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네덜란드_Leiden university_김예나

Submitted by Editor on 17 December 2015

 I. 파견대학

 1. 개요

   Leiden university(Universiteit Leiden)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홀란드 주의 작은 도시 라이덴에 위치합니다. 1575년에 오렌지 공 윌리엄이 설립했고, 이후 많은 네덜란드 왕족들이 라이덴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현 국왕과 왕자도 라이덴 대학교 출신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13년 타임즈 세계 대학교 랭킹에서 67위를 했고 유럽에서는 16위로 20대 대학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1위라고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1)     수강신청

먼저 교환학생 신청을 할 때에 자신이 원하는 수강과목을 적어서 냅니다. 이 때 수강과목은 라이덴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교환학생이 수강 가능한 과목 목록에서 뒤져보면서 찾으시면 됩니다. 교환학생 신청이 완료된 뒤에, 자신이 원했던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는지 여부가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 확인가능합니다.

주의할 점은, 수강신청은 강의 듣는 것을 신청하는 것과 시험 응시 신청하는 것이 따로 있어서 학점을 얻으려면 꼭 시험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LEC(lecture)Test를 둘 다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은 Usis라는 수강신청페이지에서 하는데, 구체적인 신청방법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시면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2)     기숙사

라이덴 대학교는 기숙사가 몇 개의 건물로 딱 정해진 것이 아니라, 도시 곳곳에 자리한 여러 건물들에 교환학생들이 밀집되어 살고 있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교환학생 신청할 때 DUWO라는 부동산 회사에 중개요청을 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입니다. 처음 신청만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메일이 다시 와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이나 정보를 보고 자신이 123지망 등을 선택하고 housing fee등을 내야 합니다. 이걸 빨리 낼수록 원하는 곳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되도록 빨리빨리 내세요. 제가 살았던 곳은 Smaragdlaan이라는 곳인데, 21실에 부엌과 화장실이 딸린 커다란 방이었습니다. 위치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으나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DUWO 측에서 일부러 외국인이 아닌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룸메이트를 배정해버려서 그 점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가격은 한 달에 350유로로 DUWO를 통해 고를 수 있는 옵션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Mrs Hieke Hoekstra

담당부서: Exchange Coordinator, Student and Educational Affairs, Leiden University

연락처: h.hoekstra@sea.leidenuniv.nl / +31 71 527 7298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Comparative analysis of political systems

저는 수업 3개를 들었는데 전부 전공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강의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5개국의 정치 시스템을 비교하는 수업으로, 유럽 국가들의 정치에 대한 전반적이고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는 데 좋았습니다. 여러 국가들 다뤄야 해서 깊이는 다소 떨어질 지 모르나 자신이 흥미 있는 부분을 책을 읽으면 보충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있던 때에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가 진행되고 있어서 이런 현재 이슈들을 수업에서 다뤄서 재밌었습니다. 시험 한 번과 워킹그룹(매주 2회 토론수업)이 있었습니다.

2)    The history of European Integration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습니다. 2차대전 전부터 2000년대까지 유럽통합의 발전의 역사를 시기별로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유럽통합의 과정을 겉핥기식으로만 아는 게 아니라 정말 여러 사건들과 인과관계 등을 상세하게 다뤄서 좋았습니다. 역사과목을 암기가 아닌 이해로 접근하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던 수업이었습니다. 중간, 기말 시험으로만 성적을 매겼습니다.

3)    Politics of Southeast Asia

동남아의 정치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수강했는데,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도 그럭저럭 잘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David Henley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비판적인 시각으로 수업을 잘 하셨습니다. Ppt 발표와 기말 에세이, 기말 시험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제가 몰랐던 동남아의 정치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은 다들 하기 나름이라고들 합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최대한 한국어를 안 쓰려고 한국인들과 많이 어울리기보다는 유럽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한 결과 유럽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영어도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네덜란드어는 독일어와 영어의 중간쯤 되는데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인들은 아주 시골이 아닌 이상 다들 영어를 평균 이상 하거나 엄청 잘해서 영어실력을 늘리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적으로 영어를 많이 듣고 말하려는 노력만 한다면 영어 실력을 충분히 많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사실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기보다는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잘 듣고 시험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수업 내용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 리딩 자료를 거의 다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확실히 리딩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면 설명이 더 잘 이해되었습니다. 시험공부는 주로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과 선생님의 ppt자료, 리딩 자료 등을 여러 번 보고 요약 정리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여러 국가를 다루는 수업의 경우 너무 광범위해서 막막한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시험을 보면 항상 수업에서 선생님이 중요하게 다뤘던 부분이 나왔습니다. 수업을 평소에 잘 듣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는 유럽 평균 수준으로 비싼 편입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아주 비쌉니다. 하지만 슈퍼마켓에는 정말 싸고 싱싱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저는 주로 신선한 야채들, 여러 가지 과일들, 여러 가지 소스, , 고기 등을 슈퍼마켓에서 구매해서 샌드위치, 샐러드, 스테이크 등 간단한 요리들을 직접 해 먹었습니다. 스프와 같은 즉석식품도 애용했습니다. 슈퍼마켓에는 이와 더불어 와인, 맥주 등 맛있는 술과 다양한 디저트도 가득하여 배도 부르고 돈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식비 외에 다른 생필품을 사는 경우에는 HEMA라는 곳에 갑니다. 우리나라의 다이소 같은 개념으로 온갖 잡다한 일상용품과 간단한 옷가지들을 팔며 질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가격도 싸서 네덜란드 사람들도 애용하는 가게입니다. 저는 추울까봐 전기장판을 들고 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춥진 않아서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2월까지 머물 생각이라면 가져가도 좋을 듯합니다. 또 이불은 DUWO 측에서 집 계약 여부를 물을 때 linen set도 구매할건지 물어봐서 하겠다고 해서 침대 커버와 이불, 베개를 모두 제공받았습니다. 옷은 가져간 양의 거의 1/3만 입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잘 안 입는 옷은 거기서도 잘 안 입게 되기 때문에 잘 입는 옷만 가져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날씨는 정말 많이 변덕스러워서, 반팔부터 긴팔, 두꺼운 옷(패딩 같은 것)까지 다양하게 하나씩은 다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유럽인들은 비가 조금 오는 것 쯤은 우산을 전혀 쓰지 않을 정도로 대수롭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날씨가 변덕스럽고 비가 그쳤다 내렸다 자주 하기 때문에 방수가 되는 패딩을 챙기면 유용할 듯 합니다. 하지만 옷을 바리바리 싸들고 올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쇼핑거리에서 싸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옷을 예쁘게 입고 다니고 싶으면 좀 챙겨오고, 여기서도 쇼핑을 할 거라면 예쁜 옷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자신이 절약하며 살고자 노력하면 얼마든지 절약하며 살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생활비 800유로 정도를 환전해 가고, 우리나라 은행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마에스트로 카드 종류별로 돈을 나눠 담아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거주허가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때 얼마 정도 이상의 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해서 저는 학교에서 보낸 안내 메일에 따라 학교에 미리 몇 달 치의 생활비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 ING라는 네덜란드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reimbursement form을 작성해 학교에 메일로 다시 보내서 보냈던 돈을 다시 받았습니다. 이 과정은 말로 하면 복잡해 보여도 막상 해보면 편합니다. 네덜란드 은행 계좌를 만들면 편하게 돈을 관리할 수 있고, 유럽 어느

View Count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