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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01-12 ~2015-05-10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파견국가 |
싱가포르 |
성 명 |
김현아 | |
파견대학 |
싱가포르 국립대학(NUS) |
작성일 |
2015-07-12 |
1. 개요
싱가포르 국립 대학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또는 NUS) 은 1905년에 설립되어 싱가포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국립 대학으로 싱가포르 남서부 지역의 Kent Ridge 에 메인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일본의 도쿄 대학, 중국의 북경 대학, 홍콩 대학과 더불어 아시아 및 세계의 상위권 명문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3대 교육기준 평가기관 중 두 곳에서 발표한 순위(Quacquarelli Symonds, Times Higher Education) 에서 3년 연속 (2013~2015) 세계 22~26위권, 아시아 1~2위를 차지했다. (출처: 위키백과)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시작하기 전에 말하자면,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 모두 NUS 측에서 관련 메일을 보내주기 때문에 직접 NUS 홈페이지를 뒤지거나 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2015년 1학기(1월~5월) 기준 비자신청은 2014년 11월말~12월초, 기숙사 신청은 11월 13일~24일, 기숙사 발표는 12월 2일, 등록(1단계)은 12월 3일~21일에 이루어졌으므로 시기가 되었는데도 안내메일이 오지 않는다 싶으면 NUS측에 메일을 보내보는 것이 속 편할 것이다.
수강신청은 학기 전,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NUS에 개설된 다양한 강의들 중 희망하는 강의를 10개 이하로 신청할 수 있는데, 수강신청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으므로 10개를 꽉꽉 채워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10개 중 4개의 강의만 승인되었다. 다만 신청이 끝났다 하더라도 학기초에 수강신청 정정기간이 있으니 자신이 원하는 과목이 승인받지 못했다고 해서 완전히 낙담할 필요는 없다.
기숙사는 신청과 결과발표 모두 UHMS(uhms.nus.edu.sg) 페이지에서 이루어진다. 교환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는 다양하나, 보통 주변 한국 교환학생은 U-town Residence나 Tembusu College, Cinnamon College, College of Alice & Peter Tan 등에 배정되는 듯 했다. 필자는 Cinnamon college에 거주했는데, 다행히도 미리 신청했던 필자의 preference가 잘 반영되어 에어컨이 있는 1인실에 배정되었다. 방이 궁금하다면 NUS OSA 홈페이지(http://nus.edu.sg/osa/has) 에 가면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볼 수 있다. 화장실은 공용인데 자타공인 깨끗한 나라인 싱가포르의 특성상 직원들이 1일 1~2청소를 실시하기 때문에 언제나 깨끗하므로 위생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nghelp@nus.edu.sg ← 교환학생들이 질문할 때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만능메일이다. 그러나 답장이 느릴 수 있고, 기껏 답장이 와도 관련 부서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질문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부서에 질문 메일을 보내도록 하자.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필자는 전공인 지리학과 글로벌환경경영학 위주로 3개의 강의를 수강하였다. 원래중국어 강의도 듣고 싶었으나, 어학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사전에 제출해야 하는 관련 서류 작업이 개인적으로 번거로워 포기하였다.
1. Introduction to Geography: 지리학 전공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로, 인문지리학과 자연지리학 두 파트로 나뉘어 강의된다. 평가방식은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 팀 실험보고서 2개로 구성된다.
2. Nature and Society: 지리학 전공이지만, 자연이나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꼭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교수님의 재미있는 입담과 흥미로운 주제들 덕분에 제일 열심히 들은 강의이며, 평가방식은 2번의 짧은 에세이, 기말 보고서, 기말고사, IVLE 포럼 참여점수 등으로 구성된다.
3. Leisure, Recreation and Tourism: 지리학 전공이지만 꼭 지리학이 아니더라도 ‘관광’에 관심이 있으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다. 강의 전반부에는 관광(Tourism)의 정의와 원리 등을 배우고 후반부에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이색 관광들(생태관광, 의료관광, 봉사관광, 슬럼관광 등)이 소개된다. 평가방식은 기말고사, 기말 보고서, 팀 프로젝트, 튜토리얼 출석점수로 구성된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정말 뻔한 말이지만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나의 관찰 결과,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한국 교환학생들끼리만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경우와 한국인들과는 좀 멀어지더라도 현지 학생이나 타국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다니는 경우이다. 필자는 영어 말하기 실력을 늘리고 싶었기 때문에 최대한 외국인 친구들과 다니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몇 명의 서울대 파견 교환학생 외에는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다. 학교나 기숙사 측에서 주최하는 이벤트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Cinnamon College에서 주최한 친목 행사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나 그 친구들과 밥도 거의 매일 같이 먹고, 가끔 외식을 하러 나가기도 하고, 주변 국가로 여행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인 친구를 사귀든 외국인 친구를 사귀든 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영어실력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가능한 한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싱가포르 현지 학생들과는 많이 친해지지 못했는데, 싱글리시를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외국인인 필자를 배려하여 싱글리시를 약간 자제한 몇 명의 친구들과는 의사소통이 가능했지만,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몇몇 팀원들의 싱글리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조금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익숙해지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3. 학습 방법
일반적으로 NUS의 강의는 강의, 튜토리얼, 랩으로 이루어진다. 강의는 서울대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튜토리얼은 개강 후 따로 신청이 이루어지는데, 다른 강의들과의 시간대를 잘 조절하여 가장 적합한 시간대의 튜토리얼을 선택하면 된다. 튜토리얼 시간에는 교수나 조교와 함께 응용된 강의자료를 보기도 하고, 각자 미리 리딩해 온 리딩 자료를 토대로 수강생들끼리 토론하기도 한다. 랩은 말 그대로 실험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필자의 경우엔 자연지리 분야 랩 시간에 조별 실험 보고서 안내가 이루어졌다.
사실 ‘어느 정도로 공부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이다. 필자는 솔직히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다만 강의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했으며, 요구하는 모든 과제를 늦지 않게 수행하였고, 튜토리얼 전 리딩을 한 번씩 훑어보았다. 그리고 혼자 방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앙도서관(Central Library)이나 U town의 독서실 등 학습시설을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