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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_Paris Diderot University_김세린

Submitted by Editor on 15 May 2017

 

 

 

 

파견기간

 

1학기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소 속

인류학과

 

파견국가

프랑스

성 명

김세린

파견대학

파리 7대학(Diderot)

 

작성일

17328

 

 

I. 파견대학

 1. 개요

제가 간 학교는 프랑스 파리 7대학입니다. 파리 7대학은 13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14호선 Bibliotheque francois mitterand 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파리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학과가 존재하며, 영화학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학교 바로 앞 센느 강 주변이나 역 주변에 영화관이나 펍, 학생 식당 등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학기 초에 나눠주는 강의 계획을 보고,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종이에 적어서 그랑물랑 건물 2층으로 찾아가 행정실에서 싸인을 받으시면 됩니다. 이때 학생증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수강생을 더 이상 받지 않는 강의들이 있는데, 이 경우 교수님께 초안지를 받아서 제출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교환학생이라고 하니 대부분 받아주셨습니다. 이후 이 종이를 스캔하여 국제협력본부 측에 보내 싸인을 받아 다시 디드로 대학교에 제출하면 됩니다.

기숙사의 경우 저는 학교 바로 앞에 있는 Residence Lepaute를 사용하였습니다. 학교와는 5분 거리에 있으며 굉장히 깨끗하고 시설도 좋습니다. 1인실이고, 방 안에 화장실과 부엌이 존재합니다. 1층에 세탁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세탁비는 9kg2.3유로로 싼 편입니다. 365유로로 생활을 했고, 주거보조금이 130유로가 나와서 굉장히 싼 가격에 지냈습니다. 11층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공부하거나 대화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Elodie Parisel programmes dechanges internationaux 담당자

+33 1 57 27 57 36

Elodie.parisel@univ-paris-diderot.fr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저는 5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하나는 인류학 개론(introduction a lanthropologie)입니다. 수업은 TD CM으로 나뉘는데, TD의 경우 15명씩 조교의 수업을 듣는 것이고 CM은 대형강의실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됩니다. TD 수업 때는 보통 논문 2편씩 읽어오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한 조씩 돌아가면서 발표를 했습니다. 또 학기말에는 인류학 필드 조사를 나간 후 10장 정도의 레포트를 제출하게 됩니다. CM수업에서는 5장짜리 관찰 레포트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시험은 없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번역수업이었습니다. 7대학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어-프랑스어 번역 수업이 열립니다. 이 경우 프랑스어->한국어 혹은 한국어->프랑스어로 매주 번역이 진행됩니다. 기사를 같이 번역했습니다. 이 수업에는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많이 들어서, 한국인 교환학생 1명과 프랑스인 4명 정도 크기의 조를 만들어서 함께 번역했습니다.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모두 있는데, 양이 많지 않고 수업 그대로 나오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강의는 한국인류학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말 그대로 한국에 대해 프랑스의 시각으로 배웁니다. 샤머니즘, 별신굿, 무당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미 조금은 알고 있는 것들을 배우는 것이기에 수업내용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중간고사는 온라인 테스트이고, 기말고사는 6문제 정도 나왔습니다.

네 번째, 다섯 번째 강의는 FLE 수업입니다. 저는 쓰기 수업과 문법 수업을 모두 들었습니다. 프랑스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는 거라 처음에는 헷갈렸지만, 생각보다 쉽게 잘 가르쳐 주십니다. 특히 듣는 학생들 모두 외국인이라 수업 자체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쓰기 수업의 경우 주제에 대해 간단히 토론하고 쓰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제 경우 프랑스어를 그리 잘하지 않은 채로 교환학생을 간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고, 마지막까지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디드로 대학은 한국어학과가 존재하고 학기 초에 개강파티를 열기 때문에 다같이 한국말과 프랑스어를 하면서 친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같은 과 프랑스인들이랑 초반에 몇 번 놀러 갔습니다. 그 친구들도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기에 섞어 쓰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생활불어는 가능해졌습니다.

 

 3. 학습 방법

저는 수업에서 한국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인 친구를 만나서 그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국인 교환학생들이랑 수업을 같이 많이 들어서 시험 기간 때는 모여서 공부했습니다. 특별히 시간을 많이 내서 공부하지 않더라도, 리딩을 하거나 과제를 하면서 많이 익혔던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대부분 현지에서 살 수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다 있습니다. 전기장판 같은 물건들은 francezone이라는 한인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면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프랑스존 거래는 초기에 활발하니 그때 많이 사시길 바랍니다. 이케아까지 가는 무료 버스도 있는데, 초기에 이불 장만 등은 이케아에서 싸게 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가져간 물건 중에 가장 편했던 것은 1인용 밥솥과 담요였습니다. 프랑스 물가는 높은 편입니다. 그래도 학생들의 문화생활비는 매우 저렴하기에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엄청 높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제가 살던 기숙사에서 7분 거리에 monoprix라는 마트가 있어서, 시간 날 때마다 그 곳에 가서 장을 봤습니다. 또한 14호선 pyramides역에 한인마트가 있어서 자주 갔습니다. 거의 대부분 직접 만들어 먹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는 특히 치즈와 와인이 굉장히 싸서 많이 먹었습니다. 의료의 경우 저는 lmde 보험을 가입을 했지만, 크게 아픈 적이 없어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Lmde는 학기 초에 반 강제로 신청을 하게 됩니다. 200유로의 보험료를 내고, 입원 시에 대부분의 돈이 커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은행은 학교 앞에 있는 societe generale이라는 은행을 이용했습니다. 이 역시 학기 초에 학교에서 안내를 해주며, 카드가 오는 데 까지는 2주 정도 걸렸습니다. 교통은 나비고를 한 달마다 70유로씩 충전해서 사용하였고, 통신은 freemobile을 사용했습니다. 프리모바일의 경우 한 달에 20유로로 50기가를 사용할 수 있었고, 전화와 문자 무제한이었습니다. 유럽의 타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도 3기가씩 로밍이 무료였습니다.

 

 3. 여가 생활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 대부분의 미술관들이 공짜입니다. 학생증이나 여권을 들고 가면 대부분 공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갔습니다. 특히 수요일과 금요일은 루브르 박물관이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이라, 수업이 끝나고 산책 가듯이 갔습니다. 파리시립현대미술관과 빨레드도쿄라는 현대 미술관도 볼만 합니다. 빨레드도쿄의 경우 학생은 9유로를 내야 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도 무료이며, 파리 16구 방면에 있는 모네 미술관은 4유로를 냈습니다. 또한 개선문을 자주 올라갔었는데, 개선문의 경우 유럽 안에 살고 있다는 체류증이 있으면 공짜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가끔 파리 생활이 힘들 때 많이 올라갔습니다. 또한 프랑스에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음식점도 점심 시간에 가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영화도 26세 이하는 4.9유로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영화는 오리지널 버전과 더빙버전이 있으니 꼭 오리지널 버전인지를 확인하고 보세요.

 

 4. 기타 보고 사항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저는 16810일에 출국에서 17223일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6개월을 넘겨서 지냈음에도 여전히 교환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초반에 날씨가 좋을 때 파리 구석구석을 많이 다니지 못했고, 프랑스인 친구들과 프랑스어로 대화하기보다는 한국어로 대화를 많이 해서 프랑스어를 많이 늘리지 못했습니다. 또 미술관들도 공짜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밖에 가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다음에 오시는 분들은, 교환에서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니 날씨 좋을 때 부지런히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혼자 행정처리를 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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