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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_University of Leicester)_김진

Submitted by Editor on 15 May 2017

 

 

 

 

파견기간

2016.09.20~

2016.12.09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파견국가

영국

성 명

김 진

파견대학

University of Leicester

작성일

2017.03.25


 

  1. 파견대학

     1. 개요

     

    - University of Leicester1921년 설립된 영국 중부 지방에 있는 레스터라는 작은 규모의 도시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레스터 대학은 연구를 선도하는 공립 종합대학교로 영국의 여러 일간지들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20개 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2만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외국 학생의 비율이 20%가 넘는 대학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 수강신청의 경우, 영국에 가기 전에 미리 수강하고자 하는 과목 적어 이메일로 담당자에게 제출합니다. 그 때 적절하지 않은 과목을 선택했으면 변경해 달라는 답장을 받기도 합니다. 그렇게 조정을 어느 정도 해둔 후, 본격적으로 영국에 가면 개강 일주일 전에 수강증도 만들고, 수강신청도 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 때 강당 같은 곳에 여러 과(department)가 쭉 모여 있는데, 자기가 수강하고자 했던 수업의 해당 과에 가서 수강 신청을 하고, 시간표도 종이로 받고, 시간표를 확정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 기숙사의 경우, 영국에 가기 전에 레스터 대학에서 기숙사 신청 관련 메일을 받게 됩니다. 기숙사 신청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본인이 원하는 기숙사를 골라 여러 개 후보 군을 지정해서 신청을 하게 됩니다. 그 후 기숙사 배정이 됐다는 메일을 받게 되고, 기숙사비의 일부를 지불하게 됩니다. 기숙사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니 기숙사 홈페이지의 자세한 설명을 잘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 Ashmore, Fiona H. (Dr.), Studyabroad, fha5@leicester.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 최대 60크레딧을 수강할 수 있는데, 강좌별로 10크레딧, 20크레딧 등 다양합니다. 저는 20크레딧 강좌 3개를 수강하였습니다.

    -Reading English : 영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해보고 싶어서 신청한 강좌입니다. 처음에 강좌 제목을 보고 산문을 많이 읽는 시간을 갖게 될 줄 알았는데, 이 강좌는 영시에 아주 많이 중점을 둔 강좌입니다. 한 학기 동안 거의 시에 대해서만 다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초적으로 영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위주로 배웁니다. 저는 영시를 함께 읽고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는 에세이도 써보면서 매우 흥미로웠지만, 영시 분석에 평소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면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Introduction to Media and Communication : 평소 미디어나 언론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하게 된 강좌입니다. 처음 이 분야에 접근하는 입문자에게 적합한 강좌입니다. 이론적인 내용도 상당 부분 다루면서 본인 스스로 생각도 많이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강좌입니다. 특히 세미나 시간에 다양한 토의를 나누면서 시사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고 대화해볼 수 있습니다. 평소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듣기에 부담 없을 것으로 보아 추천합니다.

    -Sociology: A Beginners Guide : 사회학 개론 수업에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사회학이란 무엇인지부터 시대별로 다양한 사회학자들의 이론을 두루 배우게 됩니다. 이론적인 내용도 상당 부분 있으며 읽어야 할 자료도 많은 편입니다. 사회학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많이 높일 수 있는 강좌입니다. 사회학에 관심이 있고 이론적인 내용을 배우는 데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합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 영국을 해외수학 대상 국가로 선정하는 이유 중 하나로 영어 실력 향상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영어 특히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영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결심했던 이유도 컸습니다. 물론 그 외에 문화적인 측면이나 교육 환경적인 측면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요. 일단 영국은 한 학기가 11주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orientation week, reading week 등을 제외하면 거의 딱 두 달 정도만 학교를 다니게 된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한 학기 동안 영국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외국어 습득은 정말 본인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듭니다. 같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본인이 그 시간을 어떤 식으로 분배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교환학생 생활은 매우 크게 그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화 체험, 여행, 경험 등의 측면을 중시한다면 외국어 습득 기회는 다소 줄어들 수 있고, 아예 영어 실력 향상에만 집중하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두 가지 간의 조화를 이루는 게 쉽지는 않은데, 본인이 교환학생 기간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활발히 열정적으로 행동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 레스터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때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는 많은 편입니다. 강좌도 3개만 들었기 때문에 물론 세미나 시간이 각각 있지만 서울대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여유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통해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 놀 수도 있고, 수업을 준비하며 reading을 많이 해 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이 학기 중에는 24시간 개방되고 책도 매우 많이 빌릴 수 있기 때문에 학습 환경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업 자료를 위주로 보면서 수업 시간에 이해도를 최대한 높이고자 노력했고, 과제를 하면서 추가 자료를 찾아보는 식으로 학습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기존에 학습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수업을 들어서 정말 개론 수업을 듣는 새내기의 마음이었는데, 본인의 전공 과목을 듣게 된다면 훨씬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 레스터가 규모가 작은 도시이기는 하지만, city centre에 가면 큰 쇼핑몰도 있고 다양한 상점이 많이 있어서 특별히 따로 신경 써서 준비해가야 할 물품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영국용 어댑터가 유럽용과 다르니 그것은 따로 준비해 가면 좋을 것이고, 주변의 독일이나 프랑스보다 체감 온도가 낮은 편이니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겉옷을 여러 개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현지 물가 수준은 확실히 런던 보다는 저렴합니다. 주로 Morrisons, ASDA 등의 대형 마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물건의 종류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한국과 비교해도 그렇게 많이 비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ebay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도 쉽고 저렴하게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 처음에 대학교에 가게 되면 학교 주변에 있는 의료시설(우리나라의 보건소와 유사)에 등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몸이 아픈 경우 이곳에 예약을 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외에 대형 마트에서 웬만한 상비약품들을 아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은행은 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Santander에서 계좌를 만들어서 체크카드를 사용했는데 매우 편리했습니다. ATM도 곳곳에 많이 있어서 은행 업무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교통의 경우, 어떤 기숙사에 배정 받느냐에 따라 버스를 타는 것이 필수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학교는 걸어서 5, city centre는 걸어서 20분 거리여서 주로 도보로 많이 다녔습니다. 버스는 탈 때 기사 분께 목적지를 말하고 single ticket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잔돈을 잘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통신의 경우 현지 선불 유심칩을 사서 이용했습니다. City centre에 가면 EE, Three 등 다양한 업체가 있으니 가격이나 조건을 비교해 보시고 선불 유심칩을 구매하신다면 데이터를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 학교와 기숙사에서는 와이파이도 비교적 잘 잡히는 편입니다.

     

  3. 여가 생활

    - 학교 및 기숙사에서 학생들을 위해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녁에 영화를 보는 시간, 커피 마시는 시간, 다과회, 게임 시간, 줌바 교실 등등을 잘 이용하시면 친구들과 즐겁게 여가 생활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또 주말에는 근교에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Oxford, Cambridge, Liverpool, London 등 근교에 친구들과 여행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말 영국만 돌아다녀도 수 개월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 기숙사에서 밥을 해먹게 된다면, 잘 할 수 있는 간편한 요리 몇 가지를 알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 친구들에게 줄 수 있는 간단한 선물들을 챙겨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동아리도 정말 다양하게 많이 있으니 학기 초에 꼭 가입하셔서 활동하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 학기밖에 활동을 못하고 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하지만 정말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 저는 고학번으로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만 후회 없이 다녀오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을 해서 영국으로 다녀오게 되었는데, 정말 한 치의 후회도 없이 만족합니다. 운이 좋게도 너무나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그것만으로도 너무 가슴이 따뜻하고 가득 찬 느낌입니다. 지금도 거의 매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을 정도로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고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정말 쉽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교환학생을 가기로 한 결정에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어, 친구, 여행 등 모든 면에서 정말 만족스럽고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절로 머금어지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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