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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08-17~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과학대학 |
파견국가 |
Singapore |
성 명 |
김지원 | |
파견대학 |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 |
작성일 |
2016-03-02 |
I. 파견대학
1. 개요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이하 SMU)는 싱가포르에서 NUS, NTU와 함께 세 손가락에 드는 국립대학교입니다.(국립대학교가 사립대학교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데, 국립대학교가 NUS, NTU, SMU 이렇게 세 곳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 SOTA라는 예술대학교가 생기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름만 보고서는 경영대학만 있을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SMU에는 Business, Accountancy, Economics, Information Systems, Law, Social Science 등 총 6개 학부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도의 종합대학은 아니더라도 경영대학 외에도 여러 학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언론정보학(Communicaiton)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SMU의 School of Social Science(SOSS)를 찾아보았으나, 사회대학에 언론정보학 전공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영대(Lee Kong Chian School of Business)에 Corporate Communication분야가 있었기 때문에 한학기 동안 경영대학 소속 학생으로 생활했습니다.
제가 이 학교를 선택했던 이유는 첫째로 이 학교의 강의 스타일, 둘째로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SMU에서는 lecture식의 강의가 흔하지 않으며 주로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discussion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업이 다수입니다. 그리고 (특히 경영대의 경우) 팀프로젝트가 수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내에서도 이러한 수업 스타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교라 들었습니다.) 저는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단에서 서서 모든걸 설명해주시는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수업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SMU는 오래된 학교는 아니지만, downtown중심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NUS나 NTU가 중심가로부터 상당히 떨어져있는 것에 비해 SMU가 가지고 있는 위치적 이점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캠퍼스가 크지는 않지만 지하철 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학교 바로 앞뒤로 국립박물관과 국립미술관이 있습니다.(들었던 수업 중에는 강의 도중 잠시 나가서 약 40분동안 미술관 전시를 보고 오던 수업도 있었습니다.) 걸어서 20분 정도면 Marina bay에 갈 수 있어 수업 마치고 가끔 산책을 가기도 했으므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 SMU는 교환학생이 많이 오는 학교인 만큼 교환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갖추어져 있으며 학교에서도 로컬학생과 교환학생들이 많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장려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경영대학이라 그런 것인지 설립된지 오래되지 않은 학교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학교 운영이 굉장히 효율적이고 파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에 학생이 다니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학생을 위해 학교가 경영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학생들 또한 주도적인 편으로, 동아리활동들을 정말 열심히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행사들도 많이 열리는 편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SMU는 캠퍼스는 작지만 그만큼 알차게 구성되어있는 학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이 이루어지는 우리 학교와는 달리 SMU에서는 Bidding System(경매)을 통해 수강신청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4credit, 사전 신청을 통해 최대 5 credit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의가 1 credit이므로 4~5과목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이 수강신청 가능한 과목들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메일을 통해 받은 파일을 통해 이를 확인해야합니다. 수강신청보다 훨씬 이전에 선호과목도 조사를 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다시 나누어주기때문에 경쟁률을 보고 수강신청 계획을 짜면 됩니다.
다시 Bidding Online System(BOSS)로 돌아가면, 이는 SMU 인트라넷인 OASIS(https://oasis.smu.edu.sg/ )를 통해 이루어지고 주어진 기간동안 미리 받은 가상의 달러를 비딩하는 것으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끝나면 결과가 발표됩니다. 싱가포르에 있을 때 작성하던 블로그에 자세한 글과 팁들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puyo93/220449272140 )
기숙사의 경우에 Prinsep 이라고 해서 SMU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지만, 대부분 Full time student를 위한 것이고, 교환학생 중에서는 Temasek(테마섹)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SMU에서는 사설기숙사를 연결해주는데 학기마다 업체는 바뀌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기숙사를 들어가면 아무래도 SMU에 온 다른 교환학생들을 더 만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가격적인 이점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연결만 해줍니다.) 제 경우에는 그것보다 학교에 가까운 곳에 살고 싶었기 때문에 직접 사설 학생기숙사를 알아보고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SMU교환학생으로 온 대만, 중국친구와 룸메이트였기 때문에 친구를 그나마 좀 더 사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삶의 질로 따지자면 기숙사보다 방을 구해서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혹은 둘이서 Room rent를 하기도 하고, Flat을 구하고 여러명의 flat mate와 같이 지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플랫의 경우에는 학기 시작 전후로 교환학생페이스북그룹에 플랫메이트를 구하는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보통 콘도에 있는 flat을 많이 빌리는데, 보통 콘도에는 수영장이나 부대 시설이 있으므로 삶의 질이 정말 높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싱가포르의 경우에는 주거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상황과 목적에 부합하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me < ogl@smu.edu.sg>
OGL_INBOUND <oglinbound@smu.edu.sg>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수강과목1. Public Relations Theory
경영대, Corporate Communication 쪽에서 열리는 수업으로, 언론정보학과 전공으로 생각하고 수강했습니다. 한국인 교수님이셨는데 실제로 업계에서 근무를 하시다가 학위를 마치시고 강의를 하시는 것이었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의 준비도 철저하게 해오시고, 수업이 매우 짜임새 있어 좋았습니다. 이론만 배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에 팀별로 짧게나마 이론을 응용하여 브레인스토밍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현직에 계신 분들이 오셔서 실제로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학기 내내 진행되는 팀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실제로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에 우리 팀을 selling하는 식의 발표를 했는데, 이론적인 내용과 그를 적용한 것, 그리고 Synthesio라는 소셜미디어분석 툴까지 써야했습니다. 실제로 기업에서 하는 것과 최대한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강과목2. Special Topics in ACM
ACM은 경영대학의 세부전공 중 하나로 Art and Culture Management입니다. 해당 전공에서 열리는 수업으로, 관악모둠강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주제는 public health and wellness 였고, 의료기관에서 (광의의) 예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는 수업이었습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트테라피, 뮤직테라피부터 의료기관 내 공간 활용 등에 대해서도 다루었습니다. 프로젝트는 개인프로젝트와 팀프로젝트로 구성되어있었는데, 개인프로젝트는 자신이 담당하는 의료기관이 직접 견학가서 그곳에서는 어떻게 Art가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제안을 레포트로 작성하는 것이었고, 팀프로젝트는 팀원들의 개인 프로젝트들을 토대로 싱가포르에 적용될 수 있는 frame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열리는 수업이어서 강의가 조금 엉성하거나 어수선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1~2주에 한 번 정도는 현장에 계신 분들께서 강의를 해주셨고 다양한 병원을 방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싱가포르의 Health Communication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 수업을 신청했는데, (제 전공의 방향과는 조금 달랐지만) 싱가포르의 의료시스템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싱가포르에 온 만큼 이 나라만의 것을 무언가 알아가고 싶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과목3. Cultural Identities and Arts
이전에 SMU다녀오셨던 분의 추천으로 넣었던 과목인데, 제가 들었던 수업 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본교에서 들었던 미술 관련 수업에 비해서 밀도가 떨어지는 편이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