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기간 |
2015 가을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
파견국가 |
미국 |
성 명 |
박다혜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Maryland |
작성일 |
2016/3/17 |
1. 개요
University of Maryland는 미국 워싱턴 D.C. 옆 매릴랜드 주 College Park에 위치한 대학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과목 정보는 testudo.umd.edu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담당자로부터 수강신청 관련 메일이 오면, 그 정보에 따라서 차근차근 하시면 됩니다. 다만 선이수과목이 필요한 과목도 많고, 경영학 수업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이 경영대 학생들만 신청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개강 후 Holdfile과 Waitlist라는 시스템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즉 위의 경우와 같이 수강제한이 걸려 있는 과목은 Holdfile로 이름을 올릴 수 있고, 이미 수강 인원이 다 찬 경우에는 Waitlist에 올릴 수 있습니다. 단과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어 허가를 받으시거나, 수강신청 사이트를 매일 확인하시면, 수강할 수 있는 차례가 돌아오게 됩니다. 그때 수강신청 하시면 됩니다. Holdfile의 경우는 Waitlist가 다 끝난 후에 차례가 돌아오기 때문에, 경영학 수업을 듣고자 하신다면, 수강 정원이 다 차지 않은 과목 위주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는 Apartment/Suite/Traditional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Traditional 기숙사인 Dorchester Hall에서 생활했습니다. Dorchester Hall은 학생회관인 Stamp 바로 앞에 있고, 도서관도 가까워서 지리적으로 정말 좋습니다. 다만 공동 샤워실이라는 단점은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Krista Uhrig
Exchange Coordinator
Education Abroad
University of Maryland
3122B Susquehanna Hall
College Park, MD 20742
Tel: +1.301.314.7775
Fax: +1.301.314.9135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CCJS105 – Introduction to Criminology
교양 과목이며 Nakamura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입니다. 대형 강의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입니다. 사실 저는 구체적인 범죄 사례에 대하여 배울 것이라 생각하고 수강신청 했었는데, 이 수업은 이론 위주의 수업입니다. 범죄학의 처음과 끝을 배우는 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내용은 따로 올려주시지 않으니, 노트북으로 필기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시험 기간이 되면 학생들이 구글을 통해 필기를 서로 공유하기도 하니, 이를 잘 활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수업의 특이점은 Discussion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반을 나누어, 조교와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 논해보거나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본 강의에서는 출석을 부르지 않지만, Discussion 시간에는 출석 체크를 꼼꼼히 합니다.
2) BMGT363 – Leadership and Teamwork in Organization
경영학과 수업으로, 리더십과 관련된 수업입니다. 서명구 교수님께서 담당하시며, 수업 시간은 대부분 활동 위주로 구성됩니다. 발표하고 말하기 중심의 수업이어서, 제게는 다소 부담이 되었던 수업입니다. 활동은 기업의 갈등 사례를 주고 역할극을 하거나, 협상안을 짜서 발표하거나, 연설문을 만들어보는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학교에서도 ‘조직행위론’ 다음에 실습 형식으로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식적인 측면에서 많이 얻어가지는 않지만, 말하기 실력은 많이 키울 수 있는 과목입니다. 로드는 팀 발표가 있고, 개인 레포트, 오픈북으로 이루어지는 논술형 형식의 중간고사와 객관식 및 주관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3) BMGT451 – Consumer Analysis
경영학과 수업으로, M.Bonavia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입니다. 경영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소비자행동’ 강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다양한 광고나 기업 사례들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시고 개인적인 경험담까지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들으실 수 있는 수업입니다. 다만 소논문 형식의 레포트를 써야 하고, 개인 발표와 3번의 시험도 있습니다. 논문 형식의 레포트는 각자 한 기업을 선정하여, 그 기업의 지표를 분석하고, 타겟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소비자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는 내용입니다. 부담되는 내용이지만, 한 학기에 걸쳐서 하기 때문에 교수님을 자주 찾아가시면서 레포트를 작성하신다면 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님께서는 정말 열정적으로 수정해주시고, 또 이해를 못하면 전화를 통해서라도 설명해 주실 정도로 애정이 넘치십니다. 개인 발표는 자신의 레포트를 바탕으로 간략하게 10분 정도 진행됩니다.
4) BMGT463 – Cross-cultural Challenges in Business
경영학과 전공으로 선택한 과목으로, Debra Shapiro 교수님께서 하시는 수업입니다. 강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나라에서 나타나는 기업문화와 그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등에 대하여 배우는 수업입니다. 디즈니, 삼성 등 구체적인 기업 사례로 배우기 때문에 어렵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도 강의를 재미있게 잘 하십니다. 물론 과제도 많고,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듣다 보면 얻어가는 게 많은 수업입니다. 로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매 수업 시간 읽어가야 하는 논문이 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학기에 10번 정도 Pop Quiz를 봅니다. 퀴즈는 어렵지는 않지만, 읽지 않으면 풀기가 어려워서 리딩은 읽어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최대한 후하게 점수를 주시려고 노력하시기 때문에, 퀴즈에 큰 부담을 가지시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중간, 기말고사와 팀플도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사실 한 학기 동안 영어 실력이 엄청나게 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방에서 들리는 것도 영어고, 읽어야 하는 과제도 영어고, 대화를 할 때도 영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자연스럽게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말도 너무 빠르고, 모르는 단어도 많아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부딪혀보면서 많이 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스트레스 받으시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많이 익숙해지시게 될 겁니다.
3. 학습 방법
학습 방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책이나 논문을 열심히 읽어가고, PPT 외우고 하시면 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현지 물가는 비싼 편입니다. 학교 식당도 비싸고, 학교 외부에 있는 식당들도 비싼 편입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비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것들은 다 미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불이나 배게 등도 그곳에서 싸게 구입하고 버리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아팠던 적이 없어서 의료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 안에 Health Center가 있고 그곳에서 일반 진료도 가능하며 약 처방도 가능합니다.
학교 안에 있는 은행은 Capital One이지만, 저는 학교 바로 밖에 있는 Bank of America를 이용했습니다. 현금 출금할 때는 다소 불편하지만, 교환학생이 끝난 후 서부에서 여행할 것을 생각해 Bank of America를 이용했습니다.
교통은 D.C.와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한 편입니다. 다만 배차간격이 불규칙적이고, 지하철 안에서는 데이터, 전화 다 되지 않습니다.
통신은 학교 앞에 있는 T-mobile에서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가족 할인 요금제를 이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체육관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Group Exercise 프로그램도 시간 별로 많고, 프로그램 종류도 많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수영장, 농구장, 암벽등반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으니 꼭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Spirit이나 South West를 이용하시면 싼 가격에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최대한 많은 곳을 경험하시고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다시 학교를 다니면서 이 보고서를 쓰다 보니, 교환학생 기간이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가기 전에는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서 신나게 놀 수 있다는 생각에 설??었고, 갔다 와서는 좀 더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낯선 환경에 처음 적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룸메이트와 문화 차이로 갈등을 겪어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많은 잉여 시간이 무료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힘들지라도 그 기간만 꾹 버티고 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배우는 점도 많고, 외국에서 혼자 생활해보았다는 경험 자체가 많은 깨달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 학기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가치 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