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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년1월5일~ 2016년6월11일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
파견국가 | 영국 | 성 명 | 주미송 | |
파견대학 | University of East Anglia | 작성일 | 2016년11월8일 |
I. 파견대학
1. 개요
University of East Anglia는 Norwich에 있는 대학으로 영국 전체 랭킹 15위를 차지한 학교로 특히 약학과 생물학, 환경학 그리고 국제 개발학의 분야에서 우수한 학교입니다. 1963년 설립된 학교로 다른 영국 대학처럼 오랜 전통을 간직한 학교는 아니지만 수준 높은 교육과 런던과 가깝고 도시 내에 국제공항이 있다는 노리치 도시 자체의 이점 때문에 영국 학생들의 만족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 내에서 인기가 있는 학교입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 및 기숙사는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모두 마무리하고 갑니다. 기숙사는 대략 6-7개의 교내 기숙사와 1개의 외부 학교 기숙사가 있습니다. 교내 기숙사는 한 기숙사를 제외하고 방 비용이 비싼 편이며 외부에 있는 학교 기숙사는 전체 중에 2번째로 싸고 25번과 26번 버스를 대략 20분정도 타고 가면 학교가 있기에 영국과 먼 거리에 사는 교환학생들은 대부분 이곳으로 지원합니다. 기숙사의 경우 1순위부터 가장 원하는 기숙사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학교 내의 신입생 기숙사에는 거의 배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외국 기숙사를 신청하면 한국 학생들은 거의 다 받아주는 것으로 압니다. 왜냐하면 학교 측에서 멀리에서 온 학생들을 배려하여 우선적으로 기숙사에 배정을 해주고 보통 다른 유럽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자취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강신청 또한 영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마무리를 하고 우리 학교처럼 한 강의 당 제한된 인원수가 있고 우리학교와 같이 수강신청 사이트가 있어서 자동적으로 시간을 확인 할 수는 없고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듣고 싶은 강의 순위를 매겨서 수강신청을 합니다. 따라서 수강신청을 하고 시간표를 받게 되었는데 만약 시간이 겹쳐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한다던가 수업이 내가 원하는 시간대가 아니다 하는 경우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영국 학교에 도착한 후 대략 2주간의 수강신청 변경기간이 주어지고 그때는 수업 일도 정해지기 때문에 어렵지만 열심히 시간표를 짜서 자기가 선택한 전공 오피스에 간다면 인원이 차지 않는 한 유동적으로 시간표를 바꿔줍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Anna Violante
Study Abroad Coordinator (Incoming)
University of East Anglia, Norwich Research Park, Norwich, NR4 7TJ, UK
Tel: +44 (0)1603 591871 / email: studyabroad@uea.ac.uk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제가 들은 과목은 총 세 과목입니다.
1) 감염과 면역
생물학 전공자가 들으면 좋은 과목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봐도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 초반에는 면역체계에 관한 강의가 진행됩니다. 교수님 여러 명이 자신의 분야를 강의하지만 대부분 이전 강의를 간략하게 복습하고 설명을 하시기에 이해도 더 쉽게 되고 재미있습니다. 강의 후반부에는 여러 균에 대해 다루는데 사실 생물 전공이 아닌 저는 시험을 위해 외울 생각을 하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가볍게 듣는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좋은 강의였지만 팀 과제로 한 논문을 정리하여 포스터를 만들어야 했고, 또 다른 논문을 정리하는 에세이를 써야 했으며, 마지막으로 기말 시험도 있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2) 이집트 예술 속의 사람
제목 그대로 이집트의 여러 예술 속에서 사람의 몸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어떠한 모습으로 표현이 되어있고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심오한 생각을 해보는 강의입니다. 굉장히 어려워 보이지만 또 그렇게 어렵지는 않고 다양한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은 과목이었습니다. 중간에 한 번씩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어려웠지만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은 경청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피드백도 해주고 합니다. 이 발표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써야 하는데 이때 또한 교수님께서 자료도 추천해주시고 의견 제시에도 도움을 주십니다. 다른 한 번의 에세이도 또 있는데 이 경우 매 학기 주제가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UEA에 있을 당시에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미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가에 대해 작성을 해도 되고 아니면 미라가 어떠한 방식으로 전시되어야 효과적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으로써 남을까 하는 등의 이야기를 작성해도 되었습니다. 사실 세미나룸에서 소수의 학생과 듣는 수업이기에 조금 부끄럽고 두려울 수도 있지만 긴 시간 함께 하기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게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3) 저탄소 에너지
이 과목은 정확히 신재생에너지를 소개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를 적게 내는 에너지가 될까 에 대해 생각해보는 수업일 수도 있지만 거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소개로 강의가 진행되었고 한 번의 시뮬레이션과 보고서로 저탄소 에너지를 어떠한 방식으로 이룩할 수 있을것이다 정도만 하였습니다. 사실 수업이 흥미로운 것이 없어서 심지어 그 학교 학생들도 많이 결석을 하긴 하였는데 만약 환경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그러나 지식이 부족하다면 기본적인 것에 대해 많이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집트 예술수업과 마찬가지로 시험은 없고 두 번의 보고서 작성을 하면 되는데 하나는 앞에 언급했듯이 수업 때 배우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보고서를 작성하면 되고 하나는 자신이 한 에너지에 대해 조사해서 그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조사하고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아무래도 영국이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나 또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지고 또 스스로 노력하면서 나의 일상에 대한 공유를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가 미국식 발음에 익숙해 영국식 발음을 잘 못 알아듣고 그게 정말로 일어나는 상황이긴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이 다른 유럽 지역을 포함하여 영국식 발음을 사용하지 않고 미국식, 호주식 발음을 사용하여 영어를 알아듣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환학생들과 함께 대화하며 영어를 더 학습하면서 주변에서 많이 들리는 영국인들의 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영국식 발음에 대해서도 함께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듭니다. 또한 University of East Anglia가 있는 Norwich라는 곳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고 UEA와 교환협정이 맺어진 학교는 아직까지 우리학교밖에 없기에 다른 한국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그 대신 오히려 더 열심히 영어를 실생활 속에서 사용해볼 수 있고 내가 이 많은 교환학생들 중 한국 대표로서 있다는 책임감에 한국을 더 알리고 그러면서 더 많이 대화하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학습 방법
가장 좋은 학습방법은 예습과 복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제 전공과 관련이 없는 과목들을 들었기에 어려움이 더 컸는데 아무래도 영국 발음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학생들이 수업을 최대한 많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1시간 정도는 들은 수업을 복습하거나 교수님께서 읽어보라고 하는 자료들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 만약 함께 듣는 교환학생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서로 질문하면서 도와주고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도 환경수업을 하나 들었는데 우연히 옆자리에 똑같이 교환을 온 캐나다 학생이 있어서 말을 걸고 친해지고 같이 수업을 들으며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서 수업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6개월 이상 계속 영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면 준비해야 할 것은 UEA에서 준비하라고 하는 서류들만 필요합니다. 왕복 비행기표, 도착한 당일 머무는 숙소 정보, 교환학생 증명서, 통장 잔고 증명서, 보험 서류 사본 등을 가지고 가야 하고 그 이유는 영국 공항에서 short term student visa(SSV)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국 심사장에서 여러 확인 절차를 걸쳐 SSV를 받으면 노리치에 도착하자마자 학교에서 여권에 있는 SSV 확인 도장을 확인하고 정보를 입력해야 합법적으로 영국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 많은 서류를 형식적으로 다 들고 가야 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UEA에서 보내주는 certificate(교환학생 증명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머무르는지, 어떠한 과목을 공부할 것인지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입국 시 필요한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옷 등은 가져가야 하겠지만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영국의 물가가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로 심하게 비싸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저렴하게 다양한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제가 체험한 영국의 물가는 교통비와 숙박비 그리고 외식비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한국보다 훨씬 더 저렴했습니다. 우선 학교 측에서 이불과 베개는 20파운드의 가격으로 선택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겨울의 경우 기숙사 난방이 심하게 잘 돌아가기 때문에 정말로 많이 추위를 타는 것이 아닌 이상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영국에는 1 pound shop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물품부터 먹을 것까지 대략 1파운드로 다 해결할 수 있고 또 외부 기숙사에서 5분거리에 TESCO가 있는데 TESCO도 질 좋은 식재료들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TESCO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하나에 3-4000원 하는 아보카도도 영국에서는 2개에 1파운드에 살 수 있고 2리터의 우유도 1-1.5파운드에 살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과일들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옷의 경우도 PRIMARK이라는 굉장히 저렴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좋은 옷과 가방, 신발 등을 구매하여 한국에서 가져가는 짐도 줄일 수 있고 그 외에도 다른 옷 가게에서도 항상 세일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과 비슷한 가격, 오히려 조금 더 싼 가격으로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 기숙사에 가면 식기, 조리기구 들은 개인의 물품인데 이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TESCO뿐만 아니라 ARGO, TK MAXX, 그리고 1pound shop 등에서 좋은 저렴한 가격에 구비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영국에서 지내면서 오히려 생활비가 덜 들고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거의 외식만 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대부분의 시간 교통비를 지출해야 하는 여행자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저는 수업이 항상 점심쯤, 혹은 늦은 점심쯤에 끝나 거의 매번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조리기구부터 싸지만 굉장히 질 좋은 식 재료, 그리고 심지어 영국에 맛있는 냉동 식품들이 많아 가까운 TESCO에서 장을 보고 들어가 거의 요리를 해 먹었고 그래서인지 식비로 많은 돈이 들지 않았습니다. 학교에도 식당이 있습니다. 평균 4파운드에 한끼를 먹을 수 있는데 우리학교 식당보다 비싼 값이긴 외부의 식당보다는 거의 반 값이고 양 또한 굉장히 푸짐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는 식당뿐만 아니라 Bar도 있습니다. 저녁에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데 외부 Bar보다 당연히 저렴하고 또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맛있는 음료들을 마시며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많은 자리가 제공되어 굉장히 좋습니다.
학교에는 정문 근처에 의료시설도 있고 학교측에서 OT때 잘 설명해 줍니다. 또한 은행도 학관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용이하고 돈을 뽑고 싶을 때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가끔 영국 통장을 개설하는 사람도 있는데 굳이 필요는 없지만 기념으로 만들고 싶다면 학교에 있는 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 될 것입니다.
학교와 city center을 왕복하는 버스는 25번 26번 버스가 있습니다. 학교에 갈 때마다 기본요금이 왕복 4파운드 정도인데 다행히도 young person의 경우 3파운드여서 3파운드로 왕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학교를 가는 25번 26번 버스 회사 앱에서 학교를 많이 다니는 학생은 3개월 티켓을 끊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또는 10번 편도 운행을 12파운드에 팔고 있는 것을 활용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교통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영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영국 유심칩은 바로 Three usim입니다. 유럽여행자들이 많이 쓰는 유심칩인데 그 이유는 20파운드에 한달 동안 무제한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영국 유심칩이기에 영국에서 통화도 가능하며 몇몇의 서유럽, 남유럽 국가에서 또한 통화 제외 데이터를 그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파운드면 비싸도 36000원 정도이기에 이 또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요금제보다 굉장히 많이 저렴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통신사 Three도 노리치 시내 마켓 바로 옆에, 외부 기숙사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서 문의하고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노리치에는 굉장히 많은 극장이 있습니다. 그 극장에서 하는 연극, 발레, 뮤지컬 등도 굉장히 높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꼭 한 번은 경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노리치에서, 그리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노리치 마켓이 있는데 그 곳에는 음식부터 살림살이까지 안 파는 것이 없기 때문에 구경을 하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입니다. 쇼핑센터도 많아 쇼핑을 즐길 수도 있고 노리치 Forum과 노리치 성, 그리고 노리치에 있는 여러 성당에서 다양한 행사가 항상 있기 때문에 가서 구경을 하고 참여를 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학교 측에서도 몇몇의 합당한 비용의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교환학생을 온 학생들끼리 학교에 있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