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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_Universite Paris_이규원

Submitted by Editor on 17 December 2015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1학기 동안 수학했던 Université Paris 13 (파리13대학)은 파리 시내가 아닌 파리 외곽 Villetaneuse에 위치한 대학으로 경제학, 법학, 수학, 공학, 문학 등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13대학은 다른 과목들보다는 경제학과 법학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입니다. 저는 경제학부 소속으로 파견되어 13대학에서는 UFR écogestion에 소속되어 경제학 관련 수업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교환학생에게는 수강이 제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단과대에서 제공하는 수업을 들으면서 보다 풍부한 교양을 쌓을 수 있었고, 같은 주제나 과목이더라도 서울대에서 제공하는 방식과는 다른 그들만의 방법으로 주제에 접근하여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13대학은 20142학기(프랑스에서는 2014/20151학기)에 서울대학교와 처음으로 교류를 맺어 제가 첫 파견학생이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의 경우 딱히 사전에 수강신청을 할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무슨 과목을 들을지 대충 선택하고 갔지만, 그대로 듣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과의 사무실에 가서 시간표를 받아와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들 위주로 자신의 시간표를 구성해 본 다음에, 일단 그냥 수업에 갔습니다. 그렇게 수업에 가면, 몇몇 수업들은 수업 시간에 돌리는 페이퍼에 이름과 학번과 서명을 기입하면, 등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제학과의 수업들은 달랐습니다. 경제학과는 ent라고 불리는 우리학교의 etl과 같은 통합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따로 인트라넷을 사용할 정도로 독자적입니다. 따라서 경제학과의 수업의 경우에는,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한 후, 경제학과의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찾아가 수업 등록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과목을 선택하고 나면, 수강신청용지에 과목들을 기입한 후, 자신의 과의 director에게 서명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후 국제협력본부에 수강신청용지를 제출하면 수강신청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참고할 것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Master(석사 과정)에 밖에 없어, 교환학생들은 사실상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 밖에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숙사는 교환학생의 경우 신청 시 제공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있는 Villetaneuse와 가까운 Epinay-Sur-Seine에 기숙사가 하나 있고, Saint-Denis에 기숙사가 또 하나 있습니다. 이는 선착순 배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국제협력본부에 서류를 제출할 때, 기숙사 신청 서류는 자신이 직접 메일로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랑스 기숙사의 독특한 점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학 기숙사처럼 각 기숙사들이 해당 대학에 소속되어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CROUS라는 기관에서 기숙사 전반 행정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입소하게 될 기숙사가 꼭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근처에 배정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2개의 기숙사들도 학교와는 버스로 20분 거리 정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6개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경제학부 소속이기 때문에, 경제학과의 과목을 2개 들었고, 행정학과 수업 1, 인문대 수업 1, 외국어 수업 2개를 들었습니다.

 

'Mathématiques'는 경제학과에 1학년과 2학년 수업이 모두 있지만, 저는 2학년 수업으로 들었습니다. 서울대에서의 선형대수학과 비슷한 수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기본적인 원리를 중심으로 어려운 설명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에서의 수학 수업보다는 수준이 낮았지만, 프랑스 학생들의 수학적인 사고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Commerce International’은 경제학과의 3학년 수업입니다. 서울대에서의 국제무역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과목을 담당하시는 Marc Lautier라는 교수님은 꽤 유명한 교수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무역의 원리 등을 배웠지만, 교수님은 실생활에 많은 적용을 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흥미로웠습니다.

 

‘Economie publique’는 사회과학대학의 행정학 과정 2학년 수업입니다. 서울대에서의 공공경제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이 수업은 칠판 판서 없이 거의 교수님의 독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공공경제학의 원리보다는, 프랑스에서의 경제행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프랑스의 세금 문제 등 공공경제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Mythologie Gréco-latine’은 인문대학의 'Lettres Modernes'과정 1학년 수업입니다. 서울대에서의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과 더불어, 신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교훈들도 배울 수 있어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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