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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01 ~ 0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
파견국가 |
영국 |
성 명 |
김정훈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Manchester |
작성일 |
2016.08.24 |
1. 개요
University of Manchester는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영국 중부 맨체스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University of Manchester는 2016년 세계 대학 랭크 35위에 들었으며 영국 국내 대학 순위에도 5위에 드는 명문대학입니다. 총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 하였으며 법학대학, 의학대학, 경영대학이 규모가 큰 단과대학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파견 가기 전 University of Manchester의 교환학생 담당부서인 International Programmes Office(IPO)에서 이메일로 수강신청 방법과 등록 방법에 대한 안내사항을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이를 참고하며 맨체스터 대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 과목들을 바탕으로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들을 선정하여 이메일로 수강신청을 사전에 합니다. 일주일에 1번 2시간 있는 강의는 10 credit이며, 2번 4시간 있는 강의는 20 credit 입니다. 1학기에 최소 50 credit은 들어야하며 최대 60 credit까지 수강할 수 있습니다. 개강 일주일 전 orientation week 때 수강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들을 설명해주며, 개강 후 일주일 간 수강신청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이 있어 수강 시간이 겹치는 과목들이나 변경하고 싶은 과목들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수강 변경은 오리엔테이션 때 나눠준 초록색 양식에 수기로 적어 IPO에 직접 제출하면 됩니다. 또한 변경하고자 하는 과목이 2학년 이상의 과목인 경우 해당 과목이 개설되는 학과 VSO를 찾아가 서명을 미리 받아야 합니다. 각 학과별 VSO와 변경방법들에 대한 사항들도 오리엔테이션 때 설명해주니 꼭 참석하길 바랍니다.
기숙사도 인터넷으로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안내 사항과 신청 방법이 이메일로 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의 기숙사는 크게 City campus, Victoria campus, Fallowfield campu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숙사는 식사를 제공해주는 catered hall과 self-catered hall로 나뉘어지는데 대부분의 기숙사는 self-catered hall로 플랏 내의 공용주방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어야 합니다. Catered hall에서 제공하는 식사도 영국이기에 맛을 떠나 그저 해먹기 귀찮기 때문에 먹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학교와 가까우면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기숙사인 Denmark hall과 Victoria hall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숙사입니다. 그렇다 보니 1순위로 신청하더라도 떨어지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기숙사를 옮기고 싶다면 accommodation office에 기숙사 이동을 신청하면 됩니다. 옮기고자 하는 기숙사에 방이 생긴다면 이메일로 연락이 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PO에는 3명의 직원이 있지만 각 학생을 담당하는 직원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Sarah Swithenbank가 담당했습니다.
Email : sarah.swithenbank@manchester.ac.uk
Phone : +44 0161 275 8021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대체로 모든 과목들은 강의와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으며 10 credit인 과목은 일주일에 강의 1번, 세미나 1번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세미나는 10-20명 내외로 구성되며 세미나 시간에는 전 주 수업에 대한 내용에 대한 리딩을 미리 읽고 토론을 합니다. 강의나 세미나보다는 self study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어 권장 self study 시간이 많으며 읽어야 하는 리딩들도 꽤 많습니다.
과목들은 전공에 상관없이 듣고 싶은 과목들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language 수업들도 많이 개설되기에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들도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Language centre에서는 Credit이 인정되는 과목 외에도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보충 과목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쓰기, 문법, 발음 등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시험에 대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발음 수업에서는 영국의 발음을 배울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맨체스터 경영대학에서 개설된 <Global Context of Business and Management>라는 수업을 수강하였는데 이 수업에서는 현 시대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다룹니다. 다른 수업들이 주로 유럽 위주의 사례를 다루는데 반해 이 수업에서는 아시아를 새롭게 조명하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외국인의 시선에서 인식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교환학생 한 학기는 영어가 향상되기에는 매우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모든 환경에서 영어를 사용한다고는 하나 매우 간단한 영어에 불과하였습니다. 따라서 외국어 향상 정도는 교환학생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눈에 띄는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영어로 말을 해야하다 보니 영어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적어졌습니다. 영어능력 향상이 목표라면 토론을 하는 세미나 시간을 적극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많은 과목들의 시험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시험은 해당 과목 강의의 마지막 날에 보는 것이 아니라 따로 장소와 시간이 공지되어 나오며, 수업과 시험 사이가 거의 한 달 정도로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매주 복습과 예습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그 때가 아니더라도 시험 전 시험공부기간이 한 달 가량 있으며, 이 외에도 수업 중간에도 reading week로 밀린 reading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주니 그런 시간들을 잘 활용하면 공부할 시간은 충분할 것입니다.
Learning Commence라는 24시간 열람실이 있어 그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자리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이 곳 말고도 대체로 건물마다 도서관이 있어 생각보다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은 많았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영국의 겨울은 생각보다 무척 길어 4월 정도까지도 쌀쌀 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전기장판은 필수로 챙겨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유럽의 난방들은 라디에이터를 사용하여 공기를 데우기 때문에 아무리 라디에이터를 강하게 틀어도 한국에서처럼의 따뜻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한국에서 들고 갈 때는 뭘 이런걸 다 들고 가나 했었지만 영국에서 매우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외식을 하려면 한 끼에 적어도 10 파운드는 주어야 합니다. 어쩌다 한두 번 사먹는 것은 괜찮지만 매일 사 먹는다면 생활비가 무척 많이 들 것입니다. 따라서 주로 만들어 먹어야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먹을 때 미니 밥솥이 있다면 더욱 편리하게 밥을 해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앞서 얘기했듯이 평균적으로 한 끼에 10파운드 정도 합니다. 그래도 학교 근처의 펍에서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Ford Madox Brown 펍은 제가 즐겨 찾던 펍으로 5파운드가 안되는 가격으로 meal과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맥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좋습니다.
경영대에서 멀지 않은 한식당인 Eat goody에서는 오늘의 메뉴를 3.95 파운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카레, 비빔밥 등 매일 다른 메뉴를 제공하기에 저렴한 가격에 한식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은행 계좌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날 Baclays에서 직접 학교로 와서 계좌 만드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 때가 아니라면 University Place에서 은행 계좌 여는 것과 관련된 서류를 미리 발급 받아 은행에 가면 됩니다. 6개월 교환학생의 신분으로는 다른 은행들의 계좌를 열기 어려우며 그나마 Baclays가 쉽게 열어준다고 들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 동안 유럽여행을 많이 한다면 통신사로 Three를 추천합니다. Three에서는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어 유럽여행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는 학생들에 한해서 Union Rider 라는 버스 정기 티켓을 팔고 있습니다. 기숙사가 멀어서 학교 다닐 때 버스를 타야 하는 사람이라면 빠르게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가 생활
유럽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행을 가장 큰 여가 생활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맨체스터는 영국의 중부에 위치하고 있기에 어디로든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굳이 다른 나라로 가지 않더라도 영국 내에도 아름다운 소도시들도 많으니 주말 틈틈이 영국을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하여 근교 도시들인 요크나 리버풀을 다녀왔으며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도 다녀왔습니다. 또한 이 때가 아니더라도 봄학기에는 Easter Break 라는 부활절 방학이 3주 가량 있어 이 시기에 가까운 다른 나라들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맨체스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단이 존재하고 있기에 축구 경기 관람도 여가생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 구장에서 직접 축구를 본다면 축구에 열광하는 영국인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Student Union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표를 학생할인가로 판매하고 있기에 저렴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영국은 펍이 정말 많으며 펍에서 축구 경기를 즐기는 등 펍 문화가 발달해 있으니 맨체스터의 다양한 펍들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맨체스터는 클럽으로도 유명한 곳이니 클럽을 좋아한다면 방문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한 학기 교환학생은 정말 금방 지나간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곤 했는데 직접 느껴보니 말 그대로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러니 그 짧은 기간 내에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지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각자의 생각들을 나누었던 경험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을 내국인의 시선이 아닌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