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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김O은_Monash University_2016학년도 2학기 파견

Submitted by Editor on 8 June 2017
  1. 파견대학

     

  1. 개요

      Monash University는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G8에 속하는 명문 종합 대학교입니다. 자연대, 공대, 인문대, 의대, 음대 등은 Clayton 캠퍼스(가장 규모가 큰 캠퍼스입니다), 경영대, 미대, 건축대, 인문대 등은 Calfield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개의 작은 캠퍼스가 더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아프리카에도 Monash 캠퍼스가 있어서 캠퍼스 간의 학생 교류도 많이 있습니다. 주로 Clayton 또는 Caulfield 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됩니다.

     

     2. 수강신청 방법 및 기숙사

     -호주는 한 과목의 크레딧이 6점이기때문에 최소 3과목에서 4과목까지 수강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은 모나쉬 홈페이지의 handbook에서 수강편람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나쉬에서 보내주는 서류를 프린트해서 거기에 원하는 수업을 적어넣고 스캔하여 다시 보내면 수강신청이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막상 학교를 가서 ot를 듣고나니 다른 과목을 듣고 싶어졌습니다. O week 때 나눠준 수강신청 관련 서류를 들고 직접 개설 학과의 사무실을 찾아다니면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한 수업은 정원이 다 차서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넣었더니 받아주셨습니다.

     -기숙사를 신청하라는 모나쉬 측의 메일이 옵니다. 상당히 일찍 오는 편이구요. 여러가지 항목들을 작성하시고 사진도 업로드 하신 뒤에 원하시는 기숙사 순으로 적으신 뒤 신청하시면 됩니다. 선결제도 40만원 가량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숙사는 낡은 건물들과 신축 기숙사로 나뉩니다. 오래된 기숙사들은 주에 200불정도 했던 것 같고 신식 기숙사는 주에 220-250불로 들었습니다.

     

     3. 교환 프로그램 담당자, 담당부서 이름 및 연락처

    Tracy de Silva <tracy.desilva@monash.edu>

     

     

  1. 학업

     

  1. 수강과목 설명 및 추천 강의

      모나쉬에서의 수업은 lecture tutoring으로 진행됩니다. 렉쳐는 출석체크를 하지 않고 동영상으로 녹화도 되기에 다른 수업시간과 겹쳐서 렉쳐를 듣지 못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렉쳐 때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튜토링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좀 더 소규모이고 구체적인 활동과 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기가 우선인 미대수업들은 렉쳐와 튜토링 구분이 거의 없습니다.

     - Drawing : Anatomy1

    말 그대로 해부학 드로잉 수업입니다. 미대들만 수강할 수 있는 것 같고 수업 첫시간부터 시체를 보는 바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받아볼 수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 시체를 기증해주신 멋진 분들 덕분에 우리 인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배우고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피부, , 혈관, 등등의 토픽을 가지고 작업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도 유익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잘 들어주시고 참고가 될만한 자료도 많이 추천해주십니다. 나이도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 Typography1

    저를 제외한 모든 학생이 디자인과였습니다. Lecturer Vincent 선생님이 너무 좋으십니다.!!! 영어가 서툰 외국인 학생인 저를 정말 많이 케어해주시고 신경써주셨습니다. 수업 진행도 너무나도 명확해서 먼저 하루의 토픽을 알아보고 참고 자료를 보고 마지막엔 직접 응용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시간까지 그에 관련된 과제를 해오는 방식입니다. 여러가지 정해진 폰트와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라벨, 포스터, flyers, 스텐실 등등을 만드는 작업을 했고 직접 제본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포그래피라는 것이 글자,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텍스쳐의 이해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English as an International Language

    국제어로써의 영어, 대화 방법 등에 대해 배우는 시간입니다. 교양이 아닌 인문대수업입니다. 이 수업에 대한 평가가 너무 좋아서 수강했던 수업입니다. 한국인 교환학생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수업입니다. 그 학교들에서도 유명한 수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 이 수업을 들으니 차라리 전공을 하나 더 듣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00 words 에세이와 1500words 에세이를 써야하고 조 발표에 기말고사까지 봤던 수업니다. 덕분에 에세이도 써보고 영어로 발표도 한 수업이어서 경험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배우는 내용이나 튜토링에 대해서 크게 배울 점이 없었던 수업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좋은 수업이라고 소문이 자자했을까요? 아마 튜터에 따라 수업이 많이 달라지는 듯 했습니다.

     

  2. 외국어 습득 정도

      영어가 크게 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동아리를 들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크게 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3. 학습 방법

      저는 2과목이 실기수업이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수업을 듣고 실기를 하다가 집에서 남은 과제를 완성해갔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수업은 강의가 다 녹화되어있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녹화된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III. 생활

  1. 입국 시 필요한 물품 및 현지 물가 수준

      멜번의 겨울은 생각보다 춥습니다. 특히 구기숙사를 가신다면 얇은 외벽과 외창으로 인해 매우 추우니 전기장판 가져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져가기 귀찮지만 현지에서 사자니 우리나라 것이 훨씬 싼 물건들, 저는 왠만해선 다 가져왔습니다. 특히 양말같은거요. 여기서 사면 예쁘지도 않고 비싸거든요..

    여기 물가는 한끼 식사 기준으로 싼 밥들은 10불 미만, 보통은 14-16, 비싼건 더 올라갑니다. 사먹는게 훨씬 비싸구요. 커피나 티는 4-5. 물도 비싼데, 600미리 생수는 3불정도 하고 오히려 1.5리터 생수는 70센트를 합니다. 집 렌트도 저렴한 집들은 주 120불도 있고 비싼집은 한없이 올라갑니다.(쉐어를 기본으로 합니다) 교통비는 마이키카드 학생할인 받아서 편도에 2불 미만입니다.

     한국식품점이 생각보다 많아서 왠만한 재료나 과자, 가공품등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2. 식사 및 편의시설(의료, 은행, 교통, 통신 등)

      Clayton 캠퍼스 위주로 말씀드리자면, 은행은 student centreCommonwealthnab?인가 두개 은행이 있습니다. 장을 보러 갈 땐 주로 Clayton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홍콩마켓이나 Coles를 많이 갔습니다. 심카드는 처음에 Optus를 쓰려고 마트에서 심카드 사서 꽂았는데 핸드폰 블락이 걸려있는지 전혀 작동되지 않아서 결국 Vodafone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잘 터졌어요. 병원은 상당히 복잡하고 비싸보였습니다. 먼저 대략적인 진단을 받고 그 분의 추천으로 specialist에게 가야하는 방식이었기에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 여가 생활

      크게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캠퍼스를 한바퀴씩 돌면서 운동을 하거나 가끔 시티나 채드스톤(근처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 나가 쇼핑을 하는 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니면 미술관/박물관에 가거나 브라이튼 비치나 세인트킬다, 단데농 마운틴 등의 근교여행을 했습니다.

                                

  4. 기타 보고 사항

      저는 학기가 끝나고 일식집에서 part-time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서비스직이 처음이었고, 영어로 일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좋은 동료들과 상사들 덕분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호주의 학생비자는 20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한 돈으로 여행경비를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타즈메니아를 제외한 호주 일주를 했습니다.

     

     

     

    IV.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는 소감

     

    사실 동기들에 비해 나이도 많고, 돈도 많이 들고, 졸업도 가까워져서 교환학생을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때만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져 가까스로 점수를 맞춘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 대학을 왔지만, 너무나도 좋은 환경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7개월은 정말 저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인행이 이 경험으로 인해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고 살아가는 경험은 제가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할 일이 없어서 반강제로 갖게된 여유로움이 제가 한국에서 얼마나 바쁘게만 살아왔는지, 얼마나 스스로에게 관심이 없었는지를 알게해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고민했던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한번 느꼈구요.

    여기서 배웠던 알찬 수업들, 순간순간 봤던 풍경들, 좋은 사람들, 너무나도 멋진 풍경들, 그 여유로움, 평화로움, 모든 것을 잊지 못할거에요. 반드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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