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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Univ. of Utah_한소이

Submitted by Editor on 11 May 2016

 

 

 

파견기간

2015.08.24.~

2015.12.18.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국사학과

파견국가

미국

성 명

한소이

파견대학

University of Utah

작성일

2016.01.28.

I. 파견대학

 1. 개요

             유타대학교는 미국 중서부 유타주의 도심 솔트레이크시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처럼 학교 지대가 오르막인데다가, 고도 자체도 높습니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천혜의 자연환경이라 하겠습니다. 이중 유타대는 미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렸을 당시에 이용되었을 정도로, 기숙사와 체육관 시설이 좋습니다. 유타 자체의 자연환경도 매우 좋아서, 여러가지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타대 학생이라면 Student Life Center에서 저가로 카약, 스키, 보드 등을 빌려 여름 혹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수강신청 방법은 안내패키지가 모교 국제협력본부로 발송될 때 상세히 안내해줍니다. 앞선 귀국보고서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서울대처럼 수강신청이 힘들진 않지만, 인기강좌의 경우 빨리 자리가 찰 수 있습니다.

저희처럼 개강시즌 일주일 간은 교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정기간에 간혹 온라인으로 넣는 것이 불가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해당 과목 교수님께 permission을 부탁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15학점까지는 추가적인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압니다. 간혹 수업 중에 extra fee를 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례로, 12학점의 전공수업과 1학점의 체육수업을 신청했고, 체육수업에 20$ extra fee가 부과되는 경우 전공 외 남은 3학점으로 waiver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12학점 수업 중에 한 전공수업이 추가 비용을 내야 되었는데 면제가 되었습니다.

기숙사: 기숙사는 sage point gateway처럼 2인이 함께 쓰고 화장실을 다른 2명의 친구들과 쉐어하는 공간이 있고 저는 gateway에 살았습니다. 이 기숙사의 장점은 거의 없는 것 같으며 저는 가능하면 benchmark를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앞의 두 기숙사는 무조건 meal plan을 신청해야 하는데 일주일에 10이 최소이고, 이것을 다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비쌉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러한 기숙사에는 1학년 신입생들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요행히 좋은 친구들을 만났지만, 룸메이트 한 명과는 같은 공간을 같이 공유해야 함으로, 운이 나쁘면 생활이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방을 바꾼 친구도 여럿 보았습니다.

하지만 benchmark의 경우 meal plan이 의무가 아니고 신청하더라도 flex라는 Union이라는 학생회관이나 기숙사 식당에서 쓸 수 있는 일정 정도의 돈을 신청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4명이 같이 주방을 같이 쓰더라도 개인 방을 가질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한 이 기숙사에서는 냉장고를 따로 신청할 필요도 없고,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Sarah Short, MA

             담당부서: Learning Abroad

             담당부서 연락처: 801.581.6369 / Sarah.Short@utah.edu

             교환학생 담당자는 2명인데, Sarah가 대부분의 일처리를 담당할 겁니다. 굉장히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해줘서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질문이 정말 많았는데 언제나 상냥하게 답변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백문경 선생님 말씀대로 선물과 편지를 써서 주었는데, 손수 제 선물 하나하나를 언급하는 답장까지 써주어서 눈물이 날 뻔한 경험도 있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ART 1020-007 - Non major Basic Drawing

       아마 제 전공보다 더 재밌게 들었던 수업인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 들어본 적 없는 부류의 수업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다음 학기에도 유타대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painting 수업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구를 사는 비용은 대략 70$ 정도 들었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기본적인 drawing 스킬을 알려주셨고, 학생들의 역량에 따라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내는 과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셨습니다. 중간 기말이랄 것은 없고, 마지막 과제는 거의 3~4주에 걸쳐 한 화가를 집중 탐구해서, 자기의 자화상을 그리도록 했는데, 완성된 결과물이랄 것을 그림에는 문외한인 제가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이 외에도 교수님이 학생 개개인의 그림실력에 집착하지 않고, 그들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해내도록 도와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과제를 제출한 후 다른 학생들과 비평 시간을 갖는 것은 영어실력 향상이나, 전문적인 미술용어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정적인 분위기에서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HIST 1100-001 - Western Civ To 1300

       교수님은 정말 친절하고 좋으신 분입니다. 수업 내용도 재밌고 어렵지 않으나, 서양사에 익숙하지 않은 제게 다양하고 많은 전문용어들이 참 낯설었던 수업입니다. 게다가 3번의 퀴즈와 4번의 시험은 수업이 쉬웠음에도 다소 부담스러웠습니다. 다행히 기말은 다른 수업들과 다르게 전범위가 아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의 레포트 과제가 있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HIST 1210-001 - Asian Civ: Traditions

교수님의 영어가 매우 깔끔하고, 교수법도 명쾌하여 이해하기 쉬운 수업이었습니다.또한 다루는 내용들도 아시아 문명 전반을 다루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이 수업을 담당하신 Cohen, Benjamin교수님은 인도사를 전공하셔서 서울대에선 흔히 접할 수 없는 인도사를 특히 제대로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두 번의 레포트 과제가 있었는데, 미국 인문학 전공자들이 사용하는 시카고 스타일에 따라 글을 작성하도록 지도해주셔서 이들이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첨삭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수업은 중간, 기말 대신 암기 형식의 6번의 퀴즈를 봅니다. 매우 쉽지만, 수업을 알아들어야만 답을 쓸 수 있고, 교수님이 정해준 리딩자료나 책에서도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HIST 3500_001 –Pre-Modern China

이 수업은 제가 유타에서 들었던 가장 어려웠던 수업입니다. 일단 매주 세 번의 수업마다 논문이나 책의 일정 챕터를 읽고 문제를 풀어 강의 커뮤니티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대략 30개의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또한 학기 내내 커다란 과제가 있는데, 8~10장짜리 레포트를 쓰거나, bibliography를 시카고 스타일에 따라 작성해보는 선택과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4번의 굵직한 시험과 전범위 기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교수님이 시험 직전에 문제를 알려주셔서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온 강좌를 아우르기 때문에 문제를 알려주지 않고 공부하는 것과 다를 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이 수업을 듣는 친구는 겨우 다섯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었던 수업들 중에 가장 남는 것이 많았던 수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수업 듣는 과정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제게 매우 힘들었지만, 바로 이 때문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정말 쏟아 붓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것을 알려주시는데, 덕분에 계랑지표로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이라든지, 17개의 카테고리로 명나라까지의 중국사를 분류해보고 공부해보는 경험은 앞으로 서울대에서 공부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PRTL 1150-002 - NR-Nature Photography

이 수업은 유타대에서 꼭 들어야 할 수업이라 하겠습니다. 2 3일로 field trip을 가서 그 기간 동안 DSLR을 수동으로 구동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여행 뒤에는 학생들과 자신이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사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거의 학기 초에 가서, 영어가 제대로 터지지 않은 상태로 생면부지의 학생들과 2 3일을 여행했던 터라 조금 고통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수업 자체는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Yellow stone이라는 유타의 관광지를 이런 종류의 수업을 통해 갈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캠핑수업 외에도 다양한 체육 수업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토플 시험을 치고 거의 1년 반 동안 영어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에 갔습니다. 중간에 미국 드라마나 미국 영화를 보긴 했지만, 작정하고 공부하지 않은 채 미국에 가서 초반에는 제대로 알아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타의 장점은 영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게다가 유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영향으로 매우 친절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외국에 선교사업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외국인으로 타지에 적응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노력합니다. 덕분에 저 또한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이들과 의사소통을 하려면 또 의사소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많이 느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타대 측 교환학생 담장자인 Sarah와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커피를 마신 적이 있는데, 처음에 그녀를 보았을 때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하는 것은 더더욱 못했던 제가 Sarah의 말에 웃고 농담도 던지면서 즐겁게 수다를 떨 수 있는 상황을 보면서 서로 많이 놀라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3. 학습 방법

             제 방에서 혼자 공부하는 타입인데, 룸메이트가 일찍 자는 친구라 기숙사 건물 내공용공간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수업마다 친구도 한 명은 꼭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 전공이 한국학이라 동아시아사 수업이 대부분이었고, 아시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다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빠지거나 친구가 수업에 빠지게 되면 필기나 녹음을 교환했습니다. 또 수업 내용 중 놓친 부분은 친구들에게 자주 물어보았고, 수업 전후로 수업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글쓰기 과제의 경우, 수업에서 사귄 친구에게 첨삭을 부탁하기도 하고, 친구 과제물을 미리 받아서 읽어보면서 개략적인 접근방식을 익히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교수님께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 필요한 물품은 돼지코가 가장 중요하고, 한국에서 하나비바체크와 시티은행 체크카드는 만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계좌를 열기가 쉽기 때문에 다량의 현금을 가져가실 수 있다면 가져가셔서 미국 카드에 넣고 쓰시면 수수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건조하긴 하지만 가습기를 챙길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지물가 수준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육류의 경우는 오히려 훨씬 쌉니다. 소고기를 많이 드세요. 그리고 음료수 값이 싸고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다소 비싼 편입니다. 한편, 외식을 하게 되면 tax와 팁까지 해서 20$는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의 경우, meal plan의 노예였기 때문에, 학교에서 대부분의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미국요리를 직접 해 드실 수 있는 bench mark에 머무르길 추천합니다. 트롤리 스테이션 근처에 trader Joe Smiths라는 큰 마켓이 있습니다. 트롤리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오리엔탈 마켓이라는 한인 마켓도 있어서 한국 음식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wells fargo를 이용하기가 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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