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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_Peking University_유대웅

Submitted by Editor on 13 December 2016

 

 

 

파견기간

2015.09.01.~

2016.01.31.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파견국가

중국

성 명

유대웅

파견대학

북경대학교

(Peking Univ.)

작성일

2016.03.29

 

I. 파견대학

 1. 개요

북경대학교는 북경시 해정구에 위치한 종합대학으로, 명실상부 중국 내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힙니다. 1898년에 처음 설립된 북경대는 북경의 청화대, 상해의 복단대와 함께 정계, 학계, 경제계 등 사회 각 분야에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까지 약 3만 여 명의 학생이 학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천 여 명의 교수진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관촌이 근처에 있으며, 학교 내에는 미명호라는 아름다운 호수도 있습니다. 청화대와 함께 캠퍼스가 아름다운 학교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한국의 다른 대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홈페이지(elective.pku.edu.cn)에 접속해서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학생 개개인마다 과목에 선호도를 부여할 수 있는데, 개인에게 선호도는 총 100점이 주어집니다. 100점을 잘 분배해서 인기 과목에 투자한다면 수강신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인기 과목의 경우 70점 이상을 투자해야 안정적으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수강신청은 2주 동안 변경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 수강취소를 하려면 학점 당 돈을 내는 수밖에 없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북경대학교의 기숙사는 중관신원과 샤오위엔 총 두 곳이 있습니다. 중관신원은 동문 밖에 있는 외부 기숙사고 샤오위엔은 서문 쪽에 위치한 내부 기숙사입니다. 중관신원이 가격도 좋고 조금 더 신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학교 외부에 있다는 점에서 식사를 하러 학교에 들어오기가 조금은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중관신원 내부에도 식당이 있지만 다소 비싼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관신원은 동문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러 가기에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기숙사비는 일자별로 계산되며 중관신원의 경우 처음에 무료로 전기와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카드에 충전해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학생 담당부서는 신태양관리중심이라는 건물에 위치한 국제협력부(국제합작부)입니다. 담당자는 수시로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건물에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총 3개의 중어중문학과 전공과 1개의 경영학과 전공, 그리고 1개의 국제관계학과 전공을 수강하였습니다. 중어중문학과 전공은 각각 산곡연구, 고대시가이론 연구, 그리고 현대문학()이었습니다. 앞의 두 과목은 과제 2번과 기말 논문을 제출하는 것으로 성적을 받았고, 현대문학()의 경우 중간고사는 레포트로 대체하고 기말고사를 보는 것으로 성적을 받았습니다. 경영학과 전공은 전자상거래(E-commerce)를 수강하였는데, 영어 강의였고 중간 팀플 1, 기말 팀플 1번 및 보고서, 개인 과제 2회로 성적을 주셨습니다. 국제관계학과 전공의 경우 토론과 중간고사, 그리고 기말고사 및 과제 2회로 성적을 받았습니다. 본과 수업을 듣다 보니 아무래도 중국인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하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성적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저의 경우 모교를 다닐 때보다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교생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학점 인정 받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어학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자상거래(E-Commerce)의 경우 RenFei 선생님의 강의였는데, 영어로 매끄럽게 수업을 진행하시고,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경영학적 논의들을 다채롭게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수업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경영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면 조금 버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참여한다면 높은 성적도 노릴 수 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어느 정도 본인이 상급 수준의 중국어를 지닌 상태에서 중국에 교환학생을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HSK 6급이라는 최상등급을 지니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중국어로 공부를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생활 상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곳으로 여행도 다녔고, 헬스장에 등록해서 운동도 했으며, 여러 시장과 음식점에서도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에서 원활하게 토론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며, 수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집중력을 잃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본과생과 경쟁하며 수업을 듣다 보니,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 차례 레포트와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작문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자료들을 읽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독해 능력도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다채로운 말하기의 과정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회화 능력에 큰 향상이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두려움으로만 생각했던 작문 분야에 도전해서 중국어로 논문을 써내고, 이를 통해 준수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작문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떨쳐냈다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특별히 학습을 따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급적 많이 이야기해보려고 노력했으며, 중국에 온 만큼 중국 드라마와 예능을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본과 수업을 수강하면서 맨 몸으로 부딪혀 본 것이 크나 큰 고생이었지만 자신감을 얻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예정된 고생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북경은 생활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들은 북경에 와서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 돈을 중국에서 인출할 수 있도록 시티카드와 같은 금융 카드를 사용한다면 이곳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시티카드를 잃어 버려서 용돈을 쓰는 데 큰 불편함이 있습니다. 시티카드 외에도 비상용 카드를 하나 더 만들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북경의 물가 수준은 공산품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식료품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저렴합니다. 다만 음식점에서 사먹는 경우의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조금 비쌉니다. 학교 구내 식당의 경우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학내 식당을 이용하게 됩니다. 북경의 오도구에는 한인 마트도 많이 있고, 중관신원 기숙사의 경우 매점에 한국 식품을 많이 팔기 때문에 한국 물품을 이용하시려면 다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니 최소한의 물품만을 가져 오면 됩니다. 공유기의 경우 한국 제품이 더 나은 경우가 있어, 공유기를 챙겨오길 권합니다. 한편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상비약이 있는 경우 상비약들은 챙겨 오는 것도 좋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사는 위에 언급한대로 학내 식당이 가장 저렴하고 또 맛있습니다. 가끔 피자나 치킨 같은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북경대학교 근처의 오도구나 중관촌에 가서 외식을 하면 됩니다. 오도구에는 한국식 삼겹살 구이집까지 있기 때문에 특식을 즐기고 싶을 때 찾으면 좋습니다. 교통 카드는 북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지하철 역사 내에서 발급할 수 있습니다. 이 교통 카드는 지하철과 버스에 모두 이용가능 하지만 서울처럼 환승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버스의 경우 카드를 이용하면 1~2위안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고, 지하철의 경우 거리에 따라 2~5위안까지 가격 범위가 다양합니다. 핸드폰 유심의 경우, 학내에서 1년에 200위안으로 제공해주는 선불형 유심칩을 구매하면 됩니다. 학기 초에 부스를 많이 세워두고 판촉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 틈을 이용해 유심칩을 구매하면 됩니다. 은행의 경우 학내 공상은행에 계좌를 개설해서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해서 사용했는데 체크카드가 있으면 여러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용하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중국은행과 달리 공상은행은 6개월 체류 학생들에게도 계좌를 제공합니다. 은행에 갈 때에는 반드시 여권을 챙겨가야 합니다. 의료 시설은 중국 의료 시설도 나쁘지는 않지만, 거의 한국 의료 시설을 찾는 편입니다. 저의 경우 단 한 번도 아프지 않아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없지만, 왕징 한인촌에 한인을 위한 병원들이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여가가 생기면 주로 여행을 다니려고 노력했습니다. 국경절 연휴기간에는 서안으로 여행을 갔으며, 틈이 생길 때마다 청도, 상해, 항주, 소주, 운남성 등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중국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 중국 각지를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좋은 여행지이지만 한국에서 직통으로 가기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청도나 상해처럼 한국에서 직항이 있는 도시보다는 직항이 없는 도시 위주로 여행을 가보면 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여가 시간에는 여러 친구들과 맛집 탐방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오도구나 중관촌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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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교환 학생은 저에게 아주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중국을 느낄 수 있었고, 중국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가졌던 중국에 대한 이미지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실망하기도 하고, 의외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배울 점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런 모습으로 고군분투하며 버텨 낸 5개월의 시간은 제 인생에 매우 소중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난다는 건 언제나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중국은 우리와 문화권이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점이 있었는데, 서구권의 다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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