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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 of sussex_길나연

Submitted by Editor on 17 November 2016

파견대학 : University of Sussex

 

1)     개요

University of sussex1960년대에 설립된 영국 잉글랜드 East Sussex, Brighton 외곽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입니다.  캠퍼스는 Brighton and Hove borough,  Falmer라는 마을에 있으며 유명 건축가 배질 스펜서 경()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20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영국 정부의 학과 평가에서 모든 개설학과가 Excellent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가량 (Express으로는 40) 걸리며 영국 대학교로는 유일하게 캠퍼스 전체가 South Downs National Park 내 구릉성 대지에 자리 잡고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또한 영국 남동부의 대표적인 해안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Brighton은 영구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liberal city로 유명합니다. University of Sussex 학내 구성원 국적이 매우 다양합니다. 전체 학생 중 20퍼센트는 영국 밖에서 온 국제 학생들이며, 교직원들 또한 다양한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 교환학생 생활에 필요한 내용들은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게 됩니다. 교환학생으로 선정 되면, 학교 측에서 먼저 연락을 줍니다. 수강신청의 경우, 미리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강의 설명 등 (수업 난이도, 수업시간 등)을 보고 자신이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을 지원서에 기재하면 됩니다 (Univ of Sussex는 따로 형식상 지원서를 다시 제출 하는데, 지원서가 수강신청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Univ of Sussex 학과 측에서 이를 참고해서 각 학기에 수강할 과목을 확정해서 이메일로 통보합니다. 학과 사정에 따라 자신이 원하던 과목을 수강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수강 신청 정정은 학기 시작 후에 직접 과사무실에 방문해서 정정하거나 이메일로 할 수 있습니다.

Univ of Sussex는 학부 1학년, 국제교환학생, 대학원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고, 이에 대한 내용은 책자와 학교 웹사이트에 기숙사비, 위치, 시설 등에 대해 상세히 나타나 있어서 고르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기숙사 역시 입사 후 바꿀 수 있습니다만 그 절차가 많이 복잡하고 패널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를 1~8순위로 적어서 신청합니다. 비용이 부담되어서 1,2 순위를 조금 저렴한 것으로 지망했으나 저 같은 경우 3지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 기숙사를 방문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조금 비싸더라도 시설 좋은 기숙사로 배정되어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기숙사 소개 영상도 쉽게 Youtube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는 다면, 시내에 따로 집을 구해야 하는데, Hove보다는 Lewes쪽에 집을 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Liz Akerblom

Sussex Abroad

Friston 103

University of Sussex, Falmer, Brighton BN1 9SP

Tel +44 (0)1273877026

Email: E.H.Akerblom@sussex.ac.uk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Everyday life: Ordinary and Extraordinary

Media and Film Studies 수업이었지만, 오히려 철학 수업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았던 일상에 대해서 Lefebvre, De Certeau 같은 유명한 학자들의 생각들을 통해서 우리의 일상이 그저 또 다른 하루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Univ of Sussex에서 들었던 수업 중에서 리딩 분량이 제일 많았지만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대신, 발표 한번과 3000자 가량 되는 Journal을 제출해야 했습니다.

Creative Media Photography

사진 수업이지만, 그저 사진만 찍는 수업이 아니었습니다. 각 테크닉에 대해 상세하게 배우고, 스스로 배운 테크닉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또한 사진과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 심리적인 부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진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중간, 기말 고사 대신 발표 2번과 포트폴리오 2개를 제출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처음에 특유 영국발음과 slang을 알아 듣는 것이 잠깐 헷갈렸으나, 매일 듣다 보니 익숙해져서 괜찮았습니다. University of Sussex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의 공통점이라면, 여러 해 영국에 있었지만 영어 실력은 그것과 비례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를 연습하지도 않고, 또 중국인 친구들 하고만 같이 지내다 보니 영어 실력이 향상될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외국어 습득 정도는 본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른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수업 전에 필요한 리딩을 미리 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리딩 분량이 꽤 많기 때문에 간혹 다 읽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skim-read해서 세미나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리딩을 하지 않고 수업을 듣는다면, 수업 참여도 못할 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을 거의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파운드를 미리 환전해서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 어댑터, 1인용 장기장판, 등을 챙겨가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우산 보다는 우비 또는 방수되는 아우터를 준비하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제가 생활할 때는 Brexit 전이기 때문에 현지 물가는 상당히 비쌌습니다 (1파운드 = 1800원 정도). 학식은 5파운드 정도, 외식 할 경우 10~20파운드 정도 하기 때문에 학생으로서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시내 슈퍼마켓 (Aldi)나 학내 슈퍼(Co-op)에서 장을 봐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Brighton Station 근처에 한국/중국 식료품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면 이곳을 종종 찾았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 (의료, 은행, 교통, 통신, )

학교 내에는 Healthcare centre, pharmacy, Barclays (영국은행), ATM기기, 등 편의 시설이 있습니다. 은행 계좌는 학교 내에서 Santander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기간이 있으니 여권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Brighton 시내와 학교 캠퍼스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기차로는 약 10분 거리고, 교내를 오가는 버스는 자주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시내에서 버스 카드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학생 할인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고, 또는 휴대폰 어플로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기차를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면 기차역에서 student railroad card 발급을 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기차역 방문시 여권, 증명사진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통신의 경우 한국 휴대폰에 영국 유심을 사용했습니다. 한 달마다 top-up해서 쓰거나 또는 후불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Top-up은 잘 모르겠으나, 후불제로는 영국계좌가 있어야지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한국에서 하루 7처원 로밍을 이용했습니다.

 

3)     여가 생활

학업 이외의 시간은 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했고, 저는 영국 근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차를 타고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니 영국 안에서만 약 40여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놀 때는 기숙사에서 모여서 일주일에 한번 영화를 보기도 했고 음식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또는 Brighton Pier lanes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이런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은 학교에서 마련해준 자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버디 프로그램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크지만,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4학년 2학기를 영국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고민 많고 중요한 시기에 외국에 나가게 되어서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 보다 여유롭게 지내고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치열하게 바쁘게 살아가는 서울에서 잠시 조용한 Brighton에서 생활하다 보니 제 삶의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한 발 물러서서 한국을 바라보는 것도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SNU Buddy 통해 친해진 친구들을 만나서 같이 로드트립도 가고, 친해진 다른 학생들하고도 시간을 보낸 것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제가 생각했던 장미 빛으로 가득 찬 교환생활이 아니어서 당황도 많이 하고 방황(?)도 했지만 흘러가는 대로 즐기다 보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라 생각하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한 학기가 너무 빨리 끝나서 너무 아쉽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교환학생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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