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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_National Taiwan University_진달래

Submitted by Editor on 16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5.2-6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학과

 

파견국가

대만

성 명

진달래

파견대학

국립대만대학교

 

작성일

2015.8.

 

 

I. 파견대학

1. 개요

국립대만대학교는 대만 타이페이 남부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기인 1928년도에 제국대학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서울대학교와는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부생은 약 만 팔천 명으로 서울대보다 약간 많은데, 대만 인구가 한국의 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만 내에서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합한 정도의 규모와 수준을 지닌 대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대학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 동아리 활동, 축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에 자유롭게 열중하고 있습니다. 대만대는 시내와 전철로 약 1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매우 삶이나 동선이 매우 편리하고, 주변에는 독립 카페, 독립 서점 등이 밀집되어 있어 중국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국어 발음 덕분인지 학생들의 영어는 꽤 유창한 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말을 걸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비오는 날 우산을 바깥에 다같이 보관하는 등 시민적 신뢰가 높은 편입니다. 체육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어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이용 등록을 해서 사용하면 매우 질 높은 운동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도서관에 있는 학생들보다 농구, 배구 코트, 수영장, 축구 및 야구장 등에 운동을 하러 나온 학생들이 매우 매우 많습니다. 가끔 근처에 사는 주걸륜이 학생들과 농구를 같이 하러 마실을 나온다고 하니 행운을 노려 볼 수도 있습니다. (한 학기에 4~5회는 온다고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기 시작 1달쯤 전 myntu아이디가 생기면 수강편람을 보고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수강신청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순위를 매겨 제출하면 학교에서 순위를 높게 매긴 순으로 추첨, 선발하고 여러 번의 라운드를 거쳐 수업을 넣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학내 기숙사와 학외의 민자 기숙사로 나뉩니다. 민자 기숙사에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배정되는 추세입니다. 민자 기숙사가 학교 밖에 있으나 퀄리티( 9평 정도의 방과 화장실을 1인이 사용)에 비해 가격은 월 30만원 정도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살아서 사교를 하기에도 좋고, 공관 역에 가까워 다른 곳에 나가기 좋습니다. 바로 뒤에 강이 흐르는데 구팅강변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산책하기 (...연애하기) 좋습니다.

저는 학내 기숙사인 국제청년숙사에 살았습니다. 여기는 대학원3기숙사로 대만대 대학원생들이 2 1실로 사는 곳인데, 4층까지는 연구소 건물도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해 마련된 방은 2층 기숙사와 4층의 연구소를 개조한 방입니다. 국청 4층은 바로 위가 천장인데 비가 오면 물이 새서 자는데 침대 위로 페인트가 떨어지고 다른 방은 물이 줄줄줄 새던 기억이 납니다. 학생들끼리 보상을 받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든 보수를 하긴 하더군요. 좀 불편하긴 했지만, 1학기 가격이 2만 대만달러로 한국 돈으로는 70만원이니, 1달에 18만원 정도로 비싸지 않습니다. 또한 대만대 후문에 가까운 덕에 후문 근처의 “118거리에서 밥을 든든히 먹을 수도 있고, 사회과학대학의 새로 단장한 멋있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도 좋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Rian Chen, OIA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중국어 수업은 매우 프로페셔널한 중국어 강사가 진행합니다. 이들은 전부 대만인들이면서 영어가 매우 유창하신 분들로서, 영어로 학생들에게 중국어 개념을 설명해 주십니다. 중국어 일반 수업 3학점+말하기(인핸싱) 1학점 이렇게 4학점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좋고 중국어 실력도 많이 늘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매일 얼굴을 보면서 친구를 사귀기도 좋습니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면 대만 적응도 더 쉽습니다.  다른 일이 아무리 많아도 중국어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중국어를 거의 못 하는 상태로 갔기 때문에 영어 수업을 찾았는데, Marc Anthony 교수의 영어글쓰기 강의를 추천합니다. 대만대에서는 매학기(?) 3분 스피치 컨테스트를 하는데, 대학원생이라면 영어글쓰기 및 영어발표 수업을 듣고 나서 이 대회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로 된 수업이 별로 없습니다.

그외 대만탐험 수업과 수영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만탐색 수업은 각 분야의 교수들이 대만의 자연 혹은 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수업을 하는데 저는 재미가 별로 없었습니다. 교양수업 듣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매우 좋아하실 겁니다. 수영 수업은 중국어 수업이었지만 학생 중 한 명이 크게 도와줘서 (강의계획서를 영어로 번역해 줬어요! ㅠㅠ ) 무리가 없었고 A+를 받았습니다. 체육 수업을 들어 보세요. 하하하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중국어 시험에선 1급으로 배정됐으나 Elementary 2급으로 올렸고, 잘 적응해서 잘 배웠습니다. 나중에는 나름 꽤 간단한 대화도 할만하게 됐고, 혼자 여행도 하고 다닐 정도였습니다(하면서 더 배운거 같기도 합니다.) 중국어는 영어와 구조가 같아 배우기 어렵지 않고, 단순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즐기면서 배워 보세용! 중국어의 경우 혼자 여행을 다니고, 대만 친구들과 언어 교환을 하고 (제가 소개시켜 드릴 수 있어요!) 그랬습니다. 한국 친구들이랑도 연습을 좀 하기도 하고.

 

3. 학습 방법

대만대에서 공부할 만한 곳은 중앙도서관과 사회대 도서관 정도입니다. 다른 곳에도 과별로 도서관 같은 곳이 있겠지만 정보가 별로 풀리지 않네요. 대부분의 카페가 11시까지는 하므로, 많은 학생들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기숙사에도 공부할 만한 공간은 넉넉합니다. 장서도 많으니 많이 보시면 좋겠죠.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국에서 110v 변환용 작은 플러그가 500원 수준이니 몇개 구해가시면 전자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현지 물가의 경우 식료품은 한국의 1/2~2/3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통수단은 비슷하거나 KTX의 경우 정가는 오히려 더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여가를 제대로 즐기려면 돈을 좀 쓰셔야 하지만, 아끼면서도 충분히 적당히 먹고 적당히 살 수 있습니다. 처음 갔을 때 1800~2400달러 정도 되는 자전거를 하나 마련해 놓고 쓰면, 돌아올 때 1/3 정도 가격에 팔고 올 수 있습니다.

대만대 학생들을 위한 페이스북 중고나라 그룹이 있는데요, 가장 크고 활발합니다. Taipei buy, sell, trade보다 훨씬 잘 팔려요. 台大面交(?) 라고 찾으시면 나옵니다. 여기에서 활발하게 값싼 물건이 나오니 잘 쓰시고 나중에 돌아가실 때에도 팔고 가세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채식을 하기 때문에도 대만을 일부러 선택했습니다.  대만은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천국입니다. 여기 사람들은 불교 혹은 도교를 많이 믿는데, 공부를 하거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100일 동안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처음 대만에 갔을 때 전 채식을 먹겠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채식이 필요합니다. = 워 야오 쑤스(shi). Wo yao sushi. (스시가 아닙니다..)

채식 있어요? = 쩌리 요우 쑤스마? Zhe li you sushi ma?

뭐가 채식이에요? = 션머스 쑤()? Shenme shi sushi de?

고기 못먹어요 =  워 부커이 츠 러우더. Wo bukeyi chi roude.

저는 계란을 안 먹습니다 = 워 부(커이)(chi) 지딴. Wo bukeyi chi jidan.

/ (부커이츠 = 못먹음, 부츠 = 안먹음)

저는 우유를 안 먹습니다 = 워 부흐어 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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