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파견기간 | 2015-2학기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
파견국가 | 스위스 | 성 명 | 홍지연 | |
파견대학 | 취리히대학교 | 작성일 | 2016.11.16 |
I. 파견대학
1. 개요
취리히 대학교는 스위스 취리히(Zurich)에 위치해있으며, 스위스에서 가장 큰 대학교로 재학생이 25,000명이 넘습니다. 취리히 칸톤이 1833년에 설립한 공립학교로써, 유럽에서 군주나 종교기관이 아닌 주 단위 정부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대학교입니다. 이 곳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아인슈타인을 비롯하여 이 학교의 학생 및 교수 출신으로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취리히는 약 115만명의 인구로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금융시장의 중심지이며 교통체계도 잘 갖춰져 있어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입학허가서를 받고 난 후에, 학교에서 수강열람 할 수 있는 사이트와 수강신청 사이트를 알려주었습니다. 수강열람 사이트가 일부분만 영어로 되어있어서 찾아보느라 약간 애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생 대상인지 학부생 대상인지 수강요건과 언어, 몇 시간 강의인지, 본인 스케줄에 맞는 날짜인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럽대학들은 우리나라 학교들처럼 단과대학들이 한 곳에 모여있지 않고 모두 다 떨어져있기 때문에, 시간표 짤 때, 이동시간도 적절히 고려해야 합니다.
기숙사도 학교내부에 있지 않고, WOKO라는 외부업체가 위탁해서 맡고 있습니다. 이것도 학교에서 신청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약 20개정도의 각기 다른 기숙사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하며 자신의 선호를 밝힐 수는 있지만 거의 랜덤으로 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Bachlerstrasse 44에 배정되었는데, 렌트는 한 달에 550프랑에 학교, 시내 중심부로부터 40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위치상으로 너무 멀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워낙 교통이 잘 되어있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숙사가 플렛 형식으로 다른 학생들과 같이 사는 형태인데, 저는 11명의 다른 유학생, 교환학생들이랑 살면서 같이 저녁을 해먹으면서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간혹, 배정해주는 기숙사가 맘에 안 들어서 따로 집을 구하려는 분들도 봤는데, 오히려 학교에서 주는 것보다 가격도 비싸고 대부분 입주 전에 면접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냥 WOKO를 통해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학교에는 International Relation Office가 있고, 여기서 교환학생들의 업무를 봐주셨습니다. 저는 Ms. Lorenzo 선생님께서 비자, 숙소, 수강신청 등의 절차들을 안내해주셨습니다. 저의 모든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셨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사실 제 전공이 취리히대학에서 열리지 않는 전공이었기 때문에, 다른 과 수업이나 독일어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열리는 수업이 워낙 없다 보니, 선택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먼저, 정치학과 과목으로 “More than Chocolate and Cheese: Introduction to Modern Switzerland”를 들었습니다. 이 과목은 교환학생들에게만 열리는 수업으로, 스위스에 대한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등을 다루는 과목입니다. 스위스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견학, 현지 스위스인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취리히대학 영어강의는 독일어 악센트가 너무 심해서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이 수업은 미국 교수님께서 진행하셔서 강의를 이해하기 훨씬 수월했습니다.
또한, 저는 언어교육원에서 열리는 독일어강의도 수강하였습니다. 독일어 강의는 사전 평가를 통해 자기 실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치코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저는 학기 중에 열리는 독일어 강의 외에도, 방학 중에 열리는 어학코스도 수강하였습니다. 2학기가 시작 전인 8월에 독일 콘스탄츠(Konstanz)에서 열리는 IBH 써머 스쿨에 참가하였습니다. 거기에서 한 달간 학교에서 독일어 수업도 듣고 여러 친구들도 만났으며 여가시간에는 보덴제 호수에서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학기에 유럽을 가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8월 한 달간 유럽의 여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취리히 대학에서 써머스쿨을 위한 기숙사비와 수강료를 전액 지원해주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이 코스를 수강할 것을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주로 다른 교환학생들이랑 어울려 놀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서, 영어를 거의 하루 종일 쓰게 되면서 영어회화실력이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리히 자체도 한국인이 워낙 없는 동네이기 때문에, 한국인보다는 외국인들과 더욱 친하게 지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하고, 가끔 만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위스 사람들이 영어를 잘해서 영어로 주로 대화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