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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01.11 ~2016.05.0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
파견국가 |
Singapore |
성 명 |
김성훈 | |
파견대학 |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
작성일 |
2016.06.30 |
I. 파견대학
1. 개요
싱가포르 서부에Jurong West에 위치한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는 흔히 줄여서 NTU라고 불리곤 합니다. Technological university라는 말에서 공대 중심일 것 같이 느껴지지만, 실제 경영대학, 인문예술사회과학, 자연대학도 포함하는 종합대학입니다. 이 중 공과대학과 경영대학이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서울대에 비해 다소 낮게 선정되어 있지만, 싱가포르 내에서는 NUS, SMU와 함께 3대 명문대학 중 하나입니다.
제가 파견된 학기에는 약 830여명의 교환학생이 NTU에서 함께 공부했었습니다. 약 한국에서는 약 70명의 교환학생이 있었고, 주로 북미나 유럽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듯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주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등에서 많은 유학생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의 경우 서울대학교처럼 선착순제도가 아닌 파견 학과의 승인과 랜덤 추출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개설과목을 확인한 후에, NTU exchange portal에 희망과목을 들어도 되겠는지에 대한 해당 학부의approval요청을 하게 됩니다. 해당 학부는 과거 이수과목 혹은 교환학생에게 개설 여부등을 확인한 후 승인과 거절을 하게 되는데, approval 과목을 기준으로 ntu는 자동으로 1차적으로 시간표를 할당하게 됩니다. 물론 12월 중순경 받은 시간표는 개강 후 2주간의 수간신청 정정기간에 수정을 할 수 있으나, 이 수정이 100% 보장되지 않습니다. 각 수업의 vacancy를 기준으로 매일 저녁 추첨을 하게 되어서 다음날 결과를 알려주게 되는데, 만약 vacancy가 없거나 혹은 너무 많은 경쟁이 있다면 해당 과목을 수강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여러 수강반이 있는 경우에는 희망시간이 아닌 곳에 할당해주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100% 원하는 시간대로 수업을 듣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저는 비교적 비인기과목에 수강반이 1개인 과목을 위주로 지원했기에, 딱히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현지 친구들은 이 방식이 매우 공정하다고 말했지만, 저는 다소 불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강신청 방식이 다소 이해하기 어렵기에, 합격하신 후 안내파일을 꼼꼼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현지 오리엔테이션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저의 경우는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해서, NTU근처 HDB(공공주택)의 방 한칸을 빌려서 살게 되었습니다. 기숙사는 대략 2대 1의 경쟁률을 지니는 것 같았고, 제가 파견되었을때 새로 기숙사를 짓고 있던 것을 보았을??, 추후 파견되실 분들은 좀 더 기숙사에서 생활하실 수 있을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12월 초에 결과가 나왔는데, 해당 시기가 한창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라 방을 구하랴 기말고사 공부를 함께 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싱가포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사설 기숙사(hostel)에서 생활하기도 했었으나, 저는 통학시간 및 비용을 고려해서 걸어다닐 수 었는 거리내에 위치한 hdb를 직거래로 구했습니다. (http://www.easyroommate.com.sg) 사실 방 자체는 Boonlay나 pioneerd역 근처에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지만,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개인의 예산 안에서 결정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에어컨이 있는 2인 1실을 사용했는데, 560 sgd / month 를 지불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비싼 금액을 지불했지만 일단 학교와 해당 HDB가 15분 거리인 점, host가 아침으로 먹을 수있는 빵, 시리얼, 우유, 쥬스, 과일 등을 제공해준다는 점, 이 집 주방과 조리기구들을 사용하게 해주는 점, 세탁기를 무료로 사용가능한 점, 매주 침구 커버를 바꿔주는 등 비교적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어서 비교적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불편했던 것은 무슬림 호스트였기에, 집에서 음주 및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는 점인데, 역으로 무슬림과 함께 생활해보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룸메이트는 NTU 석사과정의 독일인 친구, 하우스메이트로 같은 NTU교환학생인 프랑스와 필리핀 친구가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필요한 부서마다 다른 것 같으므로, 교환학생 합격 후 메일오는 주소로 연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지리학과을 주전공하고 산림학을 부전공 하는 학생인데, NTU에는 지리학과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와 유사한 Environmental Earth Systems Science로 파견을 갔었습니다. 저의 경우 졸업요건을 다 채운 상태였기에, 교환학생 파견시 흥미로우면서도 비교적 따라가기 쉬운 과목들을 위주로 골랐습니다.
A. Vietnamese Language Level 1(LV9001)
한국에서 쉽사리 배울 수 없는 베트남어나 태국어, 말레이어 등 동남아시아 현지언어 수업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기에 전 베트남어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언어 수업들과 달리 베트남어는 수업이 1개뿐이었고, 수강신청에 그리 어려움은 없었던걸로 보아 인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업의 경우 tutorial 수업으로 모든 수업이 서울대학교 외국어 수업의 lab시간과 유사했었고, 약 25명정도의 학생이 그룹으로 앉아 대화를 많이 하는 식이었습니다. 싱가포르에 결혼이주를 온 베트남출신 교수님이었고, 수업내용의 경우 자기소개 및 가족소개, 취미, 음식주문하기, 길묻기, 여행 등 문법보다는 베트남 여행상황에서 쉽사리 만날 수 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배웠습니다. 평가의 경우 지필 시험 2번, 동영상 발표 과제, 말하기시험, 듣기시험, 참여도로 이루어졌으며, 지필시험에서 작문 문항이 가장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lecture 두 과목에 tutorial 한 과목을 들어서 그런지, 베트남어 수업에서 현지 친구들을 가장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B. Climate and Climate Change(ES8007)
제가 NTU에서 속한 학부의 1학년 전공수업이자, 교환학생 및 NTU 타과생에게도 제공되는 수업이었읍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지구과학 지식과 서울대학교에서 이미 지리학과 기후학 수업을 수강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업 내용 자체는 그리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다소 낯설었던것은 강의 후반부에 주로 담고 있는 고기후와 관련된 내용뿐입니다.
시험의 경우 강의 전반부에 1차 퀴즈, 중간고사 대체 2차 퀴즈, 기말고사 3차 시험(Final) 이었고,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었습니다. 1, 2차 퀴즈는 50문항, 마지막 3차시험의 경우 100문항이었습니다.
해당 수업의 경우 ES1007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하는 Lecture강의여서 수강생은 약 400명정도 였으며, 출섹체크와 같은 것은 따로 없었습니다.
C. Sustainability Practices for Urban and Marine Environment(EN0001)
환경공학과 1학년 개론과목으로서, 수업은 전반부와 후반부 교수님이 서로 다르게 됩니다. 전반부는 수자원관리, 후반부는 해양환경 및 토양환경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 되어 진행됩니다. 1학년 수업이라 학생들의 참여도나 매 주 강의내용이 바뀌며 맛보기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실제 교수님들 역시 해당 심화내용은 2~3학년 전공시간에 더 배울 것임을 강조했었고, 환경이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론적인 수업이라 수업을 따라가는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해당 수업의 경우 40명정도 타 lecture강의 대비 비교적 class 규모가 작았습니다. 평가의 경우 퀴즈 3번, 2장짜리 paper 한개, 기말고사가 전부였습니다. 제가 이 수업이 흥미로웠던 것은, 서울대학교 환경관련 수업과 달리 case study를 중심으로 ??었으며, 싱가포르의 관점에서 해당 문제를 어떻게겪고 있으며, 정책적이며 실무적은 대안이 무엇인가? 를 계속 논의했다는 것입니다. 교환학생의 입장에서 싱가포르 정책 및 구체적인 지리를 몰라 공부하는데 조금은 어렵기도 했지만, 한국과 다른 느낌의 환경 수업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싱가포르가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실제 민족은 중국계가 70%이상을 차지하다보니까 영어보다는 중국어 기반의 환경에 더 많이 놓였습니다. 식당이나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길을 묻더라도, 외국인이지만 중국어로 먼저 답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영어 사용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