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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07~2015.12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
파견국가 |
호주 |
성 명 |
정지애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Queensland |
작성일 |
2016.02.02 |
1. 개요
퀸즐랜드 대학교는 호주 G8이라 불리는 명문대학교 중 하나로, 브리즈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 개의 주요 캠퍼스가 있으며 주 캠퍼스는 브리즈번 남서쪽의 St. Lucia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http://www.uq.edu.au/about/)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을 하기 전, 담당자와 메일을 주고 받으며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보내면 입학허가서와 함께 신청한 수업이 승인되었다는 메일과 수강신청 ID, 비밀번호가 적혀있는 메일이 옵니다. 수강 신청은 mySI-net 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이 서울대학교만큼 힘들지는 않지만 수강신청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tutorial class같은 경우 수강신청이 빡셀 수 있습니다. 학기 시작 후 변경기간이 있어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변경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단과대마다 교과목 인정기준이 다른데, 보통 인정기준이 까다로우니 소속학과에 문의하길 추천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여러 college가 있는데, 교환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기숙사는 International House입니다. 기숙사 가격이 매우 비싸고 시설도 가격대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는 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는 학생들은 주로 쉐어하우스나 사설 기숙사, 혹은 홈스테이를 합니다. 주로 Gumtree나 교환학생 페이스북 페이지, 아니면 UQ Rentals에서 구합니다. 저는 ST Lucia에 있는 사설기숙사에 살았지만 가격 대비 시설이 좋지 않아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살기 좋은 곳은 Southbank, Toowong, Taringa, Indooroopilly 정도로 생각하는데, 특히 Southbank와 Indooroopilly는 주변에 마트도 가깝고 편의시설이 많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담당자: Ms. Julie Huberman
담당부서: Study Abroad and Exchange Advisor, International Marketing and Recruitment
전화번호: 61 7 3365 2638
Email: j.huberman@uq.edu.au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MSTU3001: Korean Film Review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해 다루는 수업으로,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이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300자 정도의 film review, Group Project, 1500자 Essay, 기말고사가 주 로드이며, 한국영화를 감상하고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업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같은 조였던 친구들과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수업 자체에서 남은 것은 별로 없었으나,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에는 좋았던 수업이었습니다.
(2) MARS2005 : Australian Marine Environment
보통의 수업이 Lecture 2시간과 Tutorial 1시간으로 나눠짐에 반해 3시간짜리 Lecture로만 이루어진 강의이고, 호주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배우는 수업입니다. 내용은 약간 까다로운 부분도 있으나 P/F이기 때문에 기말고사 기간에 공부한다면 별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 수업은 2번의 field trip이 포함되어 있어 교환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은 수업으로, 1번은 갯벌로 둘러싸인 섬, 나머지 한 번은 산호초 섬으로 가서 experiment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두 번의 field trip 이후 보고서를 써야 하는 것이 힘드나, 호주의 아름다운 섬에 가 생태계를 체험할 기회가 많지는 않으므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신청하기 전에 field trip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점을 고려하길 바랍니다. (두 field trip 합쳐 800불 정도 했습니다.)
(3) HIST2707 : The US since 1945
2시간의 Lecture와 1시간의 Tutorial로 이루어진 강의로, 미국 근현대사에 대해 배우는 강의입니다. 교수님께서 수업 준비도 철저하게 잘해오시고, 커리큘럼도 체계적으로 잘 짜여 있어 수업시간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tutorial 시간에 교수님이 던지는 토론거리들로 역사학과 학생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할 기회가 있어 좋았습니다. Annotated bibliography, major essay, 그리고 기말고사가 주 로드인데, 교수님께서 꼼꼼히 첨삭해주시고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과제도 큰 어려움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말고사도 교수님의 수업을 잘 들어서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미국 현대사를 배울 기회가 없었기에, 이 수업을 통해 미국 근현대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서양사 전공이라 영어로 공부하고 과제를 하는 데에는 수월했으나, 외국인 친구들과 말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 호주에 도착하고 실생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말하는 것도 어색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친구들과 몇 번 어울리면서 영어로 말하는 것도 수월해졌고, 나중에는 어느 정도 막히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가 영어 실력을 늘리기에는 짧은 학기이지만, 적극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면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UQ mates에서 하는 chatmates와 language exchange 활동에 참여했는데, 이 활동에서 외국인들과 토론하고 대화를 하면서 speaking 실력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조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과 친해져 이야기를 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웠습니다.
3. 학습 방법
서울대학교와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UQ Blackboard라는 사이트에 수업이 녹음되어 올라오기 때문에 영어를 못 알아들어 공부하는 데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수업을 듣고 모르는 부분은 UQ Blackboard에 올라와 있는 recorded lecture를 들으며 보충해나갔습니다. 수업자료는 모두 UQ Blackboard에서 접할 수 있으며 도서관에 자료도 많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과제를 하거나 보충자료를 참고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토론 수업인 tutorial class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토론에 부담을 느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점점 토론에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토론수업이라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시간에 빠지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흔히 호주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 하나, 외식비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저렴한 것 같습니다. 생필품 같은 경우 호주에서 다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브리즈번에 한인마트도 많고, 한인식당도 많기 때문에 식품이나 조미료를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장보러 가는 것을 좋아해서 2일에 한 번씩 대형 마트 Coles나 Woolworths에서 장을 봐 왔습니다. 외식비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주로 요리를 했으며, 식재료 값이 그리 비싸지 않아 별 무리는 없었습니다. 생필품은 주로 BIG W나 Target, K mart를 이용했습니다. 웬만한 물품들은 다 여기에서 살 수 있고,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라 저도 생필품이 필요할 때 주로 많이 이용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학교에서 학생보험인 OSHC를 소개해주기 때문에 학교의 지침대로 신청하면 됩니다. 저는 학교안내메일에 따라 우선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개강 후 student centre에 가서 신청했습니다. 은행은 대표적으로 Commonwealth Bank와 ANZ가 있는데 두 은행 다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저는 Commonwealth Bank를 이용했습니다. (체크카드를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굉장히 편해요) 대중교통은 주로 기차와 버스를 이용했는데, student go card(교통카드)를 만들더라도 가격이 상당하니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9번 이상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그 이후는 무료이기 때문에, 주말에 gold coast나 stradbroke island같은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통신사는 크게 Vodafone, optus, telstra가 있는데 셋 중 아무 곳이나 들어도 상관없고, 학생 전용 요금제도 잘 구비되어 있어 추천하는 것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vodafone을 이용했는데 섬이나 오지에서는 잘 터지지 않아서 약간 불편했습니다. Telstra가 통신망이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여가 생활
사실 학교 수업을 많이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세 과목만 들어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만 학교를 가면 되었고, 그렇기에 여행을 많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브리즈번에서 Gold Coast까지 기차로 1시간 정도 걸리기에 주말에 자주 바닷가에 놀러 갔고, 브리즈번 주변에 있는 섬에도 자주 갔습니다. 퀸즐랜드 주가 자연환경으로 유명하고, 여러 액티비티가 잘 구비되어 있어 휴양을 보내기에 좋았습니다. 그리고 퀸즐랜드 주 주변의 섬들도 굉장히 아름다워 4-5일 정도 시간을 내어 프레이저 섬으로 놀러 갔습니다. 그 외에 틈틈이 시간을 내서 시드니, 멜버른, 케언즈를 여행했고, 학기가 끝난 후에는 뉴질랜드 남섬을 여행했습니다. 특히 뉴질랜드는 정말 아름다우니 학기가 끝나면 꼭 여행하길 바랍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울룰루, 뉴질랜드 북섬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없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을 떠날 때 여러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과연 영어로 말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혼자 타지에서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실제로, 학기 초반인 8-9월 초까지는 적응하느라 매우 힘들었고, 아는 사람 없이 외국에서 살다 보니 혼자 동떨어진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여러 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교환학생의 주 목적이 여행이었기에 교환학생 기간 중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한국에서의 학교생활에 지쳐 휴식을 원한다면 호주로 교환학생 가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