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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George Washington Univ._경윤주

Submitted by Editor on 11 May 2016

 

 

 

파견기간

2015.8.31-

2015.12.19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미학과

파견국가

미국

성 명

경윤주

파견대학

조지워싱턴

대학교

작성일

2016.2.29

I. 파견대학

 1. 개요

조지워싱턴대학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학교입니다. 백악관으로부터 세 블록 거리에 있으며, 다른 중앙기관 및 네셔널 몰, 여러 기념비들과도 매우 인접해 있습니다. 정치외교학부가 유명하고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른 과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에도 미국 내에서 좋은 학교에 속합니다. 그러나 그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학비가 지나치게 비싼 것이 흠입니다. 얼마 전까지 학비가 높은 것으로 미국 내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한국과 달리 미국의 수강신청은 학기 시작 훨씬 전에 이루어집니다. 9월에 시작하는 가을학기의 수강신청이 3월 말에 이루어졌습니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학기 시작 전 배부되는 passport.gwu.edu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banweb.gwu.edu사이트에서 이루어집니다. (참고로 passport, banweb, gwu계정은 셋 모두 별개의 계정입니다.) 공지에 따르면 거의 모든 과목에 교환학생에게 수강반 제한이 걸려있다고 하는데(가령 선이수 과목을 요구하는 경우, ), 이 경우 본인이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 허가를 구한 후에 신청서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수강신청한 과목들의 경우 수강반 제한이 걸려있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신청했을 때에는 전혀 제한이 없었습니다.

 

기숙사의 경우 교환학생은 3,4학년이 거주하는 동에 배정이 됩니다. 대개 교환학생들끼리 묶어서 같은 동에 배정되지만, 몇몇은 다른 동에 배정되기도 합니다. 제가 살았던 1959E St 기숙사는 기숙사들 중 신축에 속하는 기숙사로, 4-5인이 1세대, 21실의 구조이며 세대 안에 세탁기와 취사 시설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숙사비는 한 학기 800만원 정도입니다. 돈을 절약하려는 몇몇 학생들은 캠퍼스 바깥에 집을 구하기도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hawna Bruell, sbruell@email.gwu.edu

Hilary Wilson, wilsonha13@email.gwu.ed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강신청의 경우 이 글을 참고하기보다ratemyprofessor

(http://www.ratemyprofessors.com)라는 사이트를 참고하기를 권합니다.)

1)    Hist & Aesthetics -Photography - CAH 3050

Corcoran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 사진의 역사에 대해서 배웁니다. 다게레오타이프 이전부터 해서 칼라 사진의 시작까지를 다룹니다. Corcoran은 얼마전 조지워싱턴대학교에 합병된 예술대학(미술대학)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이지만 재정난으로 조지워싱턴대학에 구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업을 가르치시는 Tom Beck교수님은 사진에 관해서는 전문가로, 현재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이 강의를 맡아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사진에 대한 애정과 견문이 크고 깊으십니다.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관련된 유물이나 자료들을 수업마다 직접 보여주셔서 좋았습니다. 원래 이 강의는 2개로 나뉘어 일년간 진행되던 강의였으나 제가 들을 당시 하나로 축약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강의 진도가 빨라졌다며 불만을 표했으나 제가 느끼기에는 적절했습니다. 예술대학 학생들이 듣는 강의이지만 사진이나 현대미학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따라가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로드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2)    Materials Methods & Techniques - AH 3170

Paul Reuther라는 화가가 가르치는 수업입니다. 템페라, 유화, 프레스코와 같은 재료들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재료와 재료에 따른 기법을 이해하는 수업입니다. 옛 화가들처럼 캔버스와 패널, 물감 또한 직접 제작합니다. 만든 재료를 가지고 본인이 택한 옛 작품들의 모작을 그리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그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인 듯합니다. 미술사학과 졸업생들이나 고학번들이 주로 듣는 수업이지만, 실습 스튜디오 수업이기 때문에 그림이나 미술사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다면 전혀 상관 없습니다. 미대생도 수업을 듣지만 미술사학과 학생들의 경우 그림을 거의 처음 그려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림 실력 또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Paul은 열정이 넘치고 매우 인간적인 분입니다. 그림에 대한 애착이 넘치고 학생들이 좋은 작품을 완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순도 높게 실습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론을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나, 템페라나 프레스코와 같이 평소 접할 기회가 없는 매체에 대해서 익히고 싶다면 적극 권장합니다. 

3)    Business Law and Ethics - BADM 4101

Gaston de los Reyes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업과 관련된 윤리 문제에 대해 다루는 경영대 수업입니다. 이 수업의 경우 교수님의 특성상 경영과 큰 관련은 없었습니다(철학 전공, 로스쿨 졸업, 변호사로 일함). 기업과 연결 짓는 점이 있기도 하지만, 주로 법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미국의 법체제나 몇 가지 기업과 관련된 판례들, 인종 문제, 성별 문제, 환경 문제 등) 토론과 생각할 것을 중시하는 수업입니다. 수업의 로드는 상당한 편입니다.

4)    Contemporary Issues in Ethics - PHIL 2136

윤리에서의 동시대 문제들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낙태, 피임, 환경, SNS 등 현대 사회에서 쟁점이 되는 여러 윤리적 화두들에 대해서 토론합니다. 그와 관련된 윤리학자들의 글이 매 수업 2-3개 정도 읽을거리 과제물로 배부됩니다. 읽을 양이 상당하고 토론 수업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있지만 그 외의 로드는 약한 편입니다.  

5)    EuropeanArt ofthe Early 19thC - AH 3141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회화에 대해서 배웁니다. Lilien Robinson교수님께서 가르치셨습니다. 잔잔하게 이야기해주시듯 수업이 진행됩니다. 시험 두 번과 보고서 하나로 평가됩니다.  

6) Mat Pilates - LSPA 1041 13

필라테스 수업입니다. 수업 전 요가매트를 사오라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수업교실에 매트가 있어서 필요가 없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독해가 덜 부담스러워졌고 말하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3. 학습 방법

미국 대학은 한국의 대학과 달리 시험 기간이 아니라 평소에 로드가 셉니다. 수업에서 주는 무수한 읽을 거리들을 읽다 보면, (실제 읽기 실력이 늘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영문 텍스트를 보았을 때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게 됩니다. 말하는 것은 교환학생과 현지인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학기말에 가서는 매우 자연스러워집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 수준이 매우매우 비싸고, 국제택배비 또한 매우매우 비싸기 때문에 처음 올 때에되도록 바리바리 많이 챙겨오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돼지코, 취사도구, 화장품, 침구류, 필기구 등. 식비는 바깥에서 먹을 경우 호사스럽게 먹는 것이 아니라도 캠퍼스 내에서 끼니 당 12000원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교통비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비싼 편이고 발달도 덜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uber라는 민간택시서비스 어플을 자주 이용합니다. 첫 이용 시 무료로 $20정도 탈 수 있게 해주는 쿠폰이 있으니 그냥 가입하지 마시고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가입하거나 쿠폰을 입력하길 추천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캠퍼스 내에는 CVS라는 드럭스토어가 2곳 있습니다. 일종의 슈퍼마켓처럼 이용됩니다. 간단한 먹거리나 간식거리, 생필품들은 그곳에서 구입합니다. 장 볼 곳으로는 캠퍼스 바로 인근에 있는 whole foods15분 정도 더 걸어가면 있는 trader joes가 있습니다. Whole foods의 경우 웰빙, 유기농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가격거품이 셉니다. 야채나 과일 등의 식료품은 trader joes에서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Trader joes에서 저녁에 장을 보고 학내 무료 안전 라이드 서비스인 4ride(gwu학생 사이트에서 호출)를 부르면 쉽고 편하게 기숙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은행은 대부분 citibank를 이용합니다. 통신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가입하여 가는 경우도 있으나 가서 가입하는 것과 가격 상 큰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3.    여가 생활

3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네셔널 몰에 가서 박물관들을 보거나, 기념비들이나 주요 시설들을 관람합니다. 혹은 Georgetown에 가서 쇼핑을 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미국과 미국 미술에 대해서 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마냥 꿈같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갔고, 실제로도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원하는 바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이라는 좁은 땅에 있다 미국이라는 넓은 땅에서 실제로 살아보니 느끼는 것들이 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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