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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Bristol_이채영

Submitted by Editor on 17 December 2015

 I. 파견대학

 1. 개요

브리스톨은 잉글랜드 서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브리스톨은 이전에 신항로 개척이 활발했을 때 미국과의 교역을 담당하던 무역의 거점으로 런던과 견줄만한 아주 큰 도시였다고 합니다. 당시 무역으로 부를 쌓았던 사람이 많이 살고 있어서 영국 내에서도 꽤나 부촌으로 불리는 듯 합니다. 이러한 브리스톨의 대표적인 대학이 바로 University of Bristol입니다. 대학 평가에 있어서 영국 내에서 꽤나 상위권에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학이기도 합니다. 이 대학에서는 법학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현지에 가서 온라인으로 과목명을 확인한 뒤에 직접 오피스를 방문해서 해당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지 물어보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인문 사회학 강의는 해당 학기에 강의가 열리는 한 웬만해서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미리 신청 기간에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는데, 신청할 때 선호하는 금액 대, 생활 스타일 등을 체크하고 1,2,3지망을 제출합니다. 물론 1,2,3지망으로 적었던 기숙사에 배정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금액 대와 생활 스타일을 고려해서 배정해준 듯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University Hall이었는데, 영국 학생들과 어울리기를 원한다고 해서 배정해준 듯 합니다. 실제로 저희 플랫에는 저 빼고 모두 영국 학생들이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영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University Hall은 학교와 시내에서 멀기 때문에, 버스를 매번 타야 했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많은 기숙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했어요. 여기에 기숙사가 없었더라면 Stoke Bishop은 올 기회가 아예 없었을 테니까요.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tudy and Work Abroad Team

Email: swap-in@bristol.ac.uk

Tel: +44 (0)1173318504

International Office

University of Bristol

105 Queens Road

Bristol

BS8 1LN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60credis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인문사회 과목의 경우 한 과목당 대체로 20credits으로 총 3과목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Advanced English Language Studies라는 영어수업과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Relations라는 국제 관계 수업, Understanding Urban Society라는 도시 사회학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영어 수업의 경우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수업이라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습니다. 인문사회과목을 수강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매주 수업시간 이외에 seminar라고 해서 1시간정도 소규모의 그룹에서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소규모라 열심히 참여할 수밖에 없었는데, 전문적인 내용을 영어로 토론하려니 부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국제 관계 수업은 너무 대형강의여서 아쉬움이 좀 남고, 개인적으로는 Understanding Urban Society수업이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국 내에서도 정말 다양한 발음이 존재함을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온 영국 학생들의 다양한 발음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알아듣기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다양성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영어 실력은 회화가 가장 많이 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일상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 회화에 특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3. 학습 방법

인문사회 수업은 시험보다는 에세이로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논문을 찾고 학술적인 에세이를 쓸 기회를 많이 가졌습니다. 또한 많은 reading 과제를 내주고, 심지어는 reading week라고 해서 reading을 위해 한 주 수업을 쉬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스스로 자료를 읽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중시하는 듯 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처음에 입국하기 전에 한 달 정도 유럽여행을 했기 때문에 짐을 많이 가지고 갈 수 없어서 나중에 택배로 받았습니다. 영국의 전압이 우리나라와 다르니까 변압기는 필수이고 겨울에 가시는 경우 날씨가 춥기 때문에 작은 전기 장판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머지는 현지에서도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어요. 물가는 사먹는 경우 테이크 아웃이 아닌 이상 2~3만원 정도로 꽤나 비싼 편이고, 대체로 일상 생활에서는 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습니다. 식료품의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살짝 비싼 수준입니다. 영국 물가 비싸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른 유럽에 비해 비싼 것은 맞지만 여행하기에 비싼 것이지 직접 대형 마트에서 재료를 사다가 요리해먹으면 그렇게 감당이 안 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앞에서 언급했듯이 식사는 대체로 재료를 사서 요리해 먹습니다. 그래도 가끔 외식을 하기는 하는데 싼 곳을 잘 찾으면 1만원 내외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병원은 안 가봐서 잘 모르겠고, 은행, 통신사 등은 학교 근처에 전부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교통은 학교 근처에 사신다면 브리스톨 내에서는 다른 교통수단 없이 걸어 다닐 수 있을 것이고, 저 같이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산다면 버스는 필수입니다. 학교에서 조금 내려가면 시내가 나오는데, 여기 시내버스 터미널이 있어서 영국의 웬만한 곳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런던까지는 2시간정도 소요됩니다. 마트도 굉장히 여러 군데에 있고 살기에 굉장히 편합니다. 그리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도 많아서 그냥 구경만 해도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3. 여가 생활

최대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3개였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삶과 비교했을 때 매우 여유롭고 그래서 초반에는 다소 지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는 순전히 개인의 몫인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전 후로 유럽의 다른 나라 여행을 다녔고, 교환학생 생활 기간 중에는 크리스마스 방학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영국 내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입니다. 또한 저는 학기 생활 동안에는 콰이어 활동을 했었습니다. 거기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영화도 보고 잘 놀러 다녔습니다. 브리스톨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도시여서 산책도 많이 했고 예쁜 상점 구경도 많이 했습니다. 가까운 곳에(버스로 40분 정도) 오만과 편견의 배경이기도 했던 Bath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위치해 있어 이 곳에도 자주 놀러 갔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런던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브리스톨 자체로 여행을 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유럽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영국 내에 머물면서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인연들을 만난 것이 갚진 경험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은 여행이자 일상인 듯 합니다. 나의 익숙한 홈 그라운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여행이지만, 또한 그 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과제를 하고 생활한다는 점에서 일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행과 일상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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