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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_University of Bonn_윤지미

Submitted by Editor on 17 November 2016

 

 

 

파견기간

2016년도

1학기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파견국가

독일

성 명

윤지미

파견대학

Universität

Bonn

작성일

2016.10.07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ät Bonn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본에 위치한 대학교로, 규모로 독일에서 가장 큰 대학 중 하나입니다. 교육, 연구, 행정을 위한 건물 및 네 개의 학교식당, 그리고 34개의 기숙사 등 총 371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캠퍼스 대학교가 아니라 본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여러 부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곱 명의 노벨상 수상자,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하인리히 하이네, 조지프 슘페터 등 저명한 졸업생을 배출한 본 대학교는 스스로 전통을 중시하는 국제적 수준의 연구대학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기숙사는 입주 약 한 달 전에 대학 측에서 이메일로 통지해줍니다. 기숙사가 학교와 가까운 곳에 밀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본 곳곳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기숙사라 하더라도 학교까지 통학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기숙사비는 180유로에서 300유로정도까지 다양한데, 그에 따라 지역과 시설이 다릅니다. 또한 여러 명의 입주자가 비교적 넓은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WG 타입과 원룸처럼 혼자 비교적 좁은 부엌과 화장실을 사용하는 Einzel 타입이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한국에서 사전에 미리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학기가 시작되기 조금 전에 하게 됩니다. 신청방법은 신청하기 2-3주 전에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모두 모아두고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Christina Timpernagel

Stellvertretende Abteilungsleiterin

Programmleitung Junior Year-Programm, Austausch- und Kurzprogramme

Tel.: +49-228-73 3056

E-Mail: timpernagel(at)uni-bonn.d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Orientationkurs

독일은 정규학기가 4월에 시작하여 7월에 끝납니다. 12월에서 1월 즈음에 인터넷으로 간단한 독일어 테스트를 보는데, 그 결과에 따라 정규학기가 시작하기 전 3월에 오리엔테이션코스가 진행됩니다. 이 코스에서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과 거의 처음 만나기 때문에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정규학기를 시작하기 전 독일어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 될 수 있기에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듣는 것이 좋습니다.

2)    Intensivkurs Fortgeschritten Nu.3

일주일에 12시간씩 독일어로 진행됩니다. 교환학생을 위한 독일어 집중강좌로 반의 수준에 따라 유럽공통기준에 맞추어 교재를 선정합니다. 수업 내내 독일어를 사용하는데다가, 강좌 자체가 독일어인증시험을 준비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거의 매 시간 주어지는 과제를 성실히 한다면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Deutsche Medien

일주일에 3시간씩 독일어로 진행되고, 독일 미디어, 특히 대중매체의 역사와 체제, 관련 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독일의 TV와 라디오, 잡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이 후 광고와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수강생 각각이 하나의 독일 잡지를 맡아 이를 소개하고, 그것이 미디어로서 어느 분야에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체적인 발표내용은 교수님들마다 다릅니다.)

4)    Deutsch in Wirtschaft und Handel

일주일에 3시간씩 독일어로 진행되고, 경제 전반에서 쓰이는 독일어와 독일의 기업 및 경제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경제와 무역에서 쓰이는 독일어를 접할 수 있어 단어목록을 확장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경제관련 사안을 배우고, Partner Arbeit를 통해 다른 수강생들과 그 날의 주제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나눌 수 있습니다. 수강생 각각이 하나의 독일 회사 및 분야를 맡아 이를 소개하고, 그것이 현재 독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비판할 점이 있는지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제 및 무역 관련 독일어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지만, 해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독일어로 쓰고 말할 기회가 많아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5)    European Integration

일주일에 3시간씩 영어로 진행되고,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현재까지 유럽에서 진행되어온 연합의 과정과 그 안에서의 독일의 역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기 때문에 유럽의 많은 기관과 연합의 시도들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적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강생이 하나의 역사적 사건 혹은 연합을 소개하는 발표를 하고 생각할 문제를 던지면 그에 대해 토의하고 교수님의 추가적인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2016 6월 브렉시트로 인해 수업이 더 다채롭게 이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솔직히 말하자면, 6개월은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입니다. 물론 독일에 가기 전과 비교한다면 전반적으로 많이 향상되기는 했으나, 완전히 유창한 정도를 기대한다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독일어에 완전히 노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듣고 말하는 데 전에 비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를 비롯하여 같이 수업을 들었던 많은 학생들이 본국에 돌아가기 전에 독일어인증시험에서 한 단계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학교 수업의 내용과 과제를 잘 따라가는 것이 가장 큰 학습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대형과제가 아니라, 작게라도 매일매일 독일어를 써야하는 과제가 많았는데, 그래서 오히려 큰 부담 없이 꾸준히 독일어를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 부탁 드리면 수업 외에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독일어에 대해서도 따로 첨삭을 받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언어교환Tandem 사이트(http://www.asta-bonn.de/Sprachtandem)를 통해 한국어에 관심있는 독일인 친구들을 만나 일주일에 두 번씩 언어교환을 했었는데, 이 또한 독일어 학습에 아주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본이 작고 조용한 도시이기는 하지만, 생필품은 이 곳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EDEKA, REWE, ALDI 등 대형 마트들이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식품과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한국에서 가져오려고 하면, 짐이 끝도 없이 커져서 이동하실 때 고생할 수 있으니 최대한 적게 챙기시기를 추천합니다. 다만 독일은 비가 자주 오고 일교차가 상당히 커서, 1학기 파견이시더라도 어느 정도 두툼한 옷을 가져가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물이 잘 맞지 않아 피부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잦으니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위생용품은 한국에서 넉넉히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기숙사를 Einzel로 받으신 경우, 높은 확률로 주방용품 및 청소용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를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본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IKEA 쾰른 지점에서 식기류 및 기본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짐을 들고 다시 본으로 돌아오기 쉽지는 않기 때문에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것들은 본 시내에 위치한 Butler Inferno에서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독일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의료보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유학생보험을 들어가셔도 되고, 독일에서 공보험(TK)을 가입하셔도 됩니다. 독일 공보험은 보장범위가 한국의 유학생보험보다 더 넓은 대신 한 달에 80유로 정도로 상당히 비쌉니다. 미리 보험을 들어가신 경우 본 대학에 도착한 날 학교에 있는 보험회사 직원 분께 약관과 보험증서를 제출하셔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그 자리에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보험은 비자발급에 필요한 최소한의 보장범위만 커버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바로 인정이 되지 않아서, 꼭 한국에서 들어가시려는 분은 개인적으로 보험회사에 여러 번 찾아가 인증서를 받으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기숙사비와 보험료 등 고정지출에 대해 자동이체를 하시려면 계좌를 열어야 합니다. 대부분 Deutsche Bank 혹은 Sparkasse에서 계좌를 여는데, 개인적으로 도시 곳곳에 더 많고, 계좌를 열고 닫기 비교적 쉬운 Sparkasse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학기가 시작되고 등록비를 내면 우편으로 본 대학의 학생증을 받게 되는데, 이 학생증이 노르트라인웨스트팔렌 주의 모든 교통(ICE 고속열차 제외)을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학생증으로 지하철, 버스, 트램은 물론 같은 주 안에 있는 다른 도시(예를 들어 쾰른이나 뒤셀도르프)를 가는 지역 열차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잠깐 말했던 대형마트 ALDI에서 Aldi Talk이라는 이름으로 유심칩 역시 제공하는데, 한 달에 8유로로 인터넷(700메가)과 기본적인 통화/문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금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여가 생활

본은 라인강가에 위치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라인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면서 여유를 즐깁니다. 또한 본 대학에 도착한 첫 날 학교에서 본을 소개하는 여러 팜플렛를 받게 되는데, 거기에 본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 베토벤 생가를 비롯한 다양한 박물관과 극장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저렴하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본은 독일 중서부에 위치해있어서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 인근 국가로 여행하기 아주 좋습니다. 독일 기차(Deutsche Bahn) 사이트에서 이따금씩 19유로-29유로로 표를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틈틈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지난 6개월간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이 가치관을 세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일이 계획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고,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러한 순간들도 저를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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