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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01~2016.0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 고고미술사학과 |
파견국가 |
영국 |
성 명 |
부승아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York |
작성일 |
2016.08.29 |
1. 개요
내가 파견된 영국 University of York는 한때 잉글랜드의 수도였던 역사 깊은 도시 요크에 위치한 유수의 대학교이다. 1963년 개교해 비교적 역사는 짧지만 우수한 학업성과로 현재 매년 영국 내 대학순위 중 10위안에 든다고 한다. 현재 30여개의 학과가 존재하며 그 중 내가 재학한 Department of Archaeology는 전폭적 학업 지원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학계의 유명한 학자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요크 시는 가장 영국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은 도시로 구 시가지는 12~13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굉장히 아름답다.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Minster는 도시의 심장부로서 그 웅장함과 견고함이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성당이다. 특히 이색적인 유럽의 모습을 체험하고 영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다면 요크대학교는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개강 전 마이스누 메일처럼 요크대 내 계정이 생성되고 그곳에 메일로 작성 form이 전달된다. 이것을 작성하여 담당자에게 메일로 보내면 된다. 신청하고 싶은 강의는 각 홈페이지 내 Visiting 섹션에서 department 별 각 학기 개설되는 강의를 보고 결정하면 된다. 한 학기 당 60~80크레딧, 2~3개의 강의를 신청할 수 있다.
기숙사는 accommodation.york.ac.uk 에서 담당한다.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데 요크대는 기숙사가 college라 불린다. 여러 개의 칼리지 중 각자의 학과와의 거리, catering의 여부, 가격대등을 따져 3순위를 고를 수 있는데, 도서관과 가까운 Alcuin College를 추천하는 바이다. 가장 비추천하는 기숙사는 Langwith인데 가장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을 신청하게 되면 신청시 작성한 메일로 요크대 Visiting department에서 연락이 온다. 연락처는 Global programme의 visiting-students@york.ac.uk
+44 (0) 1904 322082 이며 교환학생에 관한 정보는 York.ac.uk 홈페이지 내 International 섹션에서 얻을 수 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나는 봄, 여름 학기 동안 총 4개의 강의를 들었는데 모두 고고학 강의였다. 봄학기에 수강한 Practical skill: Conservation and planning은 봄과 여름에 이어지는 강의로 봄학기엔 주로 문화재 보존과 그에 관한 규제등을 배웠으며 이를 여름학기에 Team project로 한 유적에 관한 보존 계획을 비판하는 6000자 가량의 Critique을 제출했다. Introduction of Archaeological Science는 고고학에 대해 지식이 적은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로 고고학에 쓰이는 연대측정법, 화분분석법 등에 대한 간략한 개념을 배운다.
여름학기에 진행되는 Archaeological excavation은 실제로 인근 지역 유적에 발굴 실습을 나가는 것인데 총 3주간 월~금요일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땅을파고 유적을 수습하는 일을 한다. 그 후 유물을 수습하고 라벨링을 하여 최종적으로 발굴한 유적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든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를 쓰는 나라기 때문에 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요크는 한국인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고 기숙사 생활 시 Flat mates들이 모두 영국인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만 있다면 영어실력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나 역시 영어를 말하는 것에 있어 본능적인 두려움이 있었는데 외국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회화실력이 많이 늘었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데 초반1~2주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예습을 진행하고 렉쳐 외 따로 진행되는 세미나에도 참가한다면 학업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과 본인이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이다. 의지를 갖춘다면 환경이 마련 돼 있으니 원하는 만큼 거둘 수 있을것이다. 또한 요크대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울 수도 있다. 나는 농구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역시 도움이 많이 됐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학기 초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교육원의 영어프로영어프로그램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2. 학습 방법
주로 강의 전 그 날 강의에서 다룰 논문 2~3편을 읽고 간단한 내용 파악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가는 편이 좋다. 또한 팀 프로젝트의 경우 성실하게 임해 영어가 모자라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아서 하는 편이 좋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다 현지에서 조달 가능하므로 짐은 단촐하게 싸가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나는 캐리어 하나와 한달 후 한국에서 보낸 소포 하나로 생활을 했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다. 물가가 비교적 비싸므로 요리를 자주 해먹게 되는데 한식을 먹기 원한다면 작은 밥솥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브렉시트 이후 물가가 많이 내려 생활이 편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외식할 시 기본적으로 10~12파운드가 든다. 마트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편이고 Tesco<Sainsbury<watirose<Mark and Spencer 순으로 가격이 비싸진다. 옷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싼 것도 많다. 특히 Primark를 이용하기 바란다. 생필품 역시 우리나라 다이소처럼 파운드랜드라는 곳이 있는데 다양한 물건을 파니 한국에서 자잘한 생필품은 안 가져와도 좋을 것 같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Short term student visa는 의료보험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아플 시 꽤나 난감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여행자보험이나 단기보험을 들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한달에 만원정도로 싼 편이다. 학교 내에 보건소도 위치하고 있다. 은행은 수수료가 싼 씨티은행 마스터카드를 많이들 만들어오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비상시에 쓸 카드 등 3개정도를 챙기면 좋다. 영국은 수수료가 없는 ATM이 많이 위치해 있으므로 굳이 환전을 많이 해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교통은 학교내와 시내를 오가는 44번, 66번 버스가 있는데 시내에 많이 나가는 사람이라면 매번 편도요금을 내는 것 보다는 3달에 40파운드 가량을 내고 무제한 탑승권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핸드폰은영국 내 통신사 3(Three)를 추천하는데 한달 25파운드로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유럽권 국가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이다.
3. 여가 생활
요크는 다른 영국 내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6시 이후 거의 모든 상점문이 닫는다.(술집제외) 처음엔 적응이 안 될 수 있으나 동아리 활동이나 기숙사에서 열리는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다.
4. 기타 보고 사항
없음.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학생으로써 영국에 도착한 첫날이 떠오른다. 아무도 없는 타지에 혼자 살아가려 생각하니 막막하고 우울한 마음이 컸다. 그러나 곧 그 평화로운 캠퍼스와 조용한 도시를 좋아하게 되었고 요크는 내게 잊을 수 없는 많은 추억을 안겨 주었다. 지금도 그때의 공기와 기분이 생생히 떠오르고 못내 그리워지곤 한다. 기회가 되면 다시 요크를 찾을 만큼 이 도시는 내게 제 2의 고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교환학생을 가는 학생들에겐 첫 한달은 적응하기 힘들수도 있으나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6개월은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