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본 대학교의 정식 명칙은 ‘Rheinische Friedrich-Wilhelms-Universität Bonn’으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본이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합대학입니다. 본 대학은 가톨릭 신학부, 프로테스탄트 신학부, 법률 및 경제학부, 의학부, 예술학부, 수학 및 자연과학학부, 농업학부 등 7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캠퍼스가 없이 371개 대학 건물이 도시 전체에 흩어져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독일은 학기가 10월에 시작하여 2월 초에 끝나기 때문에 수강신청은 9월에 시작됩니다. 그리고 수강신청에 관해서는 9월 말이나 10월 초 즈음에 오리엔테이션이 열려 이에 대한 자세한 바를 알려줄 것입니다. 수강신청은 대학에서 진행하는 수업과 international office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따로 신청합니다. 대학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international office에서 수업을 듣겠다는 증명서를 받아서 수업 첫 날 교수님에게 직접 제출하시면 되고, international office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학교 international office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는 학교에서 15~2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달 즈음에 학교에 직접 지원서를 제출할 때 원룸이나 여러 명의 사람과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기숙사 중에 한 유형을 고르게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선택한 유형대로 배정은 되지 않을 테니 이에 대해서는 기대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haron Williams
Program Assistant-administration
Phone : +49-228. 73 7831
Email: Sharon.williams@uni-bon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강했던 과목은 우선 9월 한 달 동안 들었던 어학 코스와 international office에서 들었던 wortschatz und Konversation, Deutsche Medien 그리고 한국어과에서 진행하였던 번역수업이었던 Zeitungslektuere Koreanisch- Deutsch이었습니다. 개학하기 한 달 전부터 진행되었던 어학코스는 주 5일 3시간 반 정도 항상 같은 반 학생들과 진행되었던 수업인데, 이 수업이 본격적으로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독일어 실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보다는 주로 어휘나 토론이 위주였고 초반에 레벨테스트를 통해 레벨에 따라 분반 수업을 하기에 각국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웬만하면 이 수업을 듣고 학기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번째 수업은 wortschatz und konversation으로 본대학 레벨테스트에서 B2나 C1로 배정되었던 학생들이 들었던 수업입니다. 주로 이 수업에서는 속담이나 어휘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돌아가면서 토론도 하고 역할극도 하는 등 매 수업시간마다 독일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많은 어휘를 습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Osterhus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강의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 교수님의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세 번째 수업은 Deutsche Medien으로 B1학생들이 듣는 수업입니다. 이름 그대로 독일의 미디어에 대해서 배우는 수업인데 신문, 라디오, tv, 잡지 등등 다양한 독일 미디어에 대해서 배우고 직접 잡지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며 토론을 하는 등 다양한 독일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미디어에 관심이 있거나, 독일의 미디어에 대해서는 생소하서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 수업을 추천합니다.
마지막 수업은 독일어 한국어 번역수업으로 한국 인터넷 신문 기사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수업이었는데, 이 수업은 한국어과에 재학 중인 독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기에 사실상 한국어를 독일어로 해석하는 수업이라 한국학생들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서로 도우며 과제를 해나가시면 무난한 강의라 생각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3. 학습 방법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본은 작은 도시이지만 웬만한 것들은 대부분 다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많은 것들을 챙겨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많은 짐은 이동 시에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수건은 독일에서 조금 비싸기 때문에 몇 개 정도 가져오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 외에 필요한 것은 1인용 밥솥과 와이파이 공유기 정도였지만 이마저도 모두 본 시내에 있는 마트나 가게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챙겨오시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필요하시다면 한국 음식 반찬 몇 가지 챙겨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가 수준은 식재료나 간식거리(과자, 초콜릿, 케??) 등은 한국에 비해 굉장히 값이 싸지만, 외식비는 서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 번 외식하는데 대략 13~15유로 정도 듭니다. 그렇기에 돈을 절약하시려면 한국에서나 독일에서나 직접 해 먹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본 같은 경우에는 Edeka, Aldi, Rewe같은 마트나 슈퍼마켓들이 여기저기에 많은 편이라 식재료 구입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식당 같은 경우는 각 동네에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는 편이고, 큰 식당을 가시려면 당연히 시내로 나가셔야겠지요.
그리고 본 대학에 입학하시고 나면 독일 계좌를 따로 여셔야 하는데, 여러 은행들이 있지만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Sparkasse에서 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기간이 끝나면 이 계좌를 다시 닫고 보증금을 받아야 하는데, Deutsche Bank나 다른 은행들 같은 경우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Sparkasse는 그 날 바로 간단하게 업무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일 시내에 Sparkasse가 굉장히 많아서 이용에도 편리합니다. 은행 업무 시간은 주로 오전에서 3~4시에 끝나고 주말과 평일 하루는 휴무이기에 업무를 보시려면 최대한 일찍 가셔서 미리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교통은 주로 버스나 지하철이 있는데, 저의 경우에는 기숙사주변에 지하철 역이 없어서 학교는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고 조금 먼 지역으로 이동할 때만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교통수단은 배정되실 기숙사에 따라서 달라지실 것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후에 international office에서 잘 설명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본은 라인강이 지나가는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라인강가를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는 합니다. 독일은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있고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나 지하철에도 승차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중고시장에서 구입하셔서 타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라인강 주변에는 라이나우에라는 큰 공원이 있어 산책을 하거나 친구분들과 소풍을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본은 독일 서쪽에 위치하여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로 기차를 타고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또 본 대학교 학생이 되면 공짜로 지역기차를 타고 노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있는 여러 도시들을 갈 수 있으니 여행을 많이 다니시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노트라인 베스트팔렌주의 여러 도시들에 있는 축구장들 투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다녀 온지도 벌써 3달이 지났다는 것을 귀국보고서를 쓰면서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정말 교환학생 기간 동안 저는 제 인생에서 그동안 해볼 수 없었던 온갖 것들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항상 낯선 것들에 부딪치면서 매일매일이 도전의 나날들이었고 그 때마다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 한 학기를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도전과 용기였고,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그 과정을 함께 겪어낸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것을 얻었기에 지금 이렇게 교환학생 생활을 그리워하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서 겪는 모든 것이 다 인생의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재밌게 잘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