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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_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_박용선

Submitted by Editor on 16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5.01.05-

2015.04.24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농업생명과학대학

 

파견국가

싱가포르

성 명

박용선

파견대학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

작성일

2015.07.14

 

 

I. 파견대학

 1. 개요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는 싱가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자체가 도시 국가인지라 대부분 지역이 개발되어 있긴 하지만, SMU는 그 중에서도 가장 발달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대통령 관저도 가까우며, 마리나베이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6개의 단과대(Business, Law, Economic, Social science, Accounting, Information System)로 이루어져 있으며, 저희가 평소에 알고 있는 대학의 캠퍼스 공간은 없습니다. 정문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캠퍼스 크기는 서울대학교 기숙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조금 작습니다. 하지만 지하로 통로를 만들어서 모든 단과대 건물을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지하철역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학생들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등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SMU의 수강신청은 독특한 방식입니다. BOSS라는 시스템에 접속해서 Bidding를 하는 형태인데요. 말 그대로 자기가 건 가상의 돈이 높은 학생 일수록 먼저 수강 신청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대처럼 수강신청을 위해 특정시간에 미리 대기하실 필요는 없지만 인기과목을 파악해서 가상의 돈을 잘 배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기과목이나 수강신청에 대한 안내는 파견 전에 메일로 자세한 설명이 옵니다. 이 메일을 잘 참조하셔서 수강신청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별로 인기 없는 수학 과목을 주로 신청했기 때문에 네 과목에 70/10/10/10 Point씩을 배분하였습니다.

저는 Evans Hostel 이라는 곳에서 지냈습니다. 여기는 학교 기숙사도 아니고, 학교에서가깝지도 않습니다. Evans Hostel은 두 가지 타입의 방이 있는데 하나는 2 1/개인 화장실 및 샤워실 이고 또 다른 하나는 2 1/공용 화장실 및 샤워실입니다. 방이 생각보다 좁습니다. 소개와 같이 운동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도 느립니다. 하지만 호스텔 바로 앞에 농구 코트, 러닝트랙, 1000원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교환학생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시설을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아파트를 렌트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어울릴 기회를 원한다면 호스텔을 추천드립니다. 호스텔이 학교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있습니다(셔틀버스가 7 30, 8 15분 등 비교적 이른 시간에 있어서 아침 잠이 많은 저로선 약간 불편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지 않을 시에는 큰 길로 나가셔서 171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학교로 곧장 이동합니다. 하지만 배차간격이 길어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조금 걸을 수도 있지만 190번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원래 Real Analysis, Linear Algebra and Regression, Life Contingent Risks, Computing Technology For Finance 네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경영대학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수학과목이 인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 과목은 팀플이 없다는 SMU에서 흔치 않은 장점이 존재합니다. 수학 수업이 가장 서울대 수업방식과 비슷하고, 다른 과목은 주로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Computing Technology For Finance 같은 경우는 인기가 엄청 많았는데, 같은 수업에 아이 말로는 교수님이 학점을 뿌리기로 유명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첫 수업부터 여러분이 잘 못 따라온다면 B+를 받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서 의아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강의 스타일이 타 교수님들과 비교가 불가할 만큼 재미없어서 드랍했습니다. 드랍의 경우 7주차까지 가능합니다.

수학 수업의 경우는 서울대학교에 비해 매우 쉬운 수준입니다. 해석개론, 선형대수와 난이도를 비교해 보면 정말 쉬운 것 같습니다. 이 과목들은 팀 프로젝트도 없고, 매주 나오는 과제의 난이도도 높지 않아서 쉽게 학점을 취득하고 싶으신 이공계생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정말 수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정규 과정을 듣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Life Contingent Risks는 계리 수업입니다. 저는 회계나 재무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 때문에 교수님과 학기 시작 전에 미팅을 하고, Financial Mathematics에 대한 사전 지식을 공부해 오라고 수업 전에 숙제를 받았습니다. 수업은 Society of Actuary에서 주관하는 MLC 과목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MLC 시험의 약 70% 정도를 커버하는 내용입니다. 계리 쪽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듣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매주 과제가 있기 때문에 로드가 꽤 있지만,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개설 강의들과 비교했을 때,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계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이 수업을 듣고 약간의 관심을 느껴 Exam P 시험을 봤습니다. Exam P 시험은 확률의 개념 및 응용이나 경영 통계 정도의 수업을 들으신 분이라면 쉽게 취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싱가폴 친구들의 발음을 알아듣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발음이 중국어와 묘하게 섞여서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쓰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향상시키고 싶으신 분들이 간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외국어 습득을 위한 학습을 따로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의 대화와 수업 진행 등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됩니다. 발음은 좋지 않아도 구사하는 어휘는 고급이고, 교환학생에 대한 배려도 많이 해주는 것 같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강제로 대화를 해야하기 때문에 학습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크게 준비할 것은 없습니다. 밖에 나가면 덥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나오기 때문에, 반팔과 함께 바람막이 또는 가디건을 하나쯤 챙기면 좋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면 술을 챙겨가면 그게 가장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물가수준은 한국과 거의 비슷합니다. 음식의 경우 푸드코트에서 3-4천원짜리 밥으로 거의 해결하지만, 레스토랑에서 먹으려면 최소 2만원 이상은 듭니다. 한국에서 만원 내외로 하는 피자,파스타 정도만 먹으려 해도 돈이 많이 듭니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술은 세계에서 가장 주류가 비싼 나라답게 한국의 2~3배 가격인 것 같습니다. 소주는 특히 15달러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은행은 씨티은행을 쓰는 게 가장 편하고 수수료도 적게 듭니다. 가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면 학교 안에 있는 OCBC에서 계좌를 구설하면 되는데, 6개월 이내에 계좌를 닫을 경우에는 30달러를 내야 합니다. 닫지 않고 그냥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추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핸드폰의 경우 Singtel이 가장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Prepaid usim을 사용하면, 7 7달러 1G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TE도 도입되었고, 와이파이보다 빨라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충전도 학교 안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서 하면 되기 때문에 불편함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교통의 경우 한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의료의 경우, 학교에 보건소 같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도 들어 놓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겠지만, 현지에 사는 다른 한국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문의를 만나기 위해선 최소 10만원 정도 비용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외국인의 의료비는 상대적으로 비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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