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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_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_유혜민

Submitted by Editor on 15 May 2017

 

 

 

 

파견기간

2016. 09. 07 ~ 2017. 02. 03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문대학 미학과

파견국가

체코

성 명

유혜민

파견대학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작성일

2017. 02. 07


 

I. 파견대학

 1. 개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경영, 경제 특화 대학교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vse.cz/english/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파견이 확정되면 이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방법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됩니다. 해당 학기의 개설 과목을 볼 수 있는 방법부터 수강신청을 취소하는 방법까지 매우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서 하시면 큰 어려움을 없을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수강신청이 선착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차 수강신청 기간에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학생이 확정됩니다. (물론 정원을 초과하지 않은 경우는 신청만 하면 무조건 수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인기 있는 과목들은 대부분 수강인원을 초과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총 3번 거쳐서 시간표가 확정되고, 개강 후 약 일주일 간 다시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1~3차 수강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다른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제 경우에는, 강의계획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신청해서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과목을 신청해 첫 수업에서 당황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청 전에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숙사: 기숙사 신청 역시 이메일을 통해 안내 받게 됩니다. 기숙사는 신청만 하면 떨어질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은 Jarov. FG동에 배정받게 되는데, 건물 외벽이나 시설 등은 많이 낡은 편이라 처음엔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일 기본적인 방은 4인실인데, 2명씩 방 하나를 쓰고 주방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주방은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 등 아주 기본적인 시설만 갖춰져 있고, 조리도구는 룸메이트끼리 상의해서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지하에는 세탁실이 있어서 1회에 30코룬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에는 교환학생들끼리 모여서 음식을 해먹거나 파티를 열 수 있는 룸이 있는데, 예약 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나 종강일 등에 이곳에서 소소한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3, 6, 9층에는 각각 스터디룸이 2개씩 있는데, 시험기간에는 예약이 꽉 차 있어서 이용이 힘들었습니다. 기숙사 신청이 확정되면 약 25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한국에서 미리 결제하고, 기숙사에 도착한 후에 4개월간의 기숙사비를 한꺼번에 결제하게 됩니다. 보증금은 학기 종료 후에 돌려받게 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xchange Office Team
 University of Economics, Prague
 Email: exchange@vse.cz
 Phone: +420 224 098 547

Fax: +420 224 098 597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Introduction to Game Theory: 교수님이 매우 좋으셔서 추천하고 싶은 수업입니다. 학생들에게 매우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다양한 실험과 PPT를 통해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십니다. 학기 초반에는 죄수의 딜레마 등 기본적인 내용을 배워서 쉽다고 생각했지만, 중간고사를 지나면서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주시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한다면 시험 준비가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평가는 중간, 기말고사와 팀별 과제 2번이 있었습니다. 과제는 각각 5% 밖에 되지 않는 반면에 다소 어려운 편이었는데, 시험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했고, 실제로 유사한 문제들이 시험에 출제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Macroeconomics I: 거시경제학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LectureSeminar로 나누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진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하나의 수업이었습니다. GDP, 환율, 화폐 정책 등 하나의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을 배운 후에 연습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2번의 중간고사는 모두 연습문제에서 출제되어 매우 쉬운 편이었습니다. 기말고사는 Oral test였는데, 하나의 주제를 랜덤으로 뽑아서 교수님께 11로 그 주제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설명 중에 모르는 부분은 교수님께서 힌트를 주시기도 하십니다. PPT만 잘 복습하면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oundations of Business Strategy: 매주 팀플이 있어서 학기 내내 고통스러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매주 3~4개의 기사 또는 논문을 읽고 주어진 문제에 답을 작성해가면, 교수님께서 랜덤으로 팀을 뽑아서 발표를 시키십니다. 그리고 학기말에 기업 하나를 선택해 약 30페이지 분량의 논문 작성과 10분 간의 발표를 해야 합니다. 기말고사는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사실상 팀플이 성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팀원으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주 과제가 있어서 여행계획을 세우기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강의 내용도 흥미로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체코가 영어권 국가는 아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영어를 쓸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부러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나려고 하고, 룸메이트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해야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 학기 동안의 외국 생활을 통해 영어로 소통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은 많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습 방법

영어로 공부해야 되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기본적인 공부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시험범위가 한국에서 보다 매우 적은 편이고, 교수님들이 Sample TestExample 등을 미리 올려 주시기 때문에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Example 위주로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발표 과제도 부담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제 경우에는 주로 기숙사 방이나 스터디룸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기숙사 근처 Kaufland라는 대형 마트에서 대부분의 생필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입국 시 너무 많은 짐을 가져올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마트 가격은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일주일 정도 먹을 양을 구매했을 때, 한국 돈으로 2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샴푸, 바디워시, 수건 등 세안용품도 무척 저렴합니다. 제가 가져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물품은 삼선 슬리퍼(기숙사에서도 신고, 여행 중에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전기장판(겨울에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쇠숟가락/젓가락(외국에서 젓가락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한인마트에서는 나무젓가락도 따로 돈을 받습니다), 비상약(감기약, 소화제 정도)입니다. 한국 음식도 많이 가져왔는데, 프라하 시내의 한인마트에서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경제학 관련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은 계산기를 챙겨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독 계산기를 파는 곳이 없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 현지에서 아팠던 적이 없어서 의료시설은 이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룸메이트가 기숙사 근처 약국을 이용한 적이 있는데, 약사분이 영어를 못하시기 때문에 미리 체코어로 번역을 해가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대부분 학기를 마치고 여행을 하다 귀국하실 계획일 텐데, 보험에 가입할 때 여행기간까지 포함하여 넉넉하게 보험 유효기간을 잡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행: 저는 환전을 따로 해가지는 않았고, Raiffeisen bank ATM기에서 필요한 만큼 뽑아 사용했습니다. City 은행 체크카드를 일부러 만들어갔지만, 프라하 내에 City 은행 ATM기가 거의 철수한 상태라서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대신 주로 국제학생증(하나은행 비바 G 체크카드)을 사용했습니다.

-교통: OT 주간에 학교에서 준 서류를 가지고 버디와 함께 3개월 교통권을 만들러 가게 됩니다. 이때 증명사진이나 여권사진 한 장이 필요합니다. 그 교통권으로 프라하 시내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불시에 교통권 검사를 하기 때문에 항상 소지하고 다니셔야 합니다.

-통신: 역시 OT 주간에 학교에서 Vodafone 유심칩을 200코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유심칩은 선불 형태여서 충전을 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터지지 않습니다. 한국 체크카드로는 온라인 결제가 되지 않아서 직접 Vodafone 매장에 가서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다른 교환학생들 중에는 학교에서 구매하지 않고, 통신사에 가서 자신에게 맞는 형태의 유심칩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숙사와 학교 내에서는 eduroam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메일을 통해 eduroam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3.    여가 생활

여가 생활은 크게 여행, 문화생활, 교환학생들과의 교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프라하로 교환학생을 간 이유 중 하나가 여행하기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학기 중에도, 학기 종료 후에도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버스, 기차, 저가항공 등을 이용하여 많은 유럽 나라들을 적은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유럽 교환학생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발레나 오페라를 한국에 비해 무척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립극장이나 국립미술관 등은 꼭 한번씩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교환학생들과는 같이 요리를 해먹거나, 볼링을 치러 가거나, 모여서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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