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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_Purdue University_김지선

Submitted by Editor on 8 June 2017

 

 

 

파견기간

2016.8~2016.12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파견국가

미국

성 명

김지선

파견대학

Purdue University

 

작성일

2017.2.20

 

 

I. 파견대학: Purdue University

 1. 개요

Purdue University는 미국 인디애나 주에 있는 공립대학입니다. 1869년에 존 퍼듀가 세운 대학교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과대학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항공우주, 기계, 전기전자공학과는 미국내 전공순위 10위안에 듭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 마지막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유진 서넌이 퍼듀에서 졸업했으며, 에드워드 퍼셀, 네기시 에이이치 등의 수많은 노벨 수상자를 배출했고, UPS나 텍사스인스트루먼츠등 많은 대기업의 C.E.O를 배출하였습니다. 미국의 모든 공립학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졸업하기 어려운 학교로도 유명합니다.

퍼듀의 캠퍼스는 상당히 큽니다. 다행이 평지라서 강의실을 걸어 다니는 데에 문제는 없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걷는 것보단 운전하거나, 자전거 또는 보드를 타고 다닙니다. 또한 1930년도에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공항을 학교부지에 세웠으며 퍼듀항공기를 하늘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항공학과 친구를 사귀게 된다면 탑승해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개강하기 수개월전에 엄청 일찍 시작합니다. 학교에서 담당 어드바이저 선생님으로부터 수강신청관련 메일을 받게 됩니다. 처음 수강신청을 할 때는 저희가 수강신청을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하는 방법과 다릅니다. 스스로 수강할 과목을 찾아보고 듣고 싶은 강의 리스트를 제출하게 됩니다. 수강편람하는 사이트에서 수강할 수 있는 과목과 시간, 장소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스누타임과 같은 시스템도 있어서 그것을 활용하면 시간 안배할 때 도움이 됩니다. 리스트를 제출하고 나면 어드바이저가 보고 강의들의 교수와 시간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시간표를 만들어 수강신청을 해주 실 겁니다. 물론 저희에게도 시간표를 메일로 보내주십니다. 만약 수정할 게 있을 경우 스스로 사이트 들어가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강의와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어드바이저 선생님께 물어보세요. 아주 친절하시고 자세히 알려주실 겁니다. 수강신청 변경은 개강 후 약 1주일까지 가능합니다. 그 뒤로도 강의를 드랍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드랍했다는 기록이 남는다고 합니다.

퍼듀에는 총 17개의 기숙사가 있습니다. 물론 off campus에 사는 학생들도 있고, off campus를 살고 싶다면 학교에서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줍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편의성, 친목, 안전을 생각하면 기숙사에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근처에 학교식당이 5개가 있고, off campus에 산다면 학식과 너무 멀기에 요리하거나 외부식당에서 먹어야 할 겁니다. 17개의 기숙사를 다 리뷰하기엔 너무 양이 많아서 편의성, 시설 등을 고려하여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몇 개의 기숙사만 소개하겠습니다.

 Wiley/Owen: 제가 살던 곳은 Wiley입니다. Owen은 Wiley와 똑같은 구조와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한 블럭 뒤에 위치합니다. Wiley는 모든 기숙사 중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동들과 상대적으로 가깝고, 주변에 헬스장, 학식 3곳이 가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항셔틀 정거장이 근처에 있어서 편합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시설이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만 에어컨이 없기에 여름에는 월마트나 아마존에서 대형 선풍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난방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반팔 입어도 될 만큼 따뜻합니다. 기숙사마다 친목활동, 이벤트가 많은데 Wiley가 그 중에서도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2인1실에 공용 샤워실을 사용합니다.

First Street/ Third Street/ Eahart/Shreve/Honers : 신축 건물들이라서 시설들이 좋습니다. 싱글룸이 있는 곳들도 있어서 만약 혼자 쓰길 원하면 추천합니다. (기숙사 사이트에서잘알아보세요). Third Street이 Wiley바로 앞이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사실걷길좋아하시고부지런하신분이라면기숙사의위치는크게고려하지않아도됩니다. Hawkins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숙사들은 서로 1~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싱글룸또는시설을중요하게생각하시면이중어디든가셔도상관없습니다.

Windsor: 유일한 여성전용 기숙사입니다. 해리포터에나오는호그와트기숙사를연상시키는외관으로유명합니다. 시설, 위치(싱글룸도 있음)등도 괜찮아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Windsor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Hawkins: 시설면에선 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치는 다른 기숙사들과 가장 먼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pmu(학생회관), 공항셔틀 정거장과 외부식당들이랑 가까운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밀플랜(식권) 구입이 필수가 아닙니다. 어차피 여기는 학식을 자주 먹으러 가기엔 멀어서 여기사는 친구들은 보통 만들어 먹거나 사 먹습니다. 따라서 시설 좋은 곳에 살고 싶고 밀플랜을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반면 친구들 얘기를 들었을 때 비추인 곳은 Hilltop이랑 Purdue Village입니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제일 낮았습니다.

기숙사는 제기억으로 1순위부터 7순위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보통 1~3순위안에서 된다고 합니다. 물론 교환학생들 중에 7개중 아무 곳도 안되고 다른 곳에 된 친구도 있어서 이건 운인 것 같습니다. 만약 너무 마음에 안들 경우 빈자리가 있는 다른 기숙사로 옮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숙사들은 식권 구입이 필수인데 저는 8개를 신청했습니다. 즉 매주마다 학생증에 자동으로 8개의 식권이 들어옵니다. 누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서 만약 일주일안에 8개를 다 쓰지 않았을 경우 자동 소멸됩니다. 식권이 없어도 카드결제가 합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교환프로그램 담당자: Laura Pike(Associate Director, Programs for Study Abroad)

연락처: pikel@purdue.edu / 765.494.4994

교환 관련해서 가장 먼저 연락 오시는 분입니다. 교환 프로그램 접수, 기숙사 등록, 일정안내 등 모든 공식적인 안내를 받게 됩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심리학강의 3개, 사회학강의 1개 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미국의 수업들은 로드도 많고 시험이나 퀴즈도 많습니다. 저도 매주마다 퀴즈보고 2주의 한번씩 에세이 쓰는 수업들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강의들의 로드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 하고 교재를 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강의를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거의 모든 수업들은 교재를 필수로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새교재를 구입하기엔 교재 값이 평균 백달러가 넘어서 전과목 교재를 다 사면 부담이 많이 되기에 많은 학생들은 학교 서점이나 아마존에서 중고책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빌립니다. 첫 수업 오티때 가면 교재 관련 정보랑 강의 계획서를 나누어 주시니 그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Cognitive Psychology: 중간, 기말, 매주 리뷰테스트, 온라인실험참여, 기말 팀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중간, 기말 각각의 범위와 양이 한국에서 배우는 한학기의 양만큼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수업이라 즐겁게 배웠습니다.  

Adult Development and Aging: 성인기, 노인기 발달에 대해서 배웁니다. 강의는 교수님보다 학생들의 그룹 토론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챕터마다 팀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소개하고 질문을 던지고 토론하는 방식이라서 새로웠습니다. 중간, 기말, 토론참여, 에세이3번이 있었습니다.

Social Psychology: 대형강의고 제기억으론 연세가 약65세 되신 교수님께서 강의하십니다. 마이크소리가 잘 안 들릴 때가 많아서 앞자리에 앉는게 도움이 됩니다. 교수님께서 유머러스 하시고 강의도 재미있습니다. 시험이 총5번 있습니다. 시험범위가 점점 누적되는 방식이라서 평소에 공부를 해야 기말에 부담이 덜합니다. 

Racial and Ethnic Diversity: 미국의 다양한 인종, 이민자에 관한 이슈, 문제점을 다루는 수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수업을 통해 미국 사회의 인권문제, 인종차별문제의 현실적인 부분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수업은 교수님의 강의50%, 학생들의 자유토론 50%으로 이루어집니다. 중간, 기말은 에세이로 대체되었으며 에세이만 총 10번을 제출했던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외국어 습득은 사실 교환학생의 의지 또는 취향에 달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보단 다른 국적의 학생,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서 사귄 거의 모든 친구들은 퍼듀학생들이었습니다. 교환학생들끼리 모이기도 하지만 한국학생은 저 뿐이었고 (다른 한국학생도 있는 것 같지만 만난적은 없습니다.), 주로 퍼듀학생들이랑 지냈기에 영어만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영어 듣기, 말하기 실력은 확실히 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세이도 워낙 많이 쓰고 영어로 된 교재도 많이 읽었기에 리딩과 라이팅을 하는데 있어 좀 더 편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전반적으로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긴 하지만 인디애나 물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왠만한 건 거기서도 구할 수 있기에 꼭 사가야 할 것은 없지만 약(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은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 학교에서 받은 서류 중에 보험가입 서류가 있습니다. 학교보험을 가입해도 되고 외부 보험을 가입해서 가도 됩니다. 저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보험기준에 맞는 국내보험을 알아봤지만 없어서 학교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식사: 밀플랜을 구입했다면 대부분의 식사는 다이닝코트(학식)에서 하게 될 겁니다. 퍼듀의 학식은 미국대학 중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하고, 어디는 채식위주, 어디는 아시안푸드, 어디는 육류위주 이렇게 테마가 달라서 여러 다이닝코트를 돌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학교 외곽에는 외부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식, 일식, 중식, 태국음식, 피자 등등 다양하게 있고 배달도 가능합니다. 아시안마트도 있어서 요리를 하고 싶다면 여기서 재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은행: 저는 개강 2주전에 새내기 대학과 같은 신입생 오티 프로그램인 BGRi와 BGR을 참여했습니다.i는 국제학생들 위주로 먼저 진행하는 것이었고, 이때 팀리더가 학생들을 데리고 학교에 있는 유일한 은행인 Chase bank에 가서 통장을 개설했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했지만 혼자가도 필요한 서류(비자, 여권)를 챙겨가면 별다른 어려움없이 개설할 수 있습니다. 귀국전에 만약 통장이랑 카드를 해지하고 싶다면 시스템적으로 결제처리가 약간 느리기 때문에 해지하기 일주일 전부터 사용 중지하는 것을 권합니다.

교통: (걷길 좋아하고 부지런하다면)학교안에서는 사실 교통편을 자주 이용할 일은 없을 겁니다. 모든 버스들은 학생증만 보여주면 무료입니다. 만약 캠퍼스 밖으로 멀리 나갈 일이 있다면 버스보다는 우버나 차 있는 친구를 사귀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통신: 통신사도 BGRi프로그램때 다른 학생들이랑 교내에 있는 AT&T에 가서 개설했습니다. 처음 거기 갔을 때 요금제를 3~4가지 밖에 안 알려줬습니다. 사실 캠퍼스 곳곳에 와이파이가 있어서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데 여기서 제시한 요금제들은 데이터가 너무 많고 비싼 것들이었습니다. 팀리더한테 물어보니 다른 요금제들도 있다고 해서 통신사에 있는 다른 요금제들을 찾아보았고, 괜찮다 싶은 것을 보여주고 해달라 했더니 해줬습니다. 그러니 거기서 권장하는 것만 보고 결정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좀 더 물어보고 알아봐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 헬스장의 경우 Wiley기숙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숙사비에 헬스장 이용비가 이미 포함되어 있기에 학생증만 지참하면 언제든지 가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거기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댄스, 요가 등)도 하고 싶을 경우 한 학기에 40달러를 내면 모든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퍼듀가 위치한 웨스트라피엣이라는 도시는 사실 캠퍼스와 옥수수 밭 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버스로 30분거리에 위치한 곳에 큰 쇼핑몰이랑 월마트가 있지만 큰 도시로 가고 싶다면 1시간정도 거리에 있는 인디애나폴리스 또는 2시간반정도 거리에 있는 시카고를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 있는 친구를 사귀어 놓으면 도시로 자주 갈 수 있을 겁니다. 학기중에 특히 가을학기에는 October break와 Thanksgiving break가 일주일정도 있기 때문에 그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시면 됩니다. 지역자체가 캠퍼스위주로 돌아가는 만큼 학교차원에서 학생들을 위한 많은 활동과 행사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캠퍼스에서 열리는 다양한 페스티벌, 공연, 이벤트, 활동을 열심히 참가하시면 많은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으며, 진짜 미국대학생의 삶을 체험하고 오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영화관, bar, club, 볼링장, 당구장 등은 있습니다.

 

3.    기타 보고 사항

사실 교환프로그램 간다 했을 때 부모님께서 가장 걱정하셨던 것은 안전이었습니다. 캠퍼스내에서만 있으면 위험한일은 없지만, 어디를 가나 이상한 사람은 있을 수 있으니 밤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만약 도서관에서 늦게 까지 공부하고 돌아가야 할 경우 경찰에 연락하면 경찰차를 타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가을학기에 갔기에 BGR이라는 신입생 오티를 참여했습니다. 이건 선택사항이지만 약2주동안 캠퍼스에 대해서 알아가고, 다양한 체험도 해보고, 조언도 받고,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귀국후에 현재까지도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있으며 교환기간 동안에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동아리는 엄청 다양하고 많아서 관심있는 동아리 call out에 가보고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양궁동아리와 심리학과동아리를 했고, 양궁동아리의 경우 학교 공항 옆에 있는 아주 넓은 들판에서 하기 때문에 환경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국제학생이 많은 만큼 각 나라별 학생회가 있습니다. 한국인학생회도 있고, 저 같은 경우 다른 나라 학생회 행사에 자주 참가하여 여기서도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4학년 막바지에 가는 거라 출국하기 직전까지도 후회 안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소중한 경험들을 하면서 교환 프로그램을 했던 4개월이라는 시간이 제 인생에서 잊지못할 행복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국제협력본부에 감사드리며, 교환을 고민하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 보시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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