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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5.12.23~2016. 05. 28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경제학부 |
파견국가 |
싱가포르 |
성 명 |
김소현 | |
파견대학 |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 |
작성일 |
2016. 07. 10 |
I. 파견대학
1. 개요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는 싱가포르의 중심지에 위치한 학교로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캠퍼스는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학교 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 전공은 크게 Business, Law, Economic, Social science, Accounting, Information System으로 나뉘어있고 수업방식은 서울대와는 조금 다르게 대부분의 강의가 한 강의실당 40명 이하의 적은 인원수로 제한하고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방식은 선착순이 아닌 경매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시 수강신청방식이 복잡해 보여서 걱정했는데 학교측에서 자세한 수강신청 과정을 pdf 파일로 정리해서 제공을 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한 명 당 100 points가 주어지고 교환학생 수강신청 시기에 듣고 싶은 수업에 100point를 적절히 분배하여 bidding 하고 며칠 후 수강신청 성공 여부가 발표되는 방식입니다. 여러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어 처음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수업에 bidding을 할 수 있고 수강신청에 성공한 수업이라도 환불 받아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full time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끝난 후에 교환학생 수강신청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듣고 싶었던 수업이 이미 full time 학생들로 꽉 차있을 경우 전에 아예 bidding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여 딱 3~4개의 수업만 계획하기 보다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다른 plan도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SMU의 경우 교환학생을 위한 기숙사가 제공되자 않고 학교에서 3~4개 정도 교환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숙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올해에는 대부분의 한국 교환학생들이 차이나타운에 있는 yoha호스텔과 학교에서 5분거리에 위치한 CSL이라는 사설 기숙사에 생활했고 저는 이 중에 CSL에서 생활했습니다. 요하에 비해 CSL은 좀더 비싸지만 시설은 깔끔하고 관리가 철저하며 학교와 매우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CSL의 경우 SMU교환학생들에게 특별할인을 제공하여 모든 종류의 방에 대해 한 달에 약 62만원정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다른 숙소와 달리 학교에 걸어갈 수 있어서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었고 가까운 거리에 지하철 역도 많아서 돌아다니기에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Hyun-Ji Lee (Ms.)
Manager, Exchange Program(Asia)
Tel +82-2-880-8633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전공으로는 경제학과에서 열리는 <International economics A> <Economic development in Asia>를 수강했고 교양으로는 <Financial accounting>, <Corporate finance>를 들었습니다.
SMU의 대부분의 수업은 로드가 상당히 많은 편이며 학생들 역시 수업에 강한 열의를 보이며 매우 열심히 공부하는 편입니다. 일부 주2회 수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일주일에 1회 3시간 15분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수업이 그룹프로젝트 과제를 요구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수업은 경제학 이론을 사용하여 아시아의 빈곤, 인구문제, 경제발전 등의 이슈를 다루는 <Economic development in Asia> 라는 수업입니다. 제가 들었던 다른 수업은 교환학생이 한 수업에 3명이하였지만 이 수업의 경우 교환학생과 현지학생들이 비슷한 비중으로 섞여 있어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많았습니다. 매 수업이 그룹으로 진행되어 한 수업에 3번정도 교수님이 던진 질문이나 주제에 대해 조원들끼리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또한 팀 프로젝트 발표와 팀별 토론 과제가 있어서
로드가 매우 많긴 하지만 다른 교환학생 팀원들과 그 나라의 이슈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 특정 주제에 대한 이슈를 영어로 정리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Corporate Finance> 역시 추천하고 싶은 강의 입니다. 주식, 채권, 파산 등에 대한 기업의 의사결정에 대한 내용을 이론중심이 아닌 실제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수업입니다. 팀 프로젝트 역시 수업에서 배운 주제를 실제 기업의 사례에 적용해서 분석하는 case study로 현지 학생들과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조사하면서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회계원리’ 수업이라고 볼 수 있는 <Financial accounting>라는 수업 역시 유익했습니다. 회계학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영어로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한국인 교수님이 개념을 하나하나 잘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회계 용어들을 원어로 배울 수 있어 한국에서 사용하는 용어들 보다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었고 Corporate Finance 수업을 듣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싱글리시’에 대해서는 알고 있긴 했지만 싱가폴에 처음 도착하여 직접 이를 들어봤을 때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억양과 발음이 독특하여 알아듣기가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서 점차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수업에 Group project가 있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끼리 빠르게 싱글리시로 대화하기 때문에 회의를 할 때 참여하는 것이 어렵긴 했지만 제가 속했던 팀 학생들은 대부분 교환학생에게 친절하여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미국식 발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또한 개강 몇 주 전에 버디 프로그램과 호스트 프로그램의 신청을 받는 메일이 오는데 저는 이 둘을 모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디 프로그램은 SMU풀타임 학생과 교환학생을 1:1로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고 호스트 프로그램은 SMU 졸업생과 1:1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교환학생들이 버디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서로의 버디를 함께 만나고 어울려 놀면서 영어를 쓸 기회가 많았습니다. 물론 교류가 많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지만 저는 운이 좋아 적극적인 성격의 버디와 호스트를 만나게 되어 자주 만나면서 숨겨진 맛집을 찾아 다니고 싱가포르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한국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영어를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고 내 생각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영어를 가장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많은 비중으로 중국어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중국어를 미리 공부하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대부분의 수업이 로드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자신이 교환학생을 온 목적에 맞게 학업과 다른 활동, 여행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의 경우, 객관식 형태가 거의 없는 한국 대학과 달리 SMU의 경우 객관식 시험의 비중이 비교적 큰 편입니다.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객관식과 서술형이 혼합된 형태의 시험을 봅니다.
시험의 내용은 대부분 수업에서 다룬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수업을 열심히 듣고 시험기간에 복습을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싱가포르의 물가수준은 일반적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편입니다. 화장품의 경우 곳곳에 한국의 로드샵 브랜드(이니스프리, 에뛰드, 더페이스샵 등등)나 watsons등을 쉽게 볼 수 있지만 한국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므로 미리 사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대부분의 생활용품을 다이소나 학교와 가까운 부기스의 생활용품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굳이 한국에서 모두 가지고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샴푸, 린스 역시 대형 슈퍼마켓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식비의 경우 한국보다 비싸 부담이 되었는데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한국 학생들이 한인 사이트에서 과외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저 또한 과외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서 충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