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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_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_신태섭

Submitted by Editor on 16 November 2015

 

 

 

파견기간

2014. 10. 18. ~

2015. 01. 07.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종교학과

파견국가

이스라엘

성 명

신 태 섭

파견대학

The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작성일

2015. 01. 18.

 

I. 파견대학

 1. 개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םבירושלי העברית האוניברסיטה; HaUniversita HaIvrit BiIrushalayim)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수도 예루살렘에 위치해 있는 국립대학입니다. 시오니즘의 일환으로 세워진 고등교육기관인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총 네 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중 저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소속된 Rothberg International School이 있는 Mt. Scopus (Har Hatzofim) 캠퍼스에서 수학하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저는 히브리대에서 제공하는 Arabic Immersion Course를 한 학기 동안 수강하였습니다. 하나의 독립적인 프로그램에 등록된 만큼 개별적인 수강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도 다른 강의를 수강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강신청은 로스버그 국제학교 홈페이지(http://overseas.huji.ac.il)을 통해 접근하실 수 있는 Moodle(http://moodle.huji.ac.il)에서 하실 수 있겠습니다.

교환학생들은 본 캠퍼스와 도보로 약 15-20분 가량 떨어진 Student Village (Kfar HaStudentim)에서 머물게 됩니다. 기숙사의 구성은 5인이 각자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부엌 겸 거실, 화장실 두 개, 샤워실 하나를 공유하는 아파트입니다. 각 방에는 큰 옷장과 책장, 책상, 3단 서랍, 그리고 침대가 구비되어 있으며, 아파트 단위의 냉난방이 가능합니다. 기숙사 비용은 2014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1840달러였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을 준비하며 연락을 가장 많이 주고받았던 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Ms. Linor Rosenberg (linorr@savion.huji.ac.il)

 Ms. Assia Hanimov (assiap@savion.huji.ac.il)

 두 분은 로스버그의 학부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분들입니다. 히브리대에 관한 수학정보가 전혀 없는데다가 아랍어 과정에 넣어달라는 억지(?) 요구를 줄기차게 드렸는데도 친절하게 잘 응대해주셨습니다. 히브리대에서 공부하시게 된다면 적어도 두 세 번은 마주치게 될 분들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수강했던 Arabic Immersion Course는 크게 다섯 가지 과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일단 어법과 강독에 비중을 두는 표준아랍어(FusHa)와 청해와 말하기에 중점을 둔 방언(Amiyya) 과목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방언은 팔레스타인 방언을 배우는데, 선생님이 나사렛 출신이셨기 때문에 나사렛 방언이 주를 이뤘습니다. 또한, 로스버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랍 학생들(아랍어가 모국어인)과 함께 아랍어로 잡담을 하면서 아랍어를 연습하는 Coffee House, 아랍 영화를 감상하거나 특정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Movie & Story Telling이 있었습니다.

아랍어 수업들은 아랍어로 진행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영어를 적당히 섞어가며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어법 설명의 경우에는 영어로 확실히 짚고 넘어갔습니다.

일반 과목으로는 이슬람교개론 정도에 해당하는 Belief & Rituals in Islam을 수강하였습니다. 해당 과목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강의의 질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요구하는 것도 많고 선생님들의 재능도 상당히 뛰어났기 때문에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슬람교 수업의 경우, 유대인 선생님이 가르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에 따라서 편향되었다고, 혹은 불쾌하다고(offending) 느낄 여지가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은 개인이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Dr. Nafez Nazzal 교수님이 강의하시는
The Palestinians: Modern History and Society
도 상당히 좋은 강의라고 합니다. 교수님 본인이 팔레스타인인이기 때문에 Pro-Palestine의 색채가 강하다고 합니다만, 이 부분 역시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드립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조금은 우습지만, 제가 이스라엘에 간 목적은 아랍어를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아랍어의 습득 정도를 말씀 드리자면 상당히 많이 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랍어를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수 있겠지만, 강의실에서 배운 아랍어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아랍어의 큰 간극 때문에 아직까지 아랍인과 대화를 주고받기에는 큰 어려움이 남아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강독, 그리고 (혼자) 말하기는 크게 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의도하지는 않은 바이지만 히브리어권에 살다 보니 시장에서 장을 볼 정도의 히브리어는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아랍어와 히브리어가 가까운 언어라는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

 

3.     학습 방법

일단 매주 퀴즈가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복습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외국어 학습은 그저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것뿐이었기에 단어노트(Flash Card)를 활용했습니다.

이슬람교 수업에 관하여서는 특별히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요구되는 리딩을 준비해가고 기말고사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하여 시험을 준비하시면 큰 무리없이 수업과 시험을 따라가실 수 있겠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이스라엘의 가을과 겨울은 우기에 해당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지만 이틀에서 사흘 정도 내리는 비는 때로는 거센 바람을 동반하곤 했습니다. 특히 예루살렘은 해발 약 800m의 고산지대이므로 평야 지대에 비해 바람이 특히 강했습니다. 우산을 들고 나가봤자 기숙사 정문을 나서기도 전에 우산이 망가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현지인들은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나 우비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봄학기에 파견을 가실 분들께서는 상당히 건조하고 더운 날씨를 겪게 되실 테니 선글라스와 모자를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물가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학내의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드실 경우 약 8000원 정도(27셰켈)를 내셔야 하며, 팔라펠이나 샤와르마의 경우에도 적어도 5000원 정도(17셰켈)는 지불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식사의 경우는 보통 직접 조리를 해서 드시게 되는데, 재료의 경우는 상당히 싼 편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유대인 슈퍼마켓, 아랍인 슈퍼마켓, 재래시장(Shuq)에 따라 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재래시장을 이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점심은 빵으로 간단히 먹고 저녁은 직접 해 먹는 것으로 하였을 때 한 달 생활비가 약 50만원 전후로 나왔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음식점의 가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교환학생들은 주로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편입니다. 가장 자주 이용한 슈퍼는 기숙사 북문에 위치한 유대인 슈퍼마켓으로, 낙성대에 있는 GS마트와 비슷한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비교적 가격이 높고 야채의 질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공산품(시리얼, 과자, 훔무스 등)과 육류(고기는 싸게 팝니다)를 주로 샀습니다.

학교 정문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면 Wadi Al-Joz라는 아랍인 마을로 내려갈 수 있는데, 저는 이 곳에서 쌀과 해산물 등을 종종 샀습니다. 유대교 율법에 따르면 비늘이 없는 생선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새우나 오징어 등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랍인 마을에 가야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랍인 마을의 물가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 번씩 일주일 치 장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돼지고기를 구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교환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은 Shuq이라고 불리는 재래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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