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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_Monash Univ._유지원

Submitted by Editor on 11 May 2016

 

 

 

파견기간

20152학기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파견국가

호주

성 명

유지원

파견대학

Monash University

작성일

2016.1.12

 

I. 파견대학

 1. 개요

Monash University는 호주의 G8대학 중 하나이고 멜번에서는 Melbourne University 와 함께 가장 주목 받는 대학교입니다. 실제로 멜번대학교와 모나쉬대학교에 친구들이 있었는데 서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Monash  Uni 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Clayton Caulfield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게 될텐데 저의 경우 모든 수업을 Clayton Campus에서만 들었습니다. Clayton Campus는 시티에서 전철로 3-40, 전철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버스를 타고 더 가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별 교환학생도 많이 오며 Monash가 다른 나라에도 캠퍼스가 있어 그 학생들이 호주 캠퍼스에 와서 학점교류를 하느라 교환학생 외의 international student 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따라서 international student 들을 위한 행사나 단체도 잘 조성되어 있었고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을 만나기 좋았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호주로 떠나기 전에 먼저 듣고 싶은 과목을 여러 개 적어서 monash측에 보내면 학교에서 이 과목을 들을 수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와 함께 입학허가서를 보내줍니다. 이 때 과목에 따라서 prerequisite 이 요구되므로 증명서를 (한국에서 어떤 과목을 들었다는 증명)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에 도착해서 오리엔테이션 기간에는 각 단대 별로 나뉘어 미리 신청했던 과목들을 제출하여 확정 받으면 됩니다. 또한 우리 나라와는 다르게 lecture 시간 외에 tutor와 함께하는 tutorial 시간이나 workshop, lab시간이 더 많으며 중요시 여겨지는데 이 시간들은 allocate+라는 학교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직접 시간을 희망순서대로 신청하면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배정받게 됩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단대 별로 도와주는 담당자와 함께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되므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지만 저는 미리 확정 받았던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교수님께 직접 메일하고 만나고 허가 받고 시간표를 조정하느라 2-3일정도 학교를 여기저기 다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따라서 미리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모든 과목을 살펴보고 자신의 전공과 관련하여 서울대학교에서도 학점 인정받을 수 있는 것들을 알아보고 신청하여 확인 받아 놓는 게 좋습니다.

기숙사는 들어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숙사에 사는 것보단 clayton 역 주변이나 city 주변에서 쉐어를 하거나 홈스테이를 하는 것이 지루하지 않은 생활을 하기에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보통 한 과목에 6크레딧 정도 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3과목 또는 4과목을 들을 수 있으며 저는 교양 1과목과 전공으로 인정되는 과학 관련 3과목을 들었습니다. 보통 단과대에서는 교환학생들에게 3과목을 들으라고 추천합니다. 4과목을 들었을 때에 렉쳐와 튜토리얼, 워크샵, 실험 시간을 합쳐서 18시간/주 였지만 전체적으로 쉬운 과목들을 선택하여 충분히 여유로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English as an international language

International language란 무엇인가, 왜 영어인가 다문화간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있어서의 danger, benefit등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많이 들으며 그렇기 때문에 렉처러나 튜터가 수업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더욱 친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Minor 에세이와 major에세이, 팀플 한번과 기말고사, 수업참여도로 평가되며 에세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어로 글을 잘 쓰신다면 매우 무난하게 들을 수 있는 정도 입니다.

 

Introduction to Statistic Reasoning

과학전공자를 위한 통계학수업입니다. 매주 있는 온라인 퀴즈와 두 번의 과제, 워크샵과 기말고사로 이뤄지며 저는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통계학이기 때문에 가장 애착을 갖고 들었던 수업이라 배운 것도 많았고 흥미도 많았던 수업입니다.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어려운 수학을 요구하지 않는 통계학이며 엑셀을 사용해야 하는 워크샵이 있지만 매주 열심히 한다면 따라가기 쉬운 수준입니다.

 

Physics, energy and the environment

과목명 그대로 물리에 대한 기초와 에너지의 사용, 환경에의 이용을 전반적으로 연결하여 다룹니다. 물리학에 대한 이론만 배웠던 저에게는 실용적인 주제에 대해 매주 토론하고 실험하는 점이 매우 새로웠으며 물리전공자에게는 매우 쉬운 수준의 물리지식과 실험을 다룹니다. 포스터를 만드는 팀플 2번과 매주의 실험, 4번의 과제와 기말고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Scientific practice and communication

Monash 에서는 과학 단대 2학년 전부가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매우 대형강의이며 평가도 까다롭고 체계적인 듯 합니다. 4번의 글을 써야 하는 것이 저에게는 부담이 되었으나 미래의 과학자로써 꼭 필수적인 내용을 가르친다는 취지에는 맞는 이로운 수업인 것 같습니다. 과학의 역사,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 과학적 사고, 과학적 대화, 과학의 윤리 등에 대해 배우며 새로운 연구에 대한 기사, 십여개의 과학 연구 논문을 읽고 요약하는 글, 연구 결과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글 등을 쓰게 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확실히 처음과 비교했을 때 학기가 끝나갈 때쯤 수업이 더 잘 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어 쓰는 것은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 것에 더 영향을 받으므로 평소에 다른 나라 친구들과 어울리고 영어를 많이 연습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Moodle이라는 홈페이지는 우리학교의 etl과 같으며 교수님들이 수업자료와 보충자료를 매우 열심히 올려주십니다. 따라서 매주 moodle을 확인하며 온라인 퀴즈를 보고 자료를 다운받아 공부하면 됩니다. 또한 mulo에 수업이 녹화된 영상이 올라오므로 렉쳐를 다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이불까지 들고 갔지만 결국 쉐어하우스에 머물게 되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불이 필요하지만 k마트라는 대형마트에서 생활용품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싸게 파니깐 오셔서 사시는 게 훨씬 이롭습니다. 또한 샴푸 같은 용품도 coles라는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고 웬만한 모든 생활용품은 한국보다 오히려 가까운 곳에서 쉽게 구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다만, 필기류가 비싸고 종류가 없으므로 샤프나 펜 같은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 물가는 한국의 3배정도 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에서 외식을 할 경우 거의 음식 값이 한국의 3배정도 입니다. 또한 어딜 가나 호주 음식은 햄버거, 샌드위치, , 칩스 밖에 없어서 다른 나라 음식을 많이 드시게 될 것입니다. 시티에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등등 다양한 나라 음식점이 많고 다행히도 clayton에는 한인마트와 한국음식점이 몇 개씩 있어서 애용하실 겁니다. 하지만 결국 요리를 해먹게 될 텐데 colesWoolworth 에서 모든 재료를 싸게 팔아서 직접 해먹는다면 생활비를 확실히 아낄 수 있습니다.

은행 중에는 commonwealth가 우리학교의 농협과 같은 느낌으로 ATM이 많으므로 Monash 학생들은 대부분 이 은행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드시고 핸드폰에 어플을 깐다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쉽게 이체, 송금, 예금, 출금을 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은 마이키라는 교통카드를 만들어서 이 카드로 트레인, 버스, 트램을 다 타실 수 있습니다. 보통 한번 찍으면 3.8불 정도 이지만 학생할인 개념인 concession을 만들면 (이는 교환학생 OT기간에 학교에서 알려주고 다같이 만들러 학생회관에 갑니다.)  반값으로 할인이 되고 weekly, monthly등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PTV, traintrapper 등의 어플을 깔면 경로, 대중교통, 시간을 다 알려줍니다. 지금 호주의 다른 도시들을 전부 여행 중인데 멜번의 교통이 가장 편리합니다. 다만 clayton 역에서 학교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일찍 끊기므로 기숙사생활을 한다면 매우 제약이 따를 것 입니다. 따라서 저는 시티로의 접근성도 편리하고 학교로의 접근성도 편한 clayton 역 주변에 사는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핸드폰은 optus라는 통신사를 사용했는데 시티에 매장이 많이 분포하고 가서 새로 번호를 부여 받고 유심을 사서 갈아 끼우면 됩니다. 한 달에 30불로 문자 무제한, 통화 무제한 해외통화가 가능한 어느 정도의 크레딧, 데이터 1.5기가 가 제공되는데 제 친구들은 다 이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데이터 다 쓰면 데이터만 추가 충전(500메가/5달러) 가능하며 요금제는 한달마다 optus 어플에 들어가셔서 알아서 충전하면 됩니다.    

 

3.    여가 생활

저는 주중에는 학교 주변에서 알바를 하고 주말에는 시티나 멜번 근교로 여행을 다니며 학기를 보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제게 10시면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 호주의 문화는 적응이 안되었지만 시티에 놀러 나가면 밤늦게까지 하는 한인 가게들이 많았고 오히려 낮에 먹는 맥주를 즐기고 pub문화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파티도 참여하고 클럽, 이벤트 등도 즐기며 여가생활을 하였습니다. 특히 호주는 시티에서 주최되는 행사가 많은데 알림을 설정해놓고 행사들도 다 참여해보는 것도 하나의 취미생활이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혼자서 처음 해외에 나가보고, 한국에서 통학하며 부모님과 살던 제가 처음으로 혼자 지냈으며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곳에 혼자 떨어져 영어를 쓰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생활하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무엇을 꼭 배우고 싶어서 갔다기 보다 대학교 때 밖에 할 수 없는 경험인 교환학생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토플을 공부하고 입학허가서를 받고, 해외로 떠난 제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학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희 과에서 아무도 교환학생을 가지 않아 정보도 없었고 제 친구들도 물리교육과인 제가 교환학생을 간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지만 임용이나 준비할래. 하는 사범대 학생들, 영어에 자신 없는 이과 학생들도 해외에서의 공부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졸업하기 전에 잊지 못할 경험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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