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파견기간 |
2016-02-01 ~ 2017-01-18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불어불문학과 |
파견국가 |
프랑스 |
성 명 |
이희섭 |
|
파견대학 |
Universite de Paris 4 : Paris-Sorbonne |
작성일 |
2017-04-25 |
I. 파견대학
1. 개요
프랑스 대학은 대부분 캠퍼스가 없고, 건물 몇 개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리 제4대학도 마찬가지로 파리 곳곳에 여러 건물로 나눠져 있는데, 중앙건물은 5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여러 대학이 한 건물을 함께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5구에 위치한 건물을 파리 제1대학, 파리 제4대학, 파리 제5대학이 함께 사용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생증을 제시해야 하며, 외부인은 미리 견학 신청을 해야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개강 일주일 전에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이때 수강신청 방법을 알려줍니다. 정해진 날짜에 학교에 가서 수강신청서를 받아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됩니다. 수강 가능한 강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나눠주는데, 똑같은 자료를 파리 4대학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강의 목록이 업로드 되는 시기가 늦어서 개강 이주일 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Litterature Francaise et comparee 에서 개설되는 강의는 강의시간과 강의실, 담당교수가 적혀 있는 강의계획서가 올라오지만, Langue Francaise 에서 개설되는 강의는 간단한 수강편람 형식으로만 올라오기 때문에 UFR(과사무실) 앞 게시판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수강신청 날짜에 학교에 가지 못하더라도, 개강 이후 UFR 담당자에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교환프로그램 담당자에게도 수강 목록을 따로 제출해야 합니다. 개강 후 이주 정도까지 수강신청 변경이나 취소가 가능하며,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제출하는 목록은 따로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저는 CIUP(Cite Internationale Universitaire de Paris)라는 유학생기숙사에서 1월 말부터 8월까지 7개월 정도를 보냈습니다. CIUP 홈페이지에서 9월에 기숙사 신청을 했고, 결과는 12월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선발 결과를 늦게 알려주기 때문에 다른 방법도 함께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CIUP의 중앙 건물에는 도서관, 수영장, 학생식당, 은행, 극장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가을 학기 시작 전, 9월 중에 며칠 간 학생들을 위해 행정 업무 처리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프랑스에 처음 도착하면 체류증을 위해 OFII 사무실에, 주거보조금을 위해 CAF 사무실에 방문해야 하는데, 사무실에 방문하거나 우편을 보내지 않고 행정처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기숙사 중 저는 College Neerlandais에 들어갔습니다. 몇 년 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16년 1월부터 새로 학생을 받은 기숙사였기에 내부가 넓고 깨끗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오전 중에 방을 청소해주고, 이주일에 한 번씩 침대와 베개 시트를 갈아줍니다. 화장실과 샤워 공간은 방 안에 있고, 주방은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주방에는 작은 개인 찬장과 냉장고가 있고(냉동실은 없습니다), 토스트기, 전기포트, 크레페/라클렛 기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1층과 지하에는 자습실, 세탁실, TV방 등 공용 공간이 있습니다. 세탁기 사용 요금은 3.5유로, 건조기는 무료입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Virginie Mourton
Responsible des Echanges par Conventions
Universtie Paris-Sorbonne
Service des Relations Internationales
1 rue Victor Cousin Escalier I, 1er etage, F-669
75005 Paris
Telephone : +33 (0)1 40 46 30 08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교환학생은 전공이나 학년에 관계 없이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두 학기 동안 <17, 18세기 프랑스 문학>, <어휘론과 사전학>, <프랑스어권과 프랑스어의 다양성>, <음성과 철자>, <18, 19세기 고전, 근대, 현대 프랑스어 연구>, <프랑스 언어학>, <음성학과 발음 B2> 수업을 들었습니다. 문학 수업에서 다루는 작품은 한국어로 번역이 안 된 작품이 많기 때문에, 프랑스어로 많은 양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시험과 과제는 모두 논술 형식입니다. 3시간 혹은 4시간 동안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한 편의 글을 완성해야 합니다. 시험과 과제 모두 2주 정도 후에 점수와 함께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문학이 아닌 다른 수업에서도 객관식은 없고, 모든 문항이 주관식 혹은 서술형입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파리 4대학에서 수업은 CM(강의식)과 여러 개 TD(토론식)로 나뉘어집니다. CM에서는 이론을 배우고, TD에서는 이를 적용하는 연습을 합니다. TD에서 적은 수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고, 시험도 대부분 서술형으로 보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면서 프랑스어에 많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서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거의 불어로 소통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인을 만날 기회는 적었기에, 한국어를 배우는 프랑스인을 찾아 언어교환을 했습니다. 파리 4대학에서 알게 된 한국인 친구가 다른 프랑스인 친구를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 강의실 밖에서 프랑스인 친구들과 자주 만나면서 프랑스어에 더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3. 학습 방법
CM은 대부분 강의록이 공개됐습니다.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한번에 알아듣기 쉽지 않아서 수업 전에 미리 강의록을 읽어갔는데, 수업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과 필기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파리는 주거비나 외식비는 한국에 비해 비싸지만, 교통비나 통신비, 식료품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대형 마트에서 식료품 외에 다른 생필품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프랑스에서 외식비는 한국에 비해 굉장히 비싸지만, CROUS 학생 식당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학은 건물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 식당은 캠퍼스 내가 아니라 파리 시내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3.25유로에 샐러드, 메인 요리, 디저트를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교통비와 통신비는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파리에서는 Imagine R 라는 학생 교통카드를 신청하면 1년에 400유로 미만으로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잃어버린 경우에는 23유로 수수료를 내고 다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Free Mobile 통신사를 이용했는데, 한 달 통신비가 19.99유로입니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고, 프랑스 바깥에서도 한 국가 당 1년에 35일에 한해서 추가 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여가 생활
26세 미만 유럽 거주자는 프랑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대학 학생증, 혹은 비자나 체류증이 있으면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피카소 미술관, 장식 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대부분 학생증만 있어도 입장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팡테옹, 베르사유 궁전, 개선문도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데, 비자나 체류증으로 거주 증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의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 가능한 교통수단은 기차, 버스, 저가 항공 등이 있습니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