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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8.29.-2017.1.15.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국사학과 |
파견국가 | 스웨덴 | 성 명 | 오예준 | |
파견대학 | 웁살라대학교 | 작성일 | 2017.3.4. |
1. 개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6학년도 가을학기에 스웨덴의 웁살라대학교로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었던 오예준이라고 합니다. 웁살라대학교는 말 그대로 스웨덴 중동부에 있는 “웁살라”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웁살라는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기차로 3-40분이면 올 수 있고,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 시끄럽지도 않으며, 자연도 아름다워 정말 “공부 할 맛나는”, 볼수록 정이 가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웁살라는 스톡홀름 이전에 스웨덴의 수도로 역할을 하던 매우 중요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있는 웁살라대성당(Uppsala Domkyrka)은 북유럽에서 제일 큰대성당이기도 하고, 유명한 식물학자인 린네, 스웨덴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구스타브 바사 등 유명한 인물들이 묻힌 곳이기도 합니다. 높이가 매우 높기 때문에 웁살라로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종교개혁 이전에는 가톨릭의 성당으로 쓰이다가 종교개혁 이후 복음주의 루터교(스웨덴의 주 종교)의 대성당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감라 웁살라(Old Uppsala)라고 하여 현재 웁살라 지역 이전에 도시가 존재했던 유적지가 남아있기도 한데, 버스나 자전거를 타고 쉽게 갈 수 있고 날씨가 좋을 때 방문하면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과 기숙사는 이메일로 담당자와 연락한 후 하게 됩니다. 메일을 잘 확인하시면 웁살라대학교에서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엇을 봐야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다 가르쳐주는데, 그 절차에 따라 admission과 더불어 수강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수강신청은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 8개를 우선순위에 따라 왜 듣고 싶은지, 그 과목을 듣기 위해 이전에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등등을 작성하면 됩니다. 그런데 조심할 것은 서울대학교에서는 시간표 상의 강의 시간이 45시간이 넘어야 3학점으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수강신청을 하기 전에 http://www.uu.se/en/admissions/exchange/courses/list/# 이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각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는지, 시간표상의 수업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숙사 신청은 http://application.housingoffice.se/s-newtal라는 사이트에서 하게 됩니다. http://housingoffice.se/라는 사이트에서 미리 여러 기숙사들에 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웁살라대학교에서 이메일로 신청기간을 알려주는데 그 때 하면 됩니다. 저는 Klostergatan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웁살라대학교는 기숙사 담당 직원들이 매우 불친절하고, 보증금을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고 공제하는 무례함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방청소를 깨끗이 하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보냈는데도 보증금의 일부를 돌려줄 수 없다고 하면서 증거를 내라고 했더니, 관련없는 말만 늘어놓으면서 돌려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점을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웁살라대학교의 아시아 지역 담당자의 이메일주소입니다.
JingJing.HuangStaaf@uadm.uu.se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본부에서 파견되었기 때문에 제가 듣고 싶은 과목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경영학 전공과목 한 과목과 심리학과 전공과목, 대학영어 이렇게 3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경영학 전공과목은 솔직히 재미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들었던 과목과 거의 유사했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International Marketing 이라는 과목이었는데,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Sex, Gender, Ethnicity in Psychology 1 과 Practical English 라는 과목은 쉽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수업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으며 시험도 없고 과제만 몇 번 하면 되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교환학생 파견이 결정되면 admission 과정을 지나면서 수강신청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듣고 싶다고 다 듣는 것이 아니라 30ECTS(30ECTS는 주로 3, 4과목이며 각 과목에 따라 7.5ECTS, 15ECTS, 10ECTS 등 다르게 책정되어있음)에 맞게 수강신청을 하는데, 원하는 대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가 속한 주전공, 복수전공 소속의 단과대학에서 파견된 학생이 아니라 본부에서 파견된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특정 전공에 국한되어 수강신청을 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수강신청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와 신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 과목들을 듣고자 했으나 교환학생에게는 열리지 않아 신청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이트(http://www.uu.se/en/admissions/exchange/courses/list/#)에 들어가시면 교환학생들에게 열리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신 저는 제 복수전공인 경영학 전공과목과 일반선택인 심리학 전공 수업, 그리고 실용영어(대학영어와 유사)를 신청하였습니다. 경영학 전공과목은 8월말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고, 심리학 전공수업은 11월말부터 1달동안 일주일에 3번, 실용영어 수업은 9월부터 2주에 한 번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의 국민들은 영어를 매우 잘하고 교환학생들 자체가 많기 때문에 영어수업도 부담없이 신청하고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한 과목의 선생님께서 영어에 그렇게 능숙하지 않으시고 특유의 억양이 있으셔서 조금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한국처럼 모든 과목이 한 학기동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각 과목마다 개강, 종강일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제가 이번에 수강한 국제마케팅이라는 과목은 15ECTS로 로드가 많고, 다소 힘든 과목이지만, 2달만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심리학 전공과목은 11월 말에 시작해서 12월 중순에 끝납니다. 실용영어라는 과목은 한 학기동안 지속되지만 2주에 한 번씩 수업이 열립니다. 스웨덴은 한 학기가 4개의 period로 나뉘어있는데 각 과목마다 다른 period에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수강신청할 때 조심하실 것이 있는데 모교의 학점 인정기준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경우는 학교에서 수업시간을 기준으로 학점을 인정하기 때문에 아무리 여기서 학점을 많이 듣고 열심히 해도, 수업시간이 45시간을 넘지 않으면 3학점으로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웁살라대학교는 수업시간이 아니라 각 주마다 40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가정을 하고 학점을 계산하는데, 국제마케팅의 경우 15ECTS의 힘든 과목이었음에도 수업시간이 30시간 밖에 되지 않아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2학점밖에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거의 모든 수업이 강의자의 일방적인 수업이 아니라 세미나 혹은 학생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강의시간이 적고 과제가 많거나 혼자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시험을 보는 곳이 따로 정해져있습니다. 이건 정말 신기했는데요, 한국에서는 보통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에 시험을 보거나 인원이 조금 많으면 같은 건물 혹은 같은 단과대학의 다른 건물에서 시험을 보는데, 이곳은 아예 시험보는 건물이 따로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 당일에 위치를 찾지 못하면 시험을 다시 봐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업을 같이 들었던 외국인 학생 두 명이 시험장의 위치를 찾지 못해 시험을 다시 봐야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북유럽 국가의 국민들은 영어를 매우 잘합니다. 그리고 타국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실 가능성이 많은데, 그 학생들 역시 영어를 매우 잘합니다. 그래서 스웨덴어를 배워야할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게 되는데, 그래도 기초 스웨덴어 수업을 들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강 전 방학에 한달동안 집중으로 배우는 수업도 있고, 개강 후에 일주일에 두번 듣는 강의도 있는데, 편하신 수업을 골라서 들으시면 됩니다. 수강신청 방법 역시 이메일로 다 가르쳐줍니다.
3. 학습 방법
웁살라대학교는 자기주도 학습을 매우 강조합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업마다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수업 스타일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혼자서 공부를 많이 안해도 될 것같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수업만 열심히 듣고 과제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물가는 매우 비쌉니다. 특히 서비스를 이용할 때 매우 비쌉니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려면 거의 3-4만원을 내야 합니다. 기본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한 1.5배-2배 정도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웨덴에 갈 때 스키장에서 입는 바지, 점퍼 등을 가져가면 좋고, Gasque라는 격식있는 저녁 식사 파티에 필요한 정장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셀카봉, 한국 조미료, 통조림 반찬 등도 가져가시면 편합니다. 그리고 중고마켓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식당 역시 매우 비쌉니다. 외식은 학생 입장에서 자주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학생식당이라고 할 만 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구내에 스낵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매번 이용하기 꺼려집니다. 은행계좌는 1년 파견인 경우에만 가능하고, 대중교통도 무척 비쌉니다. 버스 한번에 3-4000원입니다. 병원은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 휴대전화는 처음에 가면 welcome package안에 들어있는 유심칩을 사용하게 되는데, 유심칩을 삽입하신 후에 그 통신사(맥도널드 근처)에 가서 이용을 시작하시면 됩니다.(그곳에서는 top 한다고 표현을 하더군요. 그곳에 가시면 인터넷만 사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