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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1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심리학과 |
파견국가 |
독일 |
성 명 |
손영신 | |
파견대학 |
Technische Universitaet Damrstadt |
작성일 |
2016.09.07 |
I. 파견대학
-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은 독일의 대표적인 공과대학들 중 하나이며, 프랑크푸르트에 인접한 중소 도시 다름슈타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록 공과대학이기는 하나 대부분의 종합대학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학과 역시 속해 있습니다.
-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도시 내의 저렴한 학생 기숙사들을 연결해 줍니다. 기숙사 형태의 집도 있고 4-5명이 한 아파트 내에서 거실과 부엌, 욕실을 공유하는 WG도 있습니다. 파견 1-2달 전에 메일로 연락이 와서 기숙사 희망 여부와 원하는 예산이나 계약 기간 등을 물어봅니다. 물론 이를 거절하고 따로 집을 구할 수도 있지만 독일에 직접 가기 전까지는 집 주인과 연락이나 면접이 매우 어렵고 또 독일어가 되지 않는다면 크게 불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숙사는 도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며, 제 파견학기에는 같이 온 한국 학생들을 모두 한 기숙사에 배정했습니다. 저나 제 주변 교환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방세는 한달에 250-350유로 선이었습니다.
- 수강신청은 TUCaN(https://www.tucan.tu-darmstadt.de/)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합니다. 다른 과목들은 신청이 그리 어렵지 않아 대부분 원하시는 수업을 들을 수 있겠지만 Sprachzentrum에서 주관하는 어학강좌, 특히 독일어나 영어를 배우는 수업의 경우 인기가 많은 반면 자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강좌들은 선착순이 아니라 기간 내에 전부 신청을 받고 그 안에서 추첨을 통해 정해진 인원을 뽑습니다. 독일어의 경우 개강 전 한 달(여름학기는 3월, 겨울학기는 8월)에 Intensivkurs를 들을 수 있는데 이를 수강할 경우 정규학기에 그 다음 레벨 강좌의 우선권을 부여해 줍니다. (저는 3월에 이 강좌로 A2 과정의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정규학기에 추첨 없이 B1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집중강좌 수강 희망 여부는 파견 전에 메일로 물어봅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이 수업을 들으며, 딱히 수강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각종 환영 행사나 모임이 3월/9월부터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Pia Schmitt
+496151163911
schmitt.pi@pvw.tu-darmstadt.de
II. 학업
- 대부분의 학부생 과목은 독일어로 진행되며 영어 수업은 한정적입니다. 파견 직후에 교환 담당 사무실에서 교환학생이 들을 만한 수업 리스트를 보내주므로 이를 확인하고 시간표를 짤 수 있습니다. 등록을 한 강좌 중에서도 마지막에 시험을 볼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고 시험을 보지 않으면 청강한 것과 같이 처리됩니다.
- 앞서 적은 대로 저는 개강 전에 한 달 동안 독일어 집중강좌를 수강하였고 정규학기에도 이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어학 강좌를 수강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독일어를 공부할 때에 비해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부족한 부분이었던 듣기나 말하기, 생활에서 필요한 단어들 위주로 실력이 향상된 편입니다.
- 학습 방법은 한국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대부분 수업이 기말고사와 과제만으로 평가를 진행합니다. 중간고사가 없지만 미리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시험을 보기 어렵습니다.
III. 생활
- 한국에 있는 것은 독일에도 다 있습니다. 생활용품 물가는 그렇게 비싸지 않으며, 저는 독일 입국 전 주변 국가에서 몇 주 여행을 했기 때문에 짐이 매우 간소하였고 대부분의 물건을 가서 사서 썼는데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독일에서 외식은 비싼 편이어서 대부분의 식사는 REWE나 ALDI 등의 마트에서 장을 보아 직접 요리하여 해결했습니다. 끼니 해결로는 학생식당인 Mensa(한끼 5유로 내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식이 먹고 싶을 경우 다름슈타트 내에도 아시안 마트가 있으며 K몰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식품이 구매 가능합니다.
- 필수적으로 건강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제가 든 것은 TK(Techniker Krankenkasse)였고 한달에 약 80유로 정도 냈습니다. 학교에서 다 알아서 처리해주므로 정해진 시간에 알려준 장소에 가서 열심히 서명만 하면 됩니다. 저는 낸 돈이 아까울 정도로 독일 체류 동안 한 번도 아프거나 다친 적이 없어서 병원이나 약국과 관련된 정보는 적지 못하겠습니다.
- 은행 계좌는 보험료나 집세 등 다양한 일에 필요하므로 가자마자 개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Deutsche Bank, Commerzbank, Sparkasse 등이 대표적인 은행들입니다.
- 학생증이 나오면서 Semester Ticket이 제공되는데 이 티켓으로 다름슈타트 시내는 물론 다름슈타트가 위치한 헤센 주 내에서 대부분의 대중교통(기차, 버스, 트램, S/U-bahn)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ICE 같은 비싼 기차는 안 되지만 좀 느린 RB 등은 이용 가능하며, 다름슈타트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이 기차로 25분입니다. 독일은 대부분의 행정 처리가 느리므로 이 학생증이 나오는 데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이 주까지도 걸리는데 그 전까지는 주간 혹은 월간 티켓을 끊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 3월/9월 초 교환학생 환영 행사 때 선불 유심을 선물로 나눠주었는데, 알디톡이나 O2 등 다양한 회사가 있으므로 다른 유심을 구매하여 사용하셔도 무방하나(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저는 더 알아보기 귀찮아서 처음 받은 것을 학기 내내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독일 내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는 여러 서류에 필요한 정보이므로 유심 또한 도착하자마자 해결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은 제 대학 생활 중 가장 후회 없는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반 년 간 다름슈타트에서 생활하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는데,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