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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년도 가을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지리학과 |
파견국가 |
일본 |
성 명 |
김동선 | |
파견대학 |
Kyoto University |
작성일 |
2016.04.10 |
1. 개요
교토대학은 1897년에 설립된 일본 교토부 교토시에 있는 종합 국립대학교로 관동지역의 도쿄대학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교다. 자유로운 학풍으로 유명하며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교토대학 포털인 KULASIS에서 가능하지만 교환학생의 경우 포털 등록이 늦게 처리되어 Spiral이라고 불리는 페이지에서 수강신청을 하고 나중에 등록되는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포털 등록이 늦게 처리되어 수강편람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시점에 굉장히 늦다는 점도 불편하다.
기숙사는 메인 캠퍼스 내부에 있는 요시다 국제회관부터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우지캠퍼스 기숙사까지 다양한 기숙사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15년 가을학기에는 7개의 기숙사 중 지망을 정하면 추첨배치가 되는 방식으로 기숙사가 선정되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Yuko IKEI 池井友子
International Education and Student Mobility Division
Kyoto University
Phone: 075-753-2546 Fax: 075-753-2562
ryuga-exchange@mail2.adm.kyoto-u.ac.jp
ikei.yuko.7a@kyoto-u.ac.jp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본인은 KUINEP(Kyoto University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교토대학을 방문했다. 교토대학에서는 이 과정을 위한 영어 강의를 별도로 10개 정도 개설을 한다. KUINEP course라고 부르는데 2과목 이상을 필수로 수강할 것을 요구한다. 그 외에는 대학에서 열리는 다른 영어나 일본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소속학부 외에 타 학부의 강의 수강을 희망하는 경우 서류에 교수의 서명을 받아야 수강할 수 있다.
대학 강의를 들을 정도로 일본어 실력이 좋지 않아 영어 강의만 수강하였는데 15년도 가을학기에는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는 영어 진행 강좌가 개설되지는 않았다.
Jane 교수의 Topics in human geography, Altmann 교수의 Introduction to Medical Psychology 등을 수강하였고 일본과 관련된 내용을 영어로 개설하는 일본인 교수들의 수업도 몇 개 수강하였다. 일본인 교수들의 경우 유창하시기는 했지만 발음이 좋지 않아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따로 추천하는 강의가 있다기보다 가능하면 일본어를 익혀 몇 과목이라도 일본어로 수업을 듣는 것을 시도해보고, 영어 강의는 본인의 영어 청취 능력이 좋지 않다면 일본어 교수가 진행하는 영어 강의를 피할 것을 추천한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수업에서는 영어를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실력향상은 있었으나 어학 공부를 따로 하지는 않아서 큰 도약이 있지는 않았다. 본교 언어교육원과 유사한 기관에서 하는 수업을 교토대학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도 있었으나 수강을 하더라도 본교에서는 인정이 되지 않아 도중에 수강을 포기하였다. 공짜로 어학원을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능력이 된다면 많은 강좌를 수강해 일본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 학습 방법
본교와 달리 절대평가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학업에 대한 부담은 덜한 편이다. 한 과목이 2학점에 일주일에 한 시간 반 수업이므로 수업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으나 교토대학의 2학점은 본교에서 1학점으로 처리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염두하고 과목 수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나 본인은 최소 학점인 12학점 6과목만 수강하였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한국과 달리 110V를 사용하는 국가로 휴대폰이나 노트북 전자기기 충전기를 제외한 헤어 드라이어 같은 기존의 많은 전자제품은 사용이 어렵다. 보일러가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해외용으로 주문한 전기장판을 잘 사용하였다. 법이 바뀌어서 더 이상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전기장판이 제작이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일본에서도 전기장판을 살 수 있으나 한국보다 비싼 느낌이다.
100엔당 1000원 선에서 한국과 물가가 비슷한 편이라고 할 수 있으나 교통비가 비싼 편이다. 버스 한 번 타는데 230엔이라 자전거를 구입해서 통학에 이용하였다. 100엔 샵을 적절히 이용할 경우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신한은행에서 만든 글로벌현금카드를 이용해서 세븐일레븐의 ATM인 세븐은행을 이용하였다. 한 푼의 수수료가 아깝다면 모르겠지만 매우 편리하므로 추천한다. 학교에서 추천하는 보험, 일본국민보험 등등을 가입하였으나 한국에서 가져간 소화제 외에 일체 병원 방문이나 의약품 복용은 없었다.
교통은 자전거를 이용하였으며 교통을 이용할 일이 있는 경우 웬만하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혹은 버스 1일 이용권을 구입해 이용하였다. 교통비가 비싸므로 이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해 다양한 패스를 섭렵하였다. 학생비자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패스를 구입할 수 없으므로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패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통신은 친구의 추천으로 라쿠텐모바일이라는 통신사를 이용해 데이터 심만 이용하였는데 전화번호가 은근히 필요한 곳이 많아 불편하였다. 두 학기 이상 머무는 경우에는 전화번호가 있는 상품을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3. 여가 생활
KIZUNA라는 유학생 문화원의 메일 서비스를 가입하면 매 달 하나씩 준비되는 행사 메일을 보내준다. 선착순인 경우가 많으므로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서둘러 신청해야 한다. 한 학기에 한번 교토대학에서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제도도 있는데 이 때는 신청 시간에 앞서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KIZUNA 여행으로는 3000엔 가량으로 아마노하시다테와 쿄단고시를 다녀왔고 교토대학에서 보내주는 여행에서는 무료로 시코쿠 섬에 다녀왔다. 일본의 온천을 두 번이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교토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군의 등록유적이 17개가 모여있다. 열심히 틈을 내서 이 중 방문이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총 14곳을 방문하였다. 유적 방문을 좋아해 유적 위주로 방문하였으나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친구의 경우 전차로 한 시간 가량으로 이동하여 관서지방의 대도시인 오사카에서 시간을 자주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4. 기타 보고 사항
학교에서 전차나 혹은 자전거로 20분이 걸리는 슈가쿠인 기숙사에 배정받았는데 매일매일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일이 꽤나 힘들었다.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학교 메인 캠퍼스와 가까운 기숙사를 우선적으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면서 일본대학에 가는 걱정이 있었으나 영어만으로도 생활 상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일본어를 잘 못해 일본어 진행 강좌를 듣지 못했던 점이나 일본인 학생들과의 교류가 어려웠다는 점은 아쉽다.
일본은 가깝기도 하고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아 가장 부담 없이 교환학생을 다녀올만한 국가가 아닌가 싶다. 바다 건너 한 공간에서 먹고 자고 생활했었다는 점, 일본이라는 국가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관서지방과 교토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