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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기간 |
2016.9.1~ 2016.12.16 |
교 환 학 생 귀국 보고서 |
소 속 |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
파견국가 |
캐나다 |
성 명 |
김유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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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대학 |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작성일 |
2017.03.14 |
I. 파견대학
1. 개요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수강신청은 교환을 한 학기를 가든 1년을 가든 가기 전에 일괄적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UBC 쪽에서 메일이 오면 그대로 따라서 하면 됩니다. 자신이 신청하고 싶은 수업들을 그쪽에서 대리로 해주는 방식인데요, 자신이 듣고 싶다고 해도 정원이 다 차면 들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에 자신이 가입한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학교 쪽이 수강신청을 해준 내역을 확인하시고 수강변경을 원하는 경우에는 임의로 수업 정원이 다 차지 않은 수업들에 한하여 자신이 넣거나 빼면 됩니다. 수업 간 쉬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잘 고려해서 짜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Buchanan 건물에서 West Mall Swing Space 4층정도까지 빨리 걸어도 10분 안에 가기가 빠듯했기 때문에 연강마다 힘이 좀 들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연강을 추천합니다.) 아래 있는 주소에서 강의들을 확인하시고 수강신청을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https://courses.students.ubc.ca/cs/main
기숙사는 해당 대학교 담당 부서에서 신청 방법과 날짜가 상세히 적힌 메일이 옵니다. 그 날짜에 맞춰 메일이 지시하는 방법대로 차근차근 해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면 됩니다. 저는 거의 메일이 오자마자 했고 룸메이트 배정 관련 설문에도 굉장히 무난히 답변을 했으나 교환을 같이 간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떨어졌습니다. 대기번호를 받았고 굉장히 뒤여서 일단 홈스테이를 구했으나, 후에 1년짜리 제안이 오긴 했습니다. 1년 방을 받게 된다면 이용하지 않는 한학기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1/3 요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약 9월 학기(가을학기)에 가시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1월부터 시작하는 학기보다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방이 부족하여 기숙사를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떨어진다면 밴쿠버 한인 커뮤니티나 홈스테이 관련 카페 등에서 홈스테이나 룸쉐어등을 구하면 됩니다. 최대한 빨리 구하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기 때문에 기숙사 배정 메일을 수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나 UBC 쪽에서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저는 집이 학교와 가깝기는 했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Kerrisdale이라는 지역에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동네도 안전하고 마트, 식당들이 많고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집에 늦게 갈 때는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9시만 넘어가도 버스 배차시간이 매우 길고(40분 이상?) 길거리에 사람이 정말 없기 때문에 무섭기도 합니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기숙사에 들어가는 쪽으로 결정하시기를 추천합니다.(한 학기만 있어도 1년 계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서울대: 백문경 선생님
Tel.+82-2-880-2594
Emailmoonk@snu.ac.kr, govscholar@snu.ac.kr
UBC 담당자
Go Global: International Learning Programs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 Vancouver
1783 West Mall | Vancouver, BC Canada V6T 1Z2
Phone 604 822 0942 | Fax 604 822 9885
Sophia라는 분에게서 메일이 자주 오긴 했는데 담당자는 딱히 정해져 있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II.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ENGL 222(001) Canadian Literature
Professor: Tara Lee
작품을 5개 정도 다루는데 모두 캐나다의 특수한 정체성과 관련된 작품들입니다. 현재 캐나다에 살게 된 유럽에서 온 정착민들, 기존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 이민 온 아시아인들 등을 다루는 다양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배우게 됩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수업은 매 수업마다 옆에 앉은 학생과 이야기하고 토론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고 기말고사와 기말페이퍼를 가지고 평가하는데 교수님과의 피드백이 자유로운 점이 특징입니다. 보통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 전공 수업에서는 캐나다 문학을 많이 다루지 않으니 캐나다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NGL 331(003) The Structure of Modern English: Sentences and their uses
Professor: Ina Biermann
다른 수업들에 비해서 비교적 점수를 따기가 쉬운 수업입니다. 3번의 시험을 보는데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시험이 어떻게 나올지 형식도 다 알려주시고 예비 시험도 같이 풀어보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시험 준비를 할 때 세세한 부분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많을 수 있는데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까 너무 얽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POLI 332(001) The Politics and Government of Latin America
Professor: Max Cameron
제목 그대로 라틴아메리카 전반의 정치에 대해 논의하는 수업입니다. 크게 두 가지 정치 패턴/모델을 세워놓고 각 국가의 정치적 흐름과 상황에 대해 배웁니다. 정치를 복수전공하고 있어 이전에 다녀왔던 분들의 후기를 읽고 이 수업을 신청했는데 거기서 기술한 것과는 다르게 꽤 공부할 양이 많은 수업입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역사와 정치를 다루다 보니 라틴아메리카와 관련된 지식이 많은 다른 수강생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업 중반쯤 가면 관련 용어들이나 패턴이 정리가 되어서 따라가기가 그나마 쉬워지는 편입니다. 교수님께서 라틴아메리카에 대해 많은 열정을 가지고 계시고 이번 학기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그룹을 나누어 읽기자료에 대해 토론하는 세미나도 진행되었습니다. 세미나 참여보다는 다른 평가 항목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저는 영어로 듣는 수업이 낯설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교환학생을 통해서 영어실력이 대폭 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강제로 영어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보니 영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잘하고 못하고 와는 상관 없이 주저 없이 말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교환학생이 거의 없었던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것이나,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갔던 경험이 자신감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학습 방법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어떤 수업이든 게으르지 않고 성실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에세이 첨삭을 도와 주는 기관도 있으니 꼭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제가 느끼기에 시험 문제들은 수업 전체로 봤을 때 꼭 핵심적인 내용만 다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너무 구석구석 보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교수님께서 이번 수업을 통해 증명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입국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여권, eta 등이 있습니다. (의료보험은 학교에서 제공해줍니다) 여권 사본과 입학허가증도 인쇄해갔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 미국으로 여행을 갈 학생들은 한국에서 esta를 신청해서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긴 할 겁니다. Esta는 발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심지어 저는 거의 신청 즉시 승인이 났습니다) 어느 때나 해도 상관 없기는 합니다.
저는 홈스테이를 해서 생활에 필요한 잡다한 물품은 제가 구비할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개인 물품 위주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9월에 가신다면 날씨가 많이 쌀쌀하실 겁니다. 패딩과는 별개로 적당히 두꺼운 항공점퍼나 과잠바를 가지고 가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11월까지 애매하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110 볼트로도 이용 가능한 전기장판을 꼭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추위를 잘 타서 교환 내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나마 전기장판 덕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돼지코 많이 가져가시고 보온병 꼭 가져가세요. 현지 물가는 음식은 그렇게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옷 같은 경우는 좀 부담이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커피는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도 한국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커피 많이많이 드세요!(커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스타벅스 리워드 앱 꼭 까세요. 저는 가기 직전에 골드 만들었습니다. 물론 한국 와서 쓰지는 못하지만요)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의료보험은 학교에서 나오기 때문에 별 부담이 없습니다. 은행 같은 경우는 자신이 이용하기에 가장 편한 곳을 골라서 체크 카드를 만들면 됩니다. 기숙사가 된 친구들은 scotiabank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저는 집 앞에 있는 bmo (bank of montreal)에서 체크카드를 만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 같은 교환학생들에게 은행에서 추천해주는 체크 카드는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매번 거절당합니다) 스타벅스 등 몇몇 가게에서도 결제에 어려움이 자주 있었습니다. 대신 인터넷뱅킹은 빠르고 직원들은 친절한 편입니다. 다른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들되, 현금을 많이 가져가시고 꼭 비자가 되는 신용카드를 따로 가져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신용카드가 있어서 캐나다에서 생활할 때나 학기가 끝나고 여행을 다닐 때나 확실히 마음이 편했습니다.
교통은 학교에서 등록금을 낸다면 교통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밴쿠버 도시 안에서는 지하철과 버스가 그 카드로 거의 무제한이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대신 다른 도시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예를 들어 바로 옆의 빅토리아 섬에서는 따로 교통 티켓을 구매해야 합니다) 캐나다 버스는 내릴 때 문을 밀어야 문이 열리고 하차벨 대신 노란 줄을 당기면 됩니다. 이건 팁인데 보통 젊은 사람들은 버스 뒤부터 채우는 편입니다.
저는 fido라는 통신사에서 유심을 샀습니다. 통학을 하기 때문에 데이터 2기가 프로그램도 빠듯했는데 기숙사에서 생활한 많은 친구들에 따르면 학교에는 와이파이가 곳곳에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학기 초에 교내 bookstore이나(저는 여기서 했는데 빠르고 좋았어요) 기숙사에서 fido 부스가 열립니다. 따로 다운타운에 내려가서 하지 마시고 학교에서 처리하세요. 통신비를 다 납부했으면 채팅만으로도 계약을 종료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3. 여가 생활
산책이나 등산 등의 활동적인 여가는 학교 내에 있는 해변이나 국립 공원 등에서 기회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화 활동은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공연장에서 가끔 오는 뮤지컬이나 콘서트 투어 관람 등 정도만 가능합니다. 저는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그나마 놀 것이 몰려 있는 다운타운 쪽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날씨에 영향을 받는 편이라 캐나다에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가을학기에 가시는 분이라면 특히 매일 비가 오고 쌀쌀하고 추운 날씨를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비록 날씨가 저와 맞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 보시고 모든 순간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