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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년 2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자유전공학부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김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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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작성일 |
2016.2.17 |
I. 파견대학
1. 개요
UBC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 위치한 대학입니다. 밴쿠버의 자연경관은 매우 아름답기로 알려져 있고 그 중에서도 UBC는 해안가에 위치하여 기숙사 방 안에서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는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30~4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출국 약 5개월전부터 Go Global에서 메일이 와서 교환에 대한 절차 안내가 시작됩니다. 메일을 자주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내에 따라 UBC ID가 생기면 ssc.adm.ubc.ca에서 course schedule에서 수강편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지정된 폼에 순서대로 적어서 내면 Go Global에서 신청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신청한 결과를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고 학기가 시작된 후 9월 22일까지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Walter gage에서 묵었는데 같이 간 서울대 학생 대부분이 Walter gage north tower에 배정받았습니다. 기숙사 신청 또한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며 몇시에 일어나는지 등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플랫메이트들을 배정해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odi Jiao
Coordinator
Go Global: International Learning Programs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1783 West Mall
Vancouver, BC, Canada, V6T 1Z2
T. 604-822-0942 F. 604-822-9885
E. go.global@ubc.ca W. http://www.students.ubc.ca/global/coming-to-ubc/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Basic Chinese 1: part 1 (Non-heritage)
초급중국어1에 해당하는 수업으로 밴쿠버에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외국에서 언어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였습니다. 자잘하게 한자 쓰기, 스크립트 외우기 등의 과제가 많지만 학점에 대한 부담없이 언어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해 연극, 노래 부르기 등의 활동이 많아서 UBC 학생들과 친해지기도 쉽고 편했습니다.
2) Introduction to Strategic Thinking
게임이론의 기초에 해당하는 수업으로 미시경제이론만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4번의 Problem set으로 학점이 결정됩니다. Problem set은 친구와 함께 풀 수 있습니다. 저는 Micheal Vaney 교수님 과목을 수강했는데 교수님 글씨를 알아보기는 어려웠지만 미분 등의 수학적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설명은 매우 깔끔하여 만족스러웠습니다.
3) Crime and Society
범죄사회학으로 우리 학교에서는 개설되지 않는 과목입니다. 저녁 6시-9시의 매우 늦은 수업시간 때문에 한 학기 동안 힘들기는 했지만 교수님께서 위트있게 가르쳐주시고 수업 중간중간 친구들과 discussion을 통해서 끝까지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Final paper로 학점이 결정됩니다. 중간고사는 객관식, 기말고사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섞여있으며 수업도 열심히 듣고 교과서를 꼼꼼하게 보고 외워야합니다.
4) Social Inequality
이 과목 역시 우리 학교에서 개설되는 수업과는 다른 과목입니다. 제목만 보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개설되는 사회불평등 과목과 같이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캐나다에서는 ‘Ethnic Inequality’가 매우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백인이 정착하기 이전에 기존에 존재했던 First nation people이 지난 역사에서 겪은 차별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였고 그들은 지금도 Reservation(보호소)에 모여사는 등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열쇠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수업 교재 중 하나였던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part-time Indian’이라는 소설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그전에 한번도 외국에서 생활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로만 의사소통하면서 영어회화가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학술적 글쓰기라고는 TOEFL writing밖에 해보지 못했는데 사회학과 수업을 수강하면서 paper를 써야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매우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에게 첨삭을 받으면서 회화 외에 영어 writing도 많이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특별한 학습방법은 없고 UBC는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AES(Academic English Service)나 언어교환 프로그램인 Tandem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국에서 꼭 챙겨가야 할 물품은 공유기와 돼지코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 외 물품은 밴쿠버에서도 모두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음식을 많이 챙겨가지 못해 걱정했는데 한인마트에서 대부분의 한국음식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전기요를 가져왔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가는 한국보다 약간 비싼 정도인데 캐나다 달러 가치가 많이 하락하여서 미국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기숙사에 부엌에서 다같이 요리를 만들어먹는 일이 많았고 학교 내 식당이나 푸드트럭에서 먹을 것을 사오실 수도 있습니다. 밴쿠버 내에 맛있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다운타운이나 키칠라노 해변에도 자주 나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한 학기의 경우와 1년의 경우가 의료보험이 달랐고 지내는 동안 병원에 갈 일이 한번도 없어서 정확한 차이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교통은 처음에 compass카드를 만들어주는데 이것으로 버스와 지하철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은 Fido에서 2GB에 통화와 문자 무제한을 이용했는데 Tax까지 약 60불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교 내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어서 2GB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3. 여가 생활
밴쿠버는 자연환경이 예쁜 도시이고 공원이 많습니다. 저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제리코 비치, 키칠라노 비치, 스탠리파크 등을 방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UBC 내에는 아이스링크, 수영장 등도 있어서 여러 여가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출국 직전까지만 해도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밴쿠버에서의 생활은 비록 5개월뿐이었지만 저에게 가장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밴쿠버라는 도시 자체가 예쁜 자연과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매력적이고 UBC에서도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외국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요리와 중국어에 도전해보는 등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면서 한국에서의 삶 또한 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교환학생을 고민중이신 분에게 꼭 지원하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