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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Leeds_고예린

Submitted by Editor on 17 November 2016

 

 

 

파견기간

2015.09.21~2016.01.21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파견국가

영국

성 명

고예린

파견대학

University of Leeds

 

작성일

2016.08.08

 

I. 파견대학

 1. 개요

   영국 리즈 대학교는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Leeds에 위치한 학교로, Leeds는 학생 도시답게 파티 문화가 성행하는 등 매우 활기찬 도시입니다. 리즈 대학교는 경영학, 의류소재학, 공학 등이 유명한 학교이며 영국의 아이비리그에 해당하는 러셀 그룹에 소속된 학교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의 동아리에 해당하는 Society가 다양하게 발달해있으며, 학생 회관에 펍과 클럽 등을 가지고 있기도 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제도와 시설들이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리즈 대학교는 리즈 시내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어 아주 춥지만 않으면 걸어갈 만 합니다. 리즈 시내에는 매우 큰 쇼핑센터인 Trinity Center, 대형마트, 술집, 클럽, 아시안 마켓, 레스토랑 등이 있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 신청은 우선 module list와 해당 과목들의 시간표를 보고,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적은 이메일을 수강 신청을 담당하는 부서로 보냅니다. 그러면 담당자가 해당 과목들이 accepted 되었는지, rejected 되었는지의 여부를 담은 이메일을 일정 기간 후에 보내옵니다. 만약 수강 과목들에 대한 조정을 하고 싶다면 담당자와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면 됩니다. 리즈 대학교에서 권장하는 수강 과목 학점은 60ECTS이며, 저는 처음에는 60 ECTS를 신청하였으나 한 과목이 rejected 된 까닭에 복수전공인 경영학 전공 2, 주전공인 의류학 전공 2개인 50 ECTS를 수강하였습니다.

  기숙사는 기숙사 신청 사이트에서 각 기숙사들의 특성(학교와의 거리, 개인 화장실 여부, catered 여부, 피트니스 센터 유무 등, 가격)을 살펴본 뒤 가고 싶은 기숙사를 적어내고, 주어진 여러 항목들(개인 화장실, 학교와의 거리 등, 저렴한 가격)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신청하면 메일로 해당 기숙사에 합격이 되었는지의 여부가 통보됩니다. 만약 자신이 써낸 기숙사에 붙지 못했다면 담당자가 학생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한 기숙사를 제안합니다. 그 기숙사에 갈 의향이 있다면 보증금을 내고, 가고 싶지 않다면 자취방을 알아봐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원래 가고 싶었던 기숙사가 떨어지고 학교에서 굉장히 먼 기숙사에 배정되었는데 이것저것 알아보기가 귀찮아서 그 기숙사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숙사(Oxley)는 결과적으로 제 학교 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니 가고 싶었던 기숙사에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슬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J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Study Abroad Team

Study Abroad Office | University of Leeds
Level 11 | The Marjorie and Arnold Ziff Building

Leeds | LS2 9JT | United Kingdom

T: +44 (0)113 343 7900
http://leeds.ac.uk/incomingstudyabroad

이메일 : sao@adm.leeds.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1)  Design for Textiles 1B

        이 과목은 텍스타일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1학년 과목으로, 학생들은 자신만의 drawing style을 개발하고 정교화하는 작업을 한 학기동안 하게 됩니다. 저는 한 학기만 들어 계속적으로 발전시키지는 못했지만, 이 스타일을 3학년(3학년이 마지막 학년입니다.) 때까지 가져가 갈고 닦게 한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시험은 없지만 Part 1 Project Part 2 Project를 제법 좋은 퀄리티로 완성해야 하며, 수업 시간에 연습한 과정과 자신이 그 스타일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혼자 했던 작업의 과정들, 그리고 Final Project까지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기 몇 주 전에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조금 더 수정해나갈 것인지를 발표하는 자리도 주어졌습니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에는 없는 과목이었고 그냥 한 과목으로 끝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체계적이고 꾸준히 교육한다는 점이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과목이라 정말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만약 의류학과 분들이 리즈대학에 가시게 된다면, 혹은 텍스타일 디자인에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재미있게 들으실 것 같습니다.

(2)  Design for Sports Clothing

        이 강의는 1주일에 1시간 수업 + 3시간 실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강의 시간에는 기능성 의류를 디자인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과학적인 내용, 소재의 특성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실험 시간에는 성능이 좋은 기능성 의류가 가져야 하는 특성들(방수성, 발수성, 인장성 등)을 조를 이루어 테스트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실험 때마다 유인물을 나누어주시는데 10줄 정도 쓰는 Discussion Comments를 나중에 이 유인물들을 걷으실 때 평가하십니다. 또한 했던 실험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실험을 골라 기말 실험 보고서로 제출하였습니다. 시험은 기말고사가 있었으며, 제 기억으로는 기말고사와 실험 보고서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던 것 같습니다.

(3)  Introduction to Decision Making

        이 과목은 저의 복수전공인 경영학과에서 열린 과목입니다.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대한 이론을 다른 내용이 주가 되었고, 다른 경영학과는 다르게 심리학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있어 새로웠습니다. 또한 세미나와 강의로 나누어져 진행됩니다. 강의에서는 교수님께서 이론을 설명하시고, 세미나에서는 학생들이 그것에 관한 리딩을 읽어와 교수님께서 내신 문제를 함께 풀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경영학 과목으로 인정해주지는 않았지만, 그것에 개의치 않을만큼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리는 수업들과 달리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4)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이 사회적으로 져야 하는 책임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는 수업입니다. (3) 과목과 마찬가지로, 2주에 한 번 있는 세미나와 매주 있는 강의로 이루어졌습니다. 위의 과목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 과목의 세미나에서는 리딩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보다는 교수님의 심화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리즈는 요크셔 지방이라 요크셔 사투리가 다소 심한데, 이 교수님께서는 사투리가 없는 영국 언어를 구사하셔서 알아듣기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국에 다녀온 뒤 영어가 더 많이 늘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결정적인 이유는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모두 외국인 교환학생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같은 Flat에 사는 친구들이 모두 교환학생이다 보니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까지 영어를 쓰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플랫메이트들이 굉장히 좋은 친구들이라, 부엌을 쓸 때뿐만 아니라 서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부엌에 가면 항상 누군가는 있었습니다. 이런 생활을 4개월동안 지속하고, 여행도 주로 혼자 가거나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 동아리를 하면서 알았던 외국인 교환학생 친구들을 그 나라에서 만나는 식으로 하였기 때문에 영어가 비교적 빨리 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수업 준비도 외국인 학생 치고는 열심히 준비해 가는 편이라 세미나 준비 과정에서도 실력이 는 것 같습니다. 당시 첫 세미나에서는 말을 한 마디도 못 했었는데, 나중에도 수업 시간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발표할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제 차례가 되면 생각하던 것을 이야기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3. 학습 방법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리즈는 요크셔 억양이 있어서 외국인들이 알아듣기에 조금 힘든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의 100%를 익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나름대로 이해하며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아셈듀오 장학금을 받고 갔었는데, 장학 재단의 규정 상 Fail을 받으면 절차가 굉장히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 상황은 피하고자 했던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였던 것 같네요. 영국의 시험은 대부분 서술형이고, 출제 되는 문항이 어려운 내용은 아니지만 시험 전 수업 내용뿐 아니라 관련된 리딩까지 모두 읽어가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중간, 기말고사 준비에 비해 더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 시에 꼭 챙겨가야 하는 물품은 사실 없습니다. 저는 영국이라서 다 비쌀 줄 알고 많은 것들을 가져갔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곳에서 싼 값에 사고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을 것 같습니다. 하나 추천 하고 싶은 것은 전기장판입니다. 영국은 온돌식 난방이 아닌데다 특히 2학기에 경우 으슬으슬한 느낌이 들며 추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전기 장판을 깔고 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기장판을 쓰지 않는데도 영국에서는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느꼈을 정도입니다. 한국 음식이나 양념 등은 Leeds City Center 2개 정도 존재하는 아시안 마켓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실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현지 물가는 영국인만큼 비싸긴 하지만, 리즈는 학생 도시인만큼 런던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레스토랑에서 드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 대부분의 끼니를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하려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장을 볼 때의 물가는 한국과 크게 차이 나지 않거나 오히려 저렴한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기, 우유, 과일, 치즈 등은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밖에서 먹기도 하고, 함께 요리해먹고, 필수품들이나 옷 같은 것을 쇼핑한 것 모두 합쳐 한 달에 50~60만원 정도 썼습니다. 여기에 교통패스를 한 달에 5만원 주고 썼으니 55만원~65만원 정도가 되겠네요. 제 기숙사는 학교로부터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교통 패스가 필수적이었지만, 가까운 기숙사에 배정받으시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실 생각이라면 교통 패스를 굳이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1번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은 빼고 작성하겠습니다. 의료 시설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은행은 여러 개가 있지만 저는 Barclays를 이용했습니다. 이 은행은 6개월동안 방문하는 학생에게도 계좌를 열어주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부모님이 송금해주시면 체크 카드 형식으로 인출해서 썼습니다. 신용카드는 여행할 때만 이용했습니다. 물론 한 학기만 공부하는 친구들 중에서는 계좌를 열지 않는 친구들이 더 많지만, 돈을 마구잡이로 쓸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송금 수수료가 신용카드 수수료에 비해 저렴하여 이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Barclays는 시내와 학교 근처, 그리고 헤딩리 근처에 위치합니다.

 계좌를 열었기 때문에 저는 쓰리 유심을 매달 결제하는 요금제를 썼습니다. 만약 계좌가 없는 외국인이라면 한 달치를 선불해서 쓰는 유심을 택하면 됩니다. 계좌를 여는 것은 편했지만, 요금을 매달 결제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소 번거롭더라도 매달 가서 충전하는 방식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쓰리 유심이 해지를 어렵게 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전화를 꽤 한 후에야 해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파운드 정도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택했습니다. 쓰리 유심을 택한 이유는 다른 나라에서도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학기 중과 후에 파리, 덴마크, 스페인을 갔었는데 세 나라 모두에서 무리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3.    여가 생활

원래는 Society 중 하나에 가입하고 싶었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모두 2학기 이상을 뽑는 터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집에서 친구들과 요리하고 수다 떨고, 쇼핑하고, 영화 보거나 책을 읽으며 여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런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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