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파견대학
1. 개요
Paris IV:Paris-Sorbonne은 파리의 전통적인 지식은의 동네인 Quartier Latin에 위치한 몇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있는 대학입니다. Paris 시에 위치했으며 본교는 5구에 위치하고 있으나, Paris 시 도처에 분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Malesherbes, Clignancourt 캠퍼스 등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교환 학생들이 많이 파견되나 주로 유럽, 남미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많습니다. 교환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교 차원에서 따로 없으며, 모든 수업은 불어로 진행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렇기에, FLE Département에서 진행되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언어 수업이나 문화 수업을 제외하고는 현지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게 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우선 학기 시작 전에 Bureau des Relations Internationales에 방문해서 학생증을 수령 받게 되는데, 이 때 자신이 속한 과사무실이 어딘지 담당자에게 물어봅니다. Sorbonne은 수강신청이 각 과에 따라 따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 과 사무실에 학기 첫 주에 방문해서 직접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다만 조심하실 것은, FLE에서 제공되는 수업들은 FLE 담당자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서 수강신청을 해야 합니다.
Sorbonne에서는 따로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지만, 파리 시내의 교환학생들을 위한 Cité Internationale이란 건물들이 몇 개 존재합니다. 학기 시작 전에 교환학생 담당자로부터 Cité Internationale에 입주하기 위한 공지가 오는데, 이 공지를 따라 입주하시면 시내의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보다 싼 가격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거주시설에 있던지 Validation을 거친 Visa가 있으면 CAF에서 제공하는 주거 보조금(Allocation)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저는 2구에 위치한 일반 아파트에 살았는데, 프랑스는 부동산을 거치지 않는 인터넷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부동산을 거치는 것에 비해 우선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집주인이 요구하는 서류들만 구비하면 되기에 간단합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고 활발히 매매가 이루어지는 사이트는 leboncoin입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ophie Dolto, Bureau des Relations Internationales, sophie.dolto@paris-sorbonne.fr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서울대학교에서는 통계학과를 전공하고 있지만, Sorbonne은 문과 수업들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총 5과목으로 서울대 학점으로 환산 시 12학점을 수강했습니다.(FLE에서 제공하는 Français général intensif avancé (B2>C1)과 Culture et civilisation française과목, Sociologie과에서 제공하는 Statistique, Probabilités, Statistiques et informatique과목)
Sociologie에서 제공하는 3과목들은 사회학과에서 진행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듣는 전공과목의 난이도보다는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아마, 통계학과 교양과목인 ‘일반통계학’만 수강하셨다면 3과목 모두 수월하게 따라가실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배운다기보다 알고 있던 지식과 용어를 불어로 배운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FLE에서 제공하는 불어 수업들은 서울대학교에서 들을 수 있는 불문과 교양 수업에 비해 난이도도 높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가면 정말 얻을 게 많은 강의입니다. 따라서 Sorbonne에 교환학생을 온 이상 불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싶으면 FLE의 강의들을 꼭 신청할 것을 추천합니다.(최대 2개까지 신청 가능.)
서울대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평균적인 수업 분위기는 더 산만한 편이였지만,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면 교수님이 어떤 질문이든지 정말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기 때문에 매우 건설적인 수업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모든 교환학생들이 다들 B1을 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과 대화할 때는 물론 교환학생과 대화할 때도 항상 불어로 대화를 했습니다. 모든 수업에서도 수업, 질의응답, 숙제, 시험이 다 불어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모든 학교 내외의 행정 처리들도 다 불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끔은 답답할 수 있지만, 다른 비영어권의 교환학교를 갔을 때보다 한 학기 동안 그 나라의 모국어를 정말 많이 늘릴 수 있는 학교 중 하나라고 자신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불어를 배울 때는 못 배웠던 친숙한 표현들이나 관용어구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시험을 볼 때는 여전히 현지인에 비해서는 프랑스어로 시험문제에 대한 답을 서술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시험지 위쪽에 ETUDIANT EN ECHANGE라고 기입하면 프랑스어 수업이 아닌 이상 문법이나 어휘에 대한 오류는 다 넘어가 주셨습니다.
3. 학습 방법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Paris에는 Pyramid 역 근처에 K-mart와 괜찮은 한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파리에서 한국 제품들을 못 구해서 딱히 불편한 적은 없었습니다. 초기 파리 정착 시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Sécurité Sociale: 325euros, Dépôt de loyer: 1200euros(아파트를 떠날 때 다시 돌려받음) 등)
파리의 물가는 한국에 비해 물가가 높았는데,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식자재들은 한국에서보다 싼 경우도 많았지만, 예를 들어,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한다든지(보통 menu를 먹으면 25유로 정도) 미용실에 간다던지 우체국에서 등기를 보낸다던지 서비스를 제공받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가격이 한국보다 많이 비쌌습니다.
그렇기에 외식은 한 달에 3번 이하로 했고, 대부분은 슈퍼마켓에서 재료들을 사서 직접 요리했습니다.(슈퍼마켓 브랜드들 중에서는 LIDL이 가장 싸고, Monoprix가 가장 비쌉니다.) 교통비는 zone1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 교통카드를 만들면 한 달에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