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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년 2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이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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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 |
작성일 |
16.03.10 |
1. 개요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UBC)는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위치한 학교로 작년 2015년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이기는 하지만 중국인, 아시아인이 많은 편입니다. 교환학생도 많아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는 학교라고 합니다. 밴쿠버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눈을 잘 오지 않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7월 즈음에 UBC에서 수강신청 방법을 설명해주는 메일이 옵니다.
https://courses.students.ubc.ca/cs/main;jsessionid=2s6ghkl54ccv?pname=subjarea&tname=subjareas&req=0
이 사이트에 있는 수업 목록을 통해서 원하는 수업을 찾고 ratemyprofessor.com 라는 강의 평가 사이트를 참고해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수강 희망 과목 10개를 순위별로 작성해서 보내면 담당자분께서 신청 가능 여부를 따져서 대신 수강신청해주십니다. 어차피 10개 중에 신청이 되는 수업은 몇 개 없기 때문에 일단 가능한 수업은 다 적어보는 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10개 중 한 개만 신청이 되어있어서 놀랐는데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신, 담당자분께서 수강신청을 완료해주시면 사이트를 통해서 저희가 개인적으로 수업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습니다. 선이수 과목이 필요한 수업이나 타과생이 제한된 수업은 사이트에서 신청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교수님과 교환학생 담당자분께 메일을 보내서 문의를 드리면 보통은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 개강 후 수강 변경 기간이 3주나 되어서 수업을 들어보고 많이 바꿀 수 있습니다.
과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캐나다 대학 수업 시수가 한국보다 적어서 저희 과의 경우에는 학점을 그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3학점짜리 수업을 2학점만 인정해 주는 등). 학점이 많이 필요하신 분은 그 점을 고려해서 시간표를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도 신청하라는 메일이 오면 설명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꼭 마감 날짜 전에 신청하시고 이왕이면 빨리 신청해 두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있던 학기에 학생들이 많이 몰려서 교환학생 여러 명이 기숙사를 탈락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떨어진 학생들이 비교적 늦게 신청한 학생들이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저는 Walter gage라는 기숙사에 머물렀기 때문에 게이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게이지는 아파트 형식의 기숙사로 3개의 건물로 이뤄져 있고 각 건물이 17층, 한 층마다 4개의 블록이 있습니다. 한 블록 안에 6개의 방이 있어서 6명이서 거실, 부엌, 화장실을 공유합니다. 보통 저희 학교 학생들은 다 같은 East tower 건물에 배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게이지 부엌이 정말 작다고 해서 기대를 아예 안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커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TV가 있는 대신에 페어뷰에는 있는 식기세척기가 없습니다. 내부 사진은 UBC 사이트나 구글에 들어가면 몇 개 찾을 수 있습니다. 게이지는 바로 근처에 대부분의 버스가 출발하는 버스 loop, REC(헬스장), 수영장, NEST(학생회관 같은 건물), Koerner 도서관, Irving K, 문과 수업 교실 등이 있어서 살기 편합니다. 저는 이과 수업을 들어서 교실이 조금 멀기는 했지만 15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높은 층에 배정됐는데 높은 층이라고 다 바다가 보이는 건 아니고 ABCD 블록 중에서 2 블록만 바다가 보입니다.
게이지는 교환학생이 많이 사는 기숙사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제 룸메도 1명 빼고 모두 교환학생이었습니다. 특히 페어뷰에 비해 동양인 교환학생이 많습니다.
교내 기숙사에 사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혹시 돈을 좀 더 아끼거나 매 끼니를 챙겨먹기 귀찮으신 분이라면, 학교 외부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는 친구가 홈스테이를 했는데 3끼 식사를 포함해도 게이지 기숙사 비용보다 더 싸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다만, 학교에서의 거리가 멀고 친구를 사귈 기회가 적고, 홈스테이 집마다 가격, 시설, 룸메이트 조건 등등이 다르므로 잘 알아보고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Modi Jiao
Coordinator fo Go Global : International Learning Programs
1783 West Mall, Vancouver, BC, Canada, V6T 1Z2(우편번호)
T. 604-822-0942
F. 604-822-9885
E. go.golbal@ubc.ca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FNH 370 Nutrition Assessment
말 그대로 영양평가 수업인데, 저는 한국에서 꼭 들어야 했던 수업이라 같은 수업을 찾아 들었습니다. 수업 내용도 쉽고 자잘한 과제가 많기는 해도 어렵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수업입니다. anthropometry 실습 수업, 외부 강사의 강연 수업도 있습니다. 학점도 잘 주시는 편인 것 같습니다.
FRE 306 Introduction to Global Food Market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랑 식품과 관련된 경제 현상을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아는 것이 많으셔서 실제 사례를 많이 들어주십니다(한국 사례도 종종 나와요). 저는 한국에서 경제학 개론만 듣고 FRE를 수강 한 건데 도전할 만한 수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슬라이드만 보고 공부하면 과제나 시험공부 할 때 많이 힘들겁니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들어주시는 사례나 자잘한 설명도 이왕이면 다 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 기말, 문제 풀이 과제 4번이 있는데 과제가 좀 어렵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았던 내용도 몇 개 나오고. TA office hour에 찾아가서 질문할 수 있는데 조교s님이 수업 내용을 잘 모르셔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과제를 잘 풀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중간, 기말고사가 많이 어렵진 않을 겁니다. 지난 학기까지는 항상 과제나 과거 기출 문제랑 비슷하게 시험을 내셨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기말고사 문제를 싹 다 바꿔버리셔서 어려웠습니다. 학점은 그냥 한 만큼 주셨습니다.
PSYC 101(901)
PSYC 102가 문과적인 심리학 개론이라면 101은 이과적인 심리학 개론입니다. 기본적인 심리학 이론이나 중요한 실험, 뇌과학, 뇌 장애 사례 등에 대해 배웁니다. 교수님도 강의를 재미있고 잘 하시고 기본적인 생물학 지식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 좋습니다. 중간, 기말, pop퀴즈 4번(중간고사 전 2번, 기말고사 전 2번) 보는데, 내용이 비교적 쉽다 보니 성적을 잘 받으려면 꼼꼼히 공부해야 합니다. 시험에는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고 텍스트북에만 있는 내용도 조금 나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 실력이 는다기 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느는 것 같습니다. 대학 와서 손을 놨던 영어 실력이 고3 때로 조금 회복되는 느낌이랄까? 리딩 과제가 많은 문과 수업을 들으면 모를까 저는 리딩이 거의 없는 수업들만 들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가서 영어 실력이 늘고 싶다면 시간 관리를 잘 해서 공부를 따로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전공 과목이나 교양은 평소에 과제를 해서 제출하고, 시험 기간에 한국에서 하듯이 복습을 하면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FRE의 경우에 수업 내용이나 과제 중 모르는 것이 많아서 조교님께 메일 드리고 따로 찾아가거나,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과 친해져서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이과 과목은 특히 한국과 수업 내용이나 로드가 비슷하니까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 물품 : 멀티탭, 공유기, 노트북, 필기도구&노트, 옷, 자주 쓰는 화장품&세면도구, 신용카드, 현지 친구들에게 줄 간단한 선물 등
필기구가 비싸다는 말을 들어서 많이 챙겨갔는데, 학교 Book store에서야 비싸지만 Dollar store 등에서 사면 한국과 비슷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노트 외에도 기타 공산품은 Dollar store, 차이나타운에 있는 길거리 가게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밴쿠버 리치몬드 지역에 다이소가 하나 있긴 한데 좀 멀어서 가실 거라면 한 번에 필요한 걸 다 사오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룸메들이랑 식기류를 Dollar store에서 같이 사서 나눠 썼습니다. 냄비나 프라이팬, 밥솥은 일본인 친구가 가져온 것이 있어서 허락 받고 같이 나눠 썼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가져가길 추천하는 것은 사진기입니다. 짐이 될 것 같아서 사진기를 안 가져갔더니 여행 다니는 내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핸드폰보다는 카메라가 더 풍경을 잘 담아내니까 평소 쓰는 비싸지 않은 카메라를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이번 겨울은 평소보다 좀 추워서 따뜻한 패딩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 구입하실 생각이라면 안 가져와도 되지만 아니라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짐을 너무 많이 가져오면 한국에 돌아갈 때 부쳐야 할 짐이 많아서 고생할 수 있으니까 필요한 것만, 혹은 버려도 될 것 위주로 가져가세요. 이불이나 전기 담요, 책은 페이스북 UBC 4 textbook 등을 통해 중고거래 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기숙사 신청을 한 후 Beddings를 신청하라는 메일이 오는데, 굳이 그걸 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비싸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방 자리가 부족해서 이불을 캐나다에서 사야 할 경우 직접 와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 물가
옷이 싸다는 말이 있었는데, 같은 브랜드 옷(ex.캐나다구스) 더 싸게 파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처럼 보세 옷을 살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전반적인 가격은 더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 원래 음식 정가도 비싼 편인데 Tax랑 tip이 붙으니까 더 비싸집니다. 대신에 마트에서 파는 식료품 가격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다면 저녁보다 점심을 외식하는 게 가격이 더 싼 경우가 많아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직원의 서비스가 들어가는 것들은 다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싼 건 카페 음료 값인 것 같네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식사
외식 비용이 크다 보니 직접 장을 봐서 요리 해먹는 일이 많았습니다. 친구들이랑 돌아가면서 같이 해먹었던 게 재미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 장보기
Safeway : 체인점이라 여기저기 있습니다(특히 자주 이용하는 99번 버스 라인에 많아요). 게이지에서는 99번 버스를 타고 2~3정거장만 가도 Safeway가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 가장 자주 갔습니다.
No frills : 이것도 체인점이라 여기저기 있어요. 여기가 다른 곳에 비해 전반적으로 다 싼데 과일이나 채소 같은 신선식품은 Safeway에 비해서 신선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씨리얼, 가공식품, 기타 공산품은 여기서 사는 걸 추천해요.
Kims mart(킴스 마트) 한국 식료품점이라 다른 곳에는 없는 김치, 밑반찬, 쌀(보통 우리가 먹는 단립종),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