, 아베노믹스에 이르기까지 일본 경제에 대해 자세하게 배웁니다. 세계 경제에 관한 부분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광범위한 내용을 다룹니다. 3번의 레포트와 기말고사 한 번이 있었습니다. 제가 수강했던 강의 중에 가장 남는 것이 많았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Economics of Regulatory Reform>

PCP 강의로 여러 가지 규제 완화, 개혁에 관해 배웁니다. 일본인 교수님이 영어로 강의를 진행합니다. 교수님이 한 주제에 관해 수업하신 후 조를 만들어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해보는 형식이었습니다. 수업 중반까지 매 수업마다 텍스트를 읽고 질문에 답하는 레포트가 있었습니다. 또한 팀 발표와 기말고사 한 번이 있었습니다.

 

<Japanese Business and Society>

국제센터 강의이고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입니다. 교수님께서 재미있으시고 천천히 말씀해주셔서 영어가 알아듣기 쉬웠습니다. 일본 문화와 비즈니스 사례 분석이 강의 내용이었고 조별로 토론해보는 형식이었습니다. 10장 이상의 기말보고서와 기말고사 한 번이 있었습니다.

 

<Microeconomics of Taxation>

GPP강의로 학생 대부분이 대학원생이었으며 수업 내용이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시험은 없었고 대신에 기말 보고서가 있었는데 수업 내용과는 별로 상관없는 여러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Japanese Culture1>

유일하게 히요시 캠퍼스에서 들은 수업으로 일본어 경어에 관해서 배웠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오랫동안 배웠지만 경어가 여전히 낯설기도 했고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수강하였습니다. 일본인 선생님께서 일본어로 수업하시고 일본어 경어를 이미 배워본 적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있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쓰이는 경어를 배워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 수업 간단한 숙제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일본어의 경우 저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했기에 유창한 편이었습니다. 또한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실력이 괄목할 만하게 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생활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실생활 일본어, 한자 쓰기, 읽기 실력 등이 전반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일본인 친구를 사귀면서 한국에서 습득하기 어려웠던 반말이 많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에 있는 동안 JLPT를 응시하였는데 작년에 비해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영어의 경우 많은 양의 논문을 읽고 레포트를 쓰면서 읽기, 쓰기가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듣기, 말하기는 아쉽게도 잘 모르겠습니다. 

 

3.         학습 방법

학부 수업의 경우에 매 수업 배운 것을 가능한 그날 복습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 때는 직접 손으로 답안을 써서 제출해야 했기에 특히 한자 쓰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들은 강의들은 주로 프린트물을 나눠주거나 온라인 상에 수업 파일을 올려주는 식이었기 때문에 직접 책을 사지는 않았고 필요할 때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대부분의 생활용품의 경우에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곳곳에 드럭스토어가 있기 때문에 생활용품 및 의약품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가의 경우 교통비가 우리나라에 비해 정말 비쌉니다. 전철의 경우 다른 선으로 환승할 때마다 돈이 추가적으로 부가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택시의 기본요금도 비쌉니다. 시모다 기숙사가 있는 히요시역에서 학교가 있는 미타역까지 한 번 왕복하는데 약 800엔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통학 정기권을 구입하여 이용합니다. 통학 정기권을 구입하면 일정 기간 동안 통학 구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비 외에 외식비, 생활용품 등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커피의 경우에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조금 싼 편이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시모다 기숙사의 경우 식사를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저는 주로 밖에서 사먹었고, 가끔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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