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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_Lund university_차은호

Submitted by Editor on 15 May 2017

 

 

 

파견기간

2016.01.11 ~

2016.06.15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파견국가

스웨덴

성 명

차은호

파견대학

Lund University

작성일

2017.01.23

 

 

I. 파견대학

 1. 개요

Lund대학교는 스웨덴에서 두번 째로 오래된 종합대학이며 매년 세계대학랭킹 100위권에 드는 경쟁력 있는 대학입니다. Lund 대학교가 위치한 Lund시는 스웨덴 남단의 작은 대학도시이며 말뫼, 코펜하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교환학생으로 확정되면 Lund 대학의 교환학생 담당자로부터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신청 방법에 관한 안내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사이트나 단과대 사이트에서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과목이나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과목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수강신청 사이트에서 듣고 싶은 과목들을 지망 순으로 기입하면 담당자가 수강 가능 과목들을 조정한 후에 확정됩니다. 확정된 강의들은 추후 메일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학기가 2분기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1period(1월~3월)에 개설되는 과목들과 2 period(3월 말~6월)에 개설되는 과목들을 잘 확인하시고 신청하셔야 합니다. 학기 중에도 코디네이터에게 메일을 보내 시간표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메일은 교환학생 합격 후 수강신청 안내 메일과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룬드대에는 여러 학생 기숙사가 룬드 시 곳곳에 분포되어 있고, 기숙사 별로 기숙사 구조, 가격, 입주 대상자,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기숙사 안내 메일을 꼼꼼히 읽으시고 지망하는 기숙사 5개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희망 순위 밖에 있는 기숙사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미루어 보았을 때, 지망 순위를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기숙사 신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기숙사 신청 안내 메일을 받는 즉시 신청하는 것.

2.    자신의 단과대 기준 3키로 이상 떨어진 기숙사는 가급적 피하는 것.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룬드는 학생 수에 비해 student housing 물량이 많이 부족해서 기숙사 신청 인원 중 상당 수가 입주자 선발에서 탈락하기도 합니다.(바로 저..)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숙사를 고를 때는 학교와의 거리와 대형마트와의 거리를 고려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기숙사의 위치와 대형마트의 위치는 구글지도를 통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2016-1학기 기준, 담당자는 Marie Herner Hallstrom 이고 연락처는 marie.herner_hallstrom@er.lu.se입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Swedish for Exchange Students 1, Swedish Social Policy, Development Economics, Scandinavian model of Equality 총 네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1)    Swedish for Exchange Students1: 학과 규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제학과의 경우 어학 수업은 학점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스웨덴어를 배울 기회가 흔치 않고 스웨덴어 수업을 통해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다 생각하여 수강하였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정규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2주 간 짧게 기초 스웨덴어를 가르쳐주는 수업도 있기 때문에 굳이 스웨덴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수업을 신청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2)    Swedish Social Policy: 스웨덴의 사회(복지)정책의 역사와 성격을 비교론적 관점에서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복지국가 스웨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세미나 시간에 다양한 나라의 복지 정책, 복지 패러다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3)    Development Economics: 경제학과 전공 과목이고 개발경제학은 서울대학교에서 개설되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에 수강하였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 전략에 관한 이론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수업에서 한국이 개발 성공 사례로 자주 등장하는데, 한국의 경제성장을 개발경제학 이론에 입각하여 평가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4)    Scandinavian model of Equality: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평등정책 및 평등에 관한 이슈들을 젠더, 민족, 섹슈얼리티의 관점에서 배울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제목이 무척 흥미로워서 수강하였지만 수업의 절반이 학생 발표 식 세미나로 이루어져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우진 못해 아쉬웠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스웨덴은 비영어권 국가입니다. 하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스웨덴 사람들은 매우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며 발음이나 억양이 깔끔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알아듣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Erasmus라는 유럽 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유럽 학생들이 룬드 대학으로 오고, 또 미주권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자신이 적극적으로 대인관계를 맺고자 한다면 영어 회화실력을 키울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스웨덴어를 배우고 싶거나 스웨덴인과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의 경우, International Desk에서 주관하는 Swedish Language Cafe(매주 특정 요일마다 열립니다.)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학습 방법

     경제학과 수업은 두 번의 과제와 기말시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던 방식대로 공부하였습니다. 반면 사회학과 수업은 주로 세미나와 에세이(Home exam)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어진 리딩들을 정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을 찾는 방법은 개강 첫 주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저는 1인용 전기밥솥, 전기장판, wifi 공유기, 필기구 및 학용품을 꼭 챙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밥통의 부피가 부담스러우시다면 현지에서 중고거래를 하여 마련하거나 냄비 밥을 지어 먹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전기장판은 필수! 학용품도 필수! 공유기도 필수!입니다.(학용품이 정말 비쌉니다.ㅜㅜ) 그 외에 다른 생활용품들은 챙겨가셔도 좋지만 IKEA나 Second hand shop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페이스북 Sell buy things in lund 페이지에 가입하시면 중고거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은 물가가 높기로 유명합니다.(빅맥지수 2위국 입니다.) 하지만 생활 필수품(의,식,주)의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습니다. 저는 외식보다 집에서 주로 요리를 해 먹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한달 생활비(여행비 제외)가 적게 들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룬드대학에서는 교환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해 줍니다. 한번도 병원을 이용해보지 않아서 자부담이 몇 프로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친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응급실을 사용할 때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웨덴 은행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하나은행 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수수료가 비싸지 않고 카드거래가 90%이상 가능하기 때문에 별 다른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교통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룬드의 제 1 교통수단은 자전거입니다. 워낙 시의 규모가 작기도 하고 버스요금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시내 버스 1회 이용요금은 18SEK(한화 2,400원), 근교 시외 버스 요금은 36SEK(4,800원)입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자전거 구매경로나 자전거와 관련된 교통법규에 대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 구매는 앞서 알려드린 SELL BUY THINGS IN LUND를 통해 직거래를 할 수도 있지만 학기 초에 자전거 중고 가게에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만약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데 학교와 거리가 먼 기숙사에 배정되셨다면 500SEK(6만5000원)짜리 1달 이용권을 구매하시는 것이 대안적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스웨덴의 통신은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사용방법도 간단합니다. 별도의 통신사 가입절차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데이터와 통화시간이 충전되어있는 유심칩을 구매하고, 데이터가 소진되면 언제든지 재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저는 룬드대학교에서 제공하는 Telia유심을 사용하였습니다. 룬드 도착 직후 교환학생들에게 월 500메가의 데이터와 통화 100분을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나눠주는데 저는 이 유심에 데이터를 충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3.    여가 생활

유럽 교환의 꽃은 바로 여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학기 초에 실라버스를 통해 공강을 확인하시고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5박 6일 여행을 계획하시면 됩니다. 항공권은 Skyscanner라는 저가항공검색 사이트를 통해 구할 수 있고, 주로 말뫼공항이나 코펜하겐공항(룬드 역에서 40-50분 소요)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스웨덴 교환을 준비하시면서 Nation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nation에 가입하시더라도 모든 nation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ristianstad는 교환학생들의 비율이 높고 Vastgota nation는 클럽이 가장 핫한 네이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매일 해야 하는 일들로 하루하루를 채우며 살아가던 제가, 매일 하고 싶은 일들로 하루를 채워나가는 경험을 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6개월 동안 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어 줄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OIA 송혜련 선생님과 Maria 코디네이터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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