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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_Autonomous University of Barcelona (UAB)_홍정민

Submitted by Editor on 17 November 2016

 

 

 

파견기간

2015년도 가을학기

-2016년도 봄학기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미학과

파견국가

스페인

성 명

홍정민

파견대학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

작성일

2016.08.12

 

I. 파견대학

 1. 개요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UAB)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대학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시내 중심지가 아닌 Cerdanyola del Vallés에 위치해 있습니다. Sabadell에도 캠퍼스가 있으나, 공대 등 몇 가지 소수 과목만 열리는 작은 캠퍼스이며 대부분의 단과대는 Cerdanyola 캠퍼스에 위치해 있습니다.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THE WUR) 2015-2016에서 스페인 대학 중 1위를 차지했으며 2014-2015, 1220명의 학생이 UAB에서 교환 학생 생활을 하였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a. 수강신청

각 단과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1년간 열릴 수업들의 시간표와 강의 계획서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표의 양식이 단과대 별로 다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을 땐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 다른 단과대 수업을 수강할 수는 있지만, 수강신청할 때 소속 단과대의 수업이 총 수강신청 학점의 절반이 넘어야 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강의계획서에 수업 진행 언어가 나와 있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담당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보거나 수업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통번역의 역사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교수님께서 까딸란 어로 수업을 진행하셔서 수업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수강신청은 한국에 비해 다소 불편한 편으로, 각 단과대 사무실에서 면대면으로 진행됩니다. 수강 신청, 변경 등을 할 때 단과대 사무실을 이용하게 되는데 무조건 인터넷을 통해 cita를 잡고 방문해야 합니다. 일반 재학 학생과 교환 학생 수강 신청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 임의로 cita 시간을 정하여 알려주지만, 본인 스케줄과 맞지 않는다면 시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용지는 단과대학 사무실 앞에 비치되어 있으며, 원하는 수강 과목과 그룹명 등을 적은 뒤 담당교수님 사인을 받아서 가져가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교환학생의 수강신청기간이 늦은 편이기 때문에 여러 수업을 청강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것을 고를 수 있으나, 수강 신청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e-campus라고 할 수 있는 campus virtual을 이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과목마다 다르지만, campus virtual을 통해 과제를 제출하거나 교수님께서 수업자료를 올려주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campus virtual을 이용할 수 없다면 교수님께 따로 수업 자료 등을 요청해야합니다. 수강 변경의 경우, 변경 기간에 cita를 잡고 방문하면 되는데, 듣고자 하는 수업의 정원이 이미 다 차있는 경우에는 변경이 불가합니다. 이는 변경 신청 후 일주일 안에 알 수 있습니다.

 

b. 기숙사 신청

UAB의 기숙사는 Vila Universitaria, 줄여서 Vila라고 불리며, 학교 측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인터넷 등록을 마치게 되면 기숙사 관련 메일을 받게 됩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3 순위까지 원하는 방 유형을 적으면 기숙사 측에서 방 유형을 배정해줍니다. 150유로 정도의 1차 보증금을 내고 나면 한국에서의 할 일은 마무리됩니다. 방 유형의 경우 1인실, 2인실, 4인실, 5인실이 있는데, 1, 2인실의 경우 거실 유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4인실과 5인실은 다른 룸메이트와 방을 나눠쓰게 됩니다. 5인실에 혼자 쓰는 방이 있긴 하지만 교환학생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5인실만 화장실이 두 개입니다. 냉장고 크기도 사람의 수마다 다르기 때문에 5인실 냉장고가 가장 큽니다. 나머지 방의 구조나 화장실, 부엌 등의 모양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가격적 측면이나 시설을 고려해 보았을 때 5인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기숙사 사이트인 www.uab.cat/vilauniversitaria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스페인에 도착하면 기숙사 사무실에서 열쇠를 받게 됩니다. 한 달 치 방값의 2차 보증금과 처음 한 달치 방값을 내고(즉 두 달치 방값의 돈을 내게 됩니다.), 안내 사항과 열쇠를 받으면 됩니다. 캠퍼스 자체도 매우 크고 기숙사도 큰 편이라 현지 학생들이 방까지 안내해줍니다. 기숙사 각 동마다 대표 학생이 있어 연락처를 받게 되는데, 이들을 통해서 기숙사 단체 모임을 하거나 기숙사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 해결은 기숙사 사무실로 직행하는 것이 빠릅니다. 가을학기의 경우 기숙사 사무실은 91일부터 운영이 시작되는데, 첫 날이다 보니 입주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정오 쯤 도착했는데 번호표를 뽑고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 택시 픽업을 해주는 서비스도 안내해주는데, 저는 1년 동안 생활할 예정이라 이민 가방과 큰 캐리어 하나를 가져왔기 때문에 50유로 가량을 내고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c. 기숙사 생활

저는 거실 없는 2인실을 신청했다가 룸메이트가 코를 많이 골기도 하고, 같은 한국인이라 외국어를 쓸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 4인실로 변경했습니다. 기숙사 내에서는 학생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와이파이를 쓸 수 있습니다. 기숙사 내에서는 파티도 자주 열리지만 밤 12시 이후로는 소음을 유발하지 못하도록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집 자체가 방음이 잘 되지 않아서 이웃이 시끄럽게 지낸다거나 파티를 자주하는 집이라면 조금 괴로울 수 있습니다. 열쇠는 카드 키를 사용하는데 저희 집은 종종 도어락이 고장나곤 해서 기숙사 사무실에 자주 다녀와야 했습니다.

집에서 살면서 생기는 문제는 기숙사 사무실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룸메이트를 바꾸는 것도 사무실을 통해서 하면 됩니다. 변경 신청을 하면 남은 방을 몇 군데 후보로 준 뒤 선택하게 해줍니다. 룸메와 잘 안 맞는다면 참지 말고 빨리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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