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파견기간 | 2016년 1월~6월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 |
파견국가 | 스페인 | 성 명 | 유제영 | ||
파견대학 | 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 | 작성일 | 2016.07.24 | ||
1. 개요
안녕하세요. 2016년도 1학기 스페인 마드리드 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서어서문학과 유제영입니다.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두 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하나는 핵심 캠퍼스로써 비교적 도심지에 가까운 Ciudad Universitaria에 위치해 있고, 다른 하나는 주로 사회대 및 상경 계열 수업이 열리는 캠퍼스로써 비교적 도심과 먼 Somosaguas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주로 수업을 들었던 스페인 언어학은 메인 캠퍼스인 Ciudad Universitaria에 위치한 캠퍼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우리 학교와 달리 온라인 수강신청이 없습니다. 대신 수강 신청이 개강 전 미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강 후 2주 정도까지는 수업을 들어보고 수강 신청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물론 미리 신청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강 신청을 진행할 때는 Ciudad Universitaria 캠퍼스의 Oficina de Alumnos Visitantes에 가셔서 수강 신청을 위한 종이들을 구입(1유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셔서 개인 정보와 무엇을 듣고 싶은지를 기입하셔서 제출하시면 수강 신청이 완료됨과 동시에 종이로 된 학생증이 나옵니다. 참고로 수강 신청할 때, 그리고 수업마다 또 학생 정보를 써서 제출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여분의 사진을 꼭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타지에서 오래 살아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식사도 해결해줄 수 있는 기숙사가 저에겐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교환 학생 신청 단계에서 기숙사에 살고 싶다고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학교 측에 문의를 하면 알아서 찾아보라고 다양한 인터넷 주소들을 적어줄 뿐입니다. 그 주소들 중에 하나 주는 게 Colegios Mayores인데 이게 학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입니다. http://www.ucm.es/colegios-mayores 이곳에 들어가셔서 각종 정보를 알아보신 뒤, 기숙사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서 자신이 교환학생인데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동안 이 기숙사에서 살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시면 신청서를 메일로 보내줄 것입니다. 이 신청서를 작성하신 뒤 담당자 지시대로 메일을 주고 받으시면 기숙사에서 지내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 비용이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식사도 매일 제공해주고,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주고, 세탁소도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 기간 동안 이러한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면서 지내실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rta. /Ms . Mª Esther Durán Martín
Jefe de Negociado de Convenios
OFICINA DE RELACIONES INTERNACIONALES
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
Pabellón de Gobierno -enfrente del arco de la Victoria-calle Isaac Peral, s/n
28040-Madrid (España)
(estación metro: "Moncloa";
Buses: 82, 83, 133,132, A)
Tels: +34 91 394 69 20/21/49 Fax: + 34 91 394 69 24
http://www.ucm.es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Variedad del español. El español del América라는 수업과 Morfología del español 이렇게 두 가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Variedad del español. El español del América라는 수업은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스페인어의 모습을 알아보는 수업으로, 음성적인 특징, 문법적인 특징 등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보게 됩니다. 저는 Garcia Gallarin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말은 조금 빠르셨지만 그래도 거의 수업의 대부분을 ppt를 띄워놓고 진행하셔서 노트북으로 필기해가면서 들어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아메리카 텍스트에 적용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프린트 자료들도 꽤 활용하십니다. 과제는 40%였는데 하나당 20%씩 두 개였고 하나는 설문조사, 다른 나머지는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30여개의 수업 내용에서 10개를 골라 조사하는 리포트 형식의 과제였습니다. 한편, Morfología del español라는 수업은 수업 이름 그대로 스페인어의 형태론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으로 스페인어에서 형태론이 차지하는 위치, 그리고 구체적으로 성, 수와 관련된 형태소 등등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Fernando Lazaro Mora 교수님께서 혼자 4개의 수업을 다른 시간대로 진행하시는데, 교수님께서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해주시는 편이어서 알아듣기가 괜찮았고, 그래서 그런지 교환학생들이 이 수업을 꽤 많이 듣는 편입니다. 수업은 거의 대부분 교수님의 설명으로 진행되고, 칠판에 필기하는 것 이외에는 딱히 보조 교재가 없습니다. 과제는 30%이고 자유 주제로 리포트 쓰는 것 딱 한가지였습니다. 두 과목 모두 시험은 기말고사만 치렀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처음에 파견될 당시에는 문법적인 부분이나 중급 정도의 글쓰기, 독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말하기나 듣기, 고급 정도의 독해 등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제공되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스페인어 수업이 본격적인 개강 전에 2주간 진행되었고, 그 수업을 통해 다양한 측면으로 스페인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 수업을 듣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등 24시간 내내 스페인어를 듣고 읽고 말하고 쓰면서 교환학생 기간이 마무리되어 가던 6월에는 꽤 많은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게 되고 또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문화적인 부분을 잘 몰라서 대화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였는데, 체류 기간이 더 길었다면 또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학습 방법
제가 들었던 두 과목 모두 이론적인 부분이 중요한 과목이어서 공부하는 방법은 한국에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또 교수님들께서 수업 첫 시간에 이런 책들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책들을 여러 가지 추천하시는데 아마도 수업이 이해가 안 될 경우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대개는 시험을 위해서는 수업 내용을 필기한 것을 활용합니다.
그리고 수업에 따라서는 우리 학교의 etl과 비슷한 온라인 사이트(https://www.ucm.es/campusvirtual)를 활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는 수강 신청 이후에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수강 신청을 빨리 마감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1) 여행자 보험 및 비자
스페인에 3개월 이상 체류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일단 비자의 경우 6개월까지의 체류를 보장하는 단기비자, 그리고 6개월 이상 체류시 받게 되는 장기비자로 나뉘게 됩니다. 비자 신청은 스페인 대사관에서 해야 하며, 필요한 서류들은 스페인 대사관 및 여러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시험기간과 과제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미리 서류를 준비하고 신청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울러 비자 신청시에 여행자 보험도 요구를 하는데, 보험 역시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있으니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험을 직접 찾아서 신청하신 뒤 비자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아울러 현지 학교 국제 협력 본부에서도 보험 증서(영문 혹은 스페인어)를 요구하기 때문에 잘 챙겨두시기 바랍니다.
2)증명사진이나 여권용 사진
수강 신청할 때, 국제 협력 본부에서 서류 작성할 때 등등 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출발 전에 몇 장 많이 챙겨서 가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현지 물가 수준
웬만한 물가는 한국에 비해 유럽이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다른 유럽 지역에 비해 그나마 싼 편이며 마드리드는 수도이지만 바르셀로나나 발렌시아 같은 관광지에 비하면 싼 편입니다. 버스와 지하철을 1회권으로 살 경우 1.5 유로 정도의 가격(우리나라 가격으로 대략 1800원 정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외식을 할 경우 대략 싸게는 10유로에서 비싸게는 30유로 이상이지만 점심 식사의 경우 그 날의 메뉴라는 것이 있어서 보통 10유로 정도에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외식보다는 직접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식사는 대부분 기숙사에서 주는 밥을 먹었기 때문에 기숙사의 식단을 중점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식단 자체는 감자를 상당히 많이 이용하는 편이고, 그 외 주로 먹는 식단은 primer plato로서는 우리나라의 국과 같은 종류, 샐러드, 볶음밥 등이 자주 나오고 Segundo plato로서는 고기(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외에도 칠면조, 양고기 등), 생선 등의 식단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밥을 활용한 음식도 자주 먹을 수 있었고 나머지 식단도 우리나라 식단과 아주 이질적인 것들이 별로 없어서 한국 음식이 그렇게 크게 그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의료의 경우는 스페인에서 지내는 동안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학교 근방에 병원이 하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행의 경우 역시 스페인 은행을 이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유명한 은행으로는 Santander, BBVA, Caixa 등이 있습니다. 6개월 이하로 머물렀기 때문에 현지 은행을 이용하지 않고 국내에서 국제 학생증을 만들어서 카드로 겸용해서 사용했는데 아주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학교 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